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책소개
어느날, 노랑이가 뛰쳐나왔어요
"이렇게 내내 꼼짝 않고 있기는 싫어"
노랑이는 그렇게 말하며 책상 위를 타닥타닥 뛰어가다가,
새하얀 종이를 발견했어요
"우와! 커다랗고 새하얀 종이다!"
노랑이는 자기도 모르게..
빙글빙글 돌면서 종이에 나비를 그렸어요
▣ 출판사 서평
아직 한 번도 그림을 그려보지 못한 새 크레파스들. 심심해하던 노랑이는 더 이상 견딜 수 없어 뛰쳐나가고, 책상 위를 뛰어가다 크고 하얀 도화지를 보게 된다. 그러자 아주 기뻐하며 노란 나비를 그린다. 그러다 나비에게는 꽃이 필요하다며 빨강이와 분홍이를 데려온다. 꽃을 그린 분홍이는 이파리가 필요해 초록이와 연두를 데려오고, 그러면서 차차 다른 크레파스들도 나와 함께 땅과 나무, 하늘과 구름을 그리고 칠한다. 그런데 까망이가 다가와 자기는 무엇을 그리면 되냐고 묻자 크레파스들은 예쁘게 칠한 그림을 까만 색으로 망칠 수 없다며 못하게 한다. 슬퍼하는 까망이를 샤프가 위로하는 동안, 다른 크레파스들은 서로 자기 색만 칠하려고 해 그림은 엉망이 되고 만다. 그러자 샤프가 까망이에게 귓속말을 하고, 그것을 들은 까망이는 엉망이 된 그림 위를 까만 색으로 모두 칠한다. 그리고 샤프가 그 칠을 긁어 까만 색을 벗겨내자 아름다운 불꽃놀이 그림이 완성된다. 까망이 덕분에 근사한 그림이 완성되었음을 깨달은 크레파스 친구들은 까망이에게 사과하고 화해한다.
▣ 신문 서평
누구에게나 자신만의 가치가 있죠
"아유, 심심해." 반짝반짝 빛나는 새 크레파스들은 할 일이 없어 몸을 뒤튼다.
어느날 노랑이가 튀어나와 새하얀 종이를 발견하고는 자기도 모르게 빙글빙글 돌면서 종이에 나비를 그렸다. 기분이 좋아진 노랑이는 꽃도 그리기 위해 빨강이와 분홍이를 불러왔다. 빨강이와 분홍이도 신이 나서 빨강이는 튤립을 그리고, 분홍이는 코스모스를 그렸다.
하늘이도 둥글둥글 뭉게구름을 그리고, 파랑이도 휘익휘익 푸른 하늘을 그렸다.
"야, 완성이다!"
크레파스 친구들은 처음 그린 그림에 가슴이 뿌듯했다. 그 때, 까망이가 다가와 말했다.
"나는 무얼 그릴까?"
그러자 모두들 대답했다.
"까망이는 안 그려도 돼."
"이렇게 예쁘게 그렸는데, 까맣게 되면 안 되잖아."
아무도 까망이를 끼워주지 않고는, 자기들끼리 "더 많이 그리자"며 그 위에 또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그런데 갑자기 크레파스 친구들이 웅성웅성 말다툼을 했다.
"“내가 그린데다 또 그리면 어떻게 해?"
"너야말로 내가 그린 위에 또 그리고 있잖아."
크레파스 친구들이 너도 나도 앞다투어 덧칠을 하는 사이에 그림은 엉망진창이 되고 말았다.
그 때 샤프 형이 풀이 죽어 있던 까망이에게 뭐라고 소곤거렸다. 갑자기 까망이가 다른 친구들이 그린 그림 위에 까맣게 칠하기 시작했다. 이제 온통 까맣게 되자 모두들 "무슨 짓을 하는 거냐?"고 화를 낸다. 그러자 샤프 형이 싱글싱글 웃으며 "싸우지 말고 다들 나를 봐"라며 까망이가 칠한 것을 샤프로 사사삭 싹싹 벗겨 냈다.
눈 깜짝할 사이에 알록달록 화려한 불꽃이 밤하늘에 팡팡 터졌다. 그제야 크레파스 친구들은 더욱 신이 나서 까망이에게 사과하고 화해했다. 사람들은 종종 먹거리를 편식하듯 색깔에 대해서도 편견을 갖는다. 얼굴색이나 신체적 특징만으로 사람을 단정해 버리거나 차별하기도 한다.
