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나와 마음이 통하는 친구 사귀기
어느 화창한 날, 비구름은 친구를 찾아 나섭니다. 그런데 다들 비구름과 친해지려 하지 않았어요. 비구름은 광장에서 아이비라는 소녀를 발견하고는 그 뒤를 졸졸 쫓았어요. 하지만 아이비는 집까지 따라온 비구름에게 온갖 짜증을 내며 쫓아냈어요.
그러나 비구름은 자신처럼 외로운 아이비의 마음을 알아채고, 아이비가 가장 아끼는 꽃에 물을 주기 시작합니다. 비구름의 정성에 시들었던 꽃들은 생기를 되찾습니다. 아이비의 마음도 감동시키고요.
우리는 아이비처럼 화가 나거나 슬플 때가 있어요. 이런 부정적인 감정은 늘 우리 곁에 있습니다. 이런 감정들에 휩싸일 때 서로 마음을 나눌 친구가 있다면 참 좋겠지요. 비구름이 아이비에게 먼저 손을 내밀었던 것처럼요.
이처럼 친구를 사귀려면 그저 재미있게 놀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를 배려하는 마음과 자기희생이 필요합니다. 이 책은 친구의 마음을 헤아리고 먼저 다가가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늘 우리 곁에 있는 친구라는 존재가 얼마나 소중한지 곰곰이 생각하게 합니다.
아이와 어른이 함께 읽으며 행복해질 수 있는 그림책
작가 케이티 하네트는 전작 『어느 날, 고양이가 왔다』에서와 마찬가지로 우리 주변을 따뜻한 시선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중 한 장에 다 담기 어려운 상황은 만화처럼 그림을 나누거나 말풍선을 활용해 보는 독자가 그 상황에 빠르게 이해할 수 있게 했습니다. 가장 재미있는 장면은 『어느 날, 고양이가 왔다』의 고양이가 주변 이웃으로 나온다는 것입니다. 그 외에도 곳곳에 재미난 요소를 숨겨 놓아 살펴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지금부터 아주 특별한 친구를 만나 보세요.
작가 소개
글그림 : 케이티 하네트
영국 셰필드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웨스트 잉글랜드 대학교에서 일러스트레이션을 전공했고, 이어 케임브리지 예술대학에서 공부했다. 2015년 볼로냐 국제아동도서전에서 아르스 인 파불라(ARS IN FABULA) 상을 받았다. 우리나라에 소개된 그림책으로는 『어느 날, 고양이가 왔다』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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