책 소개
나에게 작은 집이 있다면
‘사랑’이라고 부를 거야.
사랑은 나를 행복하게 해 주고
장갑처럼 따스하게 감싸 줄 거야.
나에게 여동생이 있다면
‘노래’라고 부를 거야.
노래는 우리가 계속 걸어야 할 때
내 기분을 달래 줄 거야.
나에게 작은 식탁이 있다면
‘즐거움’이라고 부를 거야.
즐거움은 맛있는 것을
함께 나누는 자리가 되어 줄 거야.
《나에게 작은 꿈이 있다면》 에서 어린 아이의 눈에 비친 세상은, 결핍이 아닌 만족에, 슬픔이 아닌 기쁨에, 혼자가 아닌 함께하는 세상에 더욱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이처럼 관계 안에서 즐거움을 찾고, 지금 서 있는 자리에서 따스함을 느끼고, 만지는 소소한 물건에서 가치를 느끼는 삶이야말로, 우리가 꿈꾸는 삶의 모습이 아닐까요?
‘나에게 작은 꿈이 있다면?’ 누구로, 무엇으로 부를 건가요?
《나에게 작은 꿈이 있다면》에서 처음부터 끝까지 반복되는 ‘나에게 작은 ???이 있다면’은 우리 모두에게 던지는 질문입니다. 그림책 속 어린 아이처럼 자신에게도 질문해 보세요. 나에게 작은 공책이 있다면, 나에게 작은 햄스터가 있다면, 나에게 언니가 있다면, 나에게 오빠가 있다면……. 아마도 자신을 둘러싼 수많은 것들로부터 다채로운 이야기를 끄집어낼 수 있을 겁니다. 특히 이 책의 마지막에 나오는 내용은, 핵심 주제이기도 한데요, 우리에게 큰 생각거리와 진한 울림을 줍니다. 엄마의 품에 안겨 있는 아이는 “나에게 작은 꿈이 있다면 ‘너’라고 부를 거야. 넌 하루하루 나의 삶에 마법을 불어넣어 모든 꿈을 다 이루게 해 줄 거야.”라고 이야기합니다. 여기서 아이는 왜 엄마라고 하지 않고 너라고 이야기했을까요? 놀랍게도 저자는 우리의 삶에 마법을 불어넣는 이가 엄마로만 한정짓지 않고 수많은 것들이 될 수 있음을 열어놓았습니다. ‘나에게 작은 꿈이 있다면?’ 여러분은 누구로, 무엇으로 부를 건가요?
작가 소개
글 : 니나 레이든
미국 뉴욕에서 태어나 시러큐즈 대학에서 일러스트레이션을 공부했고, 현재 어린이 그림책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어머니는 피카소를 좋아하는 화가였고, 아버지는 마티스의 그림에 매혹된 조각가였다. 현재 워싱턴주 러미 섬에서 남편과 세 아이와 함께 살고 있다. 작품으로 『어디서 왔을까』, 『건축가 로베르트』, 『나에게 작은 꿈이 있다면』 등이 있다.
그림 : 멜리사 카스트리욘
미국의 작은 마을에서 자랐고, 현재 케임브리지에서 살고 있다. 케임브리지 예술대학에서 일러스트레이션 학위와 어린이책 일러스트레이션 관련 석사 학위를 받았다. 작품으로는 『나에게 작은 꿈이 있다면』이 있다.
역 : 이상희
1960년 부산에서 태어나 어릴 때부터 시를 썼다. 1987년 [중앙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해 시인이 되었다. 그림책에 매혹된 이후 줄곧 그림책 글을 쓰고 번역 일을 해 왔다. 사회적협동조합 그림책도시에서 일하며 서울예술대학교와 여러 곳에서 그림책 강의를 하고 있다. 오랫동안 간서치 이덕무 선생의 글을 좋아했다. 그가 스스로에 대해 쓴 책들과 그에 관한 책들을 두루 읽으면서, 책 읽는 시간이 빚어내는 인간의 순정한 아름다움과 품격을 전 세대 독자 대상의 그림책으로 좀 더 널리 나누고 싶었다. 그림책 『한 나무가』,『책을 찾아간 아이』, 등 여러 그림책에 글을 썼고 이론서 『그림책 쓰기』와 『이토록 어여쁜 그림책』을 비롯해 세 권의 그림책 에세이(공저)를 펴냈으며 『나무들의 밤』 등 수많은 외국 그림책을 우리말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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