[까만 크레파스]는 모두가 멸시했던 까망이에게도 그만의 가치가 있음을 전해준다. 다른 색을 받아들이고 어울려 새로운 불꽃을 창조하는 크레파스는 마음 속에서 환희의 불꽃을 일게 한다[2002.4.22 한겨레신문 조연현 기자]
어느날, 노랑이가 뛰쳐나왔어요
"이렇게 내내 꼼짝 않고 있기는 싫어"
노랑이는 그렇게 말하며 책상 위를 타닥타닥 뛰어가다가,
새하얀 종이를 발견했어요
"우와! 커다랗고 새하얀 종이다!"
노랑이는 자기도 모르게..
빙글빙글 돌면서 종이에 나비를 그렸어요
▣ 출판사 서평
아직 한 번도 그림을 그려보지 못한 새 크레파스들. 심심해하던 노랑이는 더 이상 견딜 수 없어 뛰쳐나가고, 책상 위를 뛰어가다 크고 하얀 도화지를 보게 된다. 그러자 아주 기뻐하며 노란 나비를 그린다. 그러다 나비에게는 꽃이 필요하다며 빨강이와 분홍이를 데려온다. 꽃을 그린 분홍이는 이파리가 필요해 초록이와 연두를 데려오고, 그러면서 차차 다른 크레파스들도 나와 함께 땅과 나무, 하늘과 구름을 그리고 칠한다. 그런데 까망이가 다가와 자기는 무엇을 그리면 되냐고 묻자 크레파스들은 예쁘게 칠한 그림을 까만 색으로 망칠 수 없다며 못하게 한다. 슬퍼하는 까망이를 샤프가 위로하는 동안, 다른 크레파스들은 서로 자기 색만 칠하려고 해 그림은 엉망이 되고 만다. 그러자 샤프가 까망이에게 귓속말을 하고, 그것을 들은 까망이는 엉망이 된 그림 위를 까만 색으로 모두 칠한다. 그리고 샤프가 그 칠을 긁어 까만 색을 벗겨내자 아름다운 불꽃놀이 그림이 완성된다. 까망이 덕분에 근사한 그림이 완성되었음을 깨달은 크레파스 친구들은 까망이에게 사과하고 화해한다.
▣ 신문 서평
누구에게나 자신만의 가치가 있죠
"아유, 심심해." 반짝반짝 빛나는 새 크레파스들은 할 일이 없어 몸을 뒤튼다.
어느날 노랑이가 튀어나와 새하얀 종이를 발견하고는 자기도 모르게 빙글빙글 돌면서 종이에 나비를 그렸다. 기분이 좋아진 노랑이는 꽃도 그리기 위해 빨강이와 분홍이를 불러왔다. 빨강이와 분홍이도 신이 나서 빨강이는 튤립을 그리고, 분홍이는 코스모스를 그렸다.
하늘이도 둥글둥글 뭉게구름을 그리고, 파랑이도 휘익휘익 푸른 하늘을 그렸다.
"야, 완성이다!"
크레파스 친구들은 처음 그린 그림에 가슴이 뿌듯했다. 그 때, 까망이가 다가와 말했다.
"나는 무얼 그릴까?"
그러자 모두들 대답했다.
"까망이는 안 그려도 돼."
"이렇게 예쁘게 그렸는데, 까맣게 되면 안 되잖아."
아무도 까망이를 끼워주지 않고는, 자기들끼리 "더 많이 그리자"며 그 위에 또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그런데 갑자기 크레파스 친구들이 웅성웅성 말다툼을 했다.
"“내가 그린데다 또 그리면 어떻게 해?"
"너야말로 내가 그린 위에 또 그리고 있잖아."
크레파스 친구들이 너도 나도 앞다투어 덧칠을 하는 사이에 그림은 엉망진창이 되고 말았다.
그 때 샤프 형이 풀이 죽어 있던 까망이에게 뭐라고 소곤거렸다. 갑자기 까망이가 다른 친구들이 그린 그림 위에 까맣게 칠하기 시작했다. 이제 온통 까맣게 되자 모두들 "무슨 짓을 하는 거냐?"고 화를 낸다. 그러자 샤프 형이 싱글싱글 웃으며 "싸우지 말고 다들 나를 봐"라며 까망이가 칠한 것을 샤프로 사사삭 싹싹 벗겨 냈다.
눈 깜짝할 사이에 알록달록 화려한 불꽃이 밤하늘에 팡팡 터졌다. 그제야 크레파스 친구들은 더욱 신이 나서 까망이에게 사과하고 화해했다. 사람들은 종종 먹거리를 편식하듯 색깔에 대해서도 편견을 갖는다. 얼굴색이나 신체적 특징만으로 사람을 단정해 버리거나 차별하기도 한다.
[까만 크레파스]는 모두가 멸시했던 까망이에게도 그만의 가치가 있음을 전해준다. 다른 색을 받아들이고 어울려 새로운 불꽃을 창조하는 크레파스는 마음 속에서 환희의 불꽃을 일게 한다[2002.4.22 한겨레신문 조연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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