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줌맨

고객평점
저자야프 로번
출판사항어린이북레시피, 발행일:2018/04/30
형태사항p. 46배판:27
매장위치유아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91188140220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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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남을 도우려는 착한 마음씨와 최선을 다한 용기로
슈퍼 영웅이 된 오줌맨의 대활약 이야기!

오줌맨은 다른 슈퍼 영웅들과 함께 도시를 안전하게 지키기 위해 체육관에서 열심히 훈련도 하지만 그렇게 위대한 영웅처럼 느껴지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아주 잘하는 게 한 가지 있기는 했어요. 급할 때 오줌을 누면 수영장 전체를 오줌으로 가득 채울 수 있었거든요. 오줌을 눌 때 한 방울도 튀지 않고 소변기에 명중시킬 수 있었고요. 그래서 슈퍼 영웅들의 엄마들은 모든 영웅 중에서 오줌맨을 가장 예뻐했답니다.
그러던 어느 날이었어요. 아기곰이 위험에 빠졌는데 아무도 도와주러 올 수 없는 상황인 거예요. 오줌맨은 슈퍼 영웅들을 찾아 여기저기 뛰어다녔어요. 눈사람 괴물이 도시를 파괴하고 있는 동안 오줌맨이 할 수 있는 일이라곤 가능한 빨리 영웅들을 데려오는 것뿐이었으니까요. 그런데 슈퍼맨은 감기에 걸려 아프고, 스파이더맨은 옷을 수리해야 했으며, 밤에만 활동하는 배트맨은 잠을 자야 할 시간이었어요. 오줌맨은 어쩔 수 없이 혼자 아기곰을 구하러 갔어요. 그리고 눈사람 괴물의 손아귀에 잡혀서도 용기를 잃지 않고 큰 소리로 호통을 치며 싸웠어요. 바로 그때 갑자기 오줌맨은 자기도 모르게 슈퍼 파워를 발휘하게 되었어요.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진 걸까요?

“슈퍼맨. 큰일 났어. 도시에 눈사람 괴물이 나타났어!”
슈퍼맨의 엄마가 조용히 속삭였습니다.
“미안하지만 슈퍼맨은 갈 수 없을 것 같구나. 심한 감기에 걸렸거든.”
(……)
“아이 창피해.” 스파이더맨이 말했어요. “지금 우리 엄마가 내 옷을 꿰매고 있거든.”
“알겠어.” 오줌맨이 말했습니다.
“슈퍼 영웅이 자기 옷을 입지 않고 출동할 수는 없으니까.”
(……)
“미안하구나.” 배트맨의 엄마가 말했습니다.
배트맨은 하품을 하기 시작했어요.
“우리 아이는 밤에만 활동하기 때문에 지금은 잠을 자야 한단다.”
- 본문 중에서

아이를 영웅으로 만드는 엄마의 따뜻한 말 한마디!
주변의 칭찬과 믿음이 아이에게 자신감을 키워 줍니다

이제 우리의 오줌맨은 당당히 슈퍼 영웅들의 대열에 끼어 온 시민의 환호를 받으며 가장 용감하고 강한 영웅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엄마에게는 비밀이에요! 오줌맨이 그렇게 위험한 일에 뛰어들었다고 하면 분명히 걱정할 테니까요. 오줌맨의 엄마는 과연 착하고 늠름한 슈퍼 영웅 못지않게 훌륭합니다. 오줌맨이 바지에 실수를 해도 엄마는 야단을 치거나 하는 법이 없었어요. 다 큰 아이가 오줌을 쌌다고 수치심을 갖게 하기는커녕 아무리 훌륭한 영웅이라도 급할 땐 어쩔 수 없을 거라며 항상 용기를 북돋아 주었습니다. 그래서 오줌맨은 기죽지 않고 언제나 당당할 수 있었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남을 도와 제때에 큰 힘을 발휘할 수 있었던 거예요. 아이에게 단점보다 장점을 말해 주고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면 아이는 자존감을 키우게 됩니다. 남들보다 느리고 눈에 띄게 잘하는 것이 없더라도 기다려 주고 보듬어 주어야 합니다. 그러다 보면 분명히 아이가 잘하는 것 하나쯤은 발견하게 될 테니까요. 오줌으로 스타가 된 오줌맨의 유머러스한 영웅담이 담긴 이 그림책은 감각적인 그림과 재미있는 글 구성으로 더욱 빛이 납니다.

평범한 아이가 나중에 어떤 훌륭한 어른으로 자랄지 아무도 모르는 일입니다. 어릴 때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다가 어느 한 순간 우리의 오줌맨처럼 자기가 모르고 있던 재능을 깨닫게 되는 경우도 있고, 주변의 지원과 격려로 큰 인물이 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러니 그 밑거름이 되는 ‘칭찬’을 간과해서는 안 되겠습니다. 우리 아이들의 밝고 튼튼한 미래를 위해. 칭찬은 아이의 자신감과 용기를 키워 줍니다. - 옮긴이의 말 중에서

참는 것도 훈련!
잔소리 대신 아이에게 조금 더 큰 관심과 사랑을……

밤에 아이가 이불을 적신다거나 놀다가 자기도 모르게 옷에 실례를 해버리거나 하는 이유 중 하나는 방광이 작은 이유에서 발생하는 경우도 많다고 합니다. 초조한 마음이나 과도한 흥분이 불러일으키는 원인도 물론 있고요. 그럴 때 부모 못지않게 아이는 더 긴장이 되므로 다시 오줌을 싸는 악순환이 반복된다고 하지요. 그러니 실수를 한 아이를 나무랄 게 아니라 상황을 이해해 주고 따뜻하게 감싸 주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소변을 참는 훈련으로 습관을 들이면서 기다려 주는 일도 부모의 역할일 것입니다. 그래야 아이도 심리적 안정 속에서 위축되지 않고 성격 향상이나 정신적 건강에 해가 되는 일이 없을 테니까요. 그런 면에서 오줌맨의 엄마는 참 현명하고 훌륭합니다. 오줌맨이 또 한 번 바지에 실수를 하고 들어왔지만 여전히 다정하게 감싸 안으며 아이의 입장을 대변하고 격려해 주었으니까요. 엄마의 따뜻한 한마디로 오줌맨은 틀림없이 한 뼘 더 성장했을 것입니다.  

작가 소개

글 : 야프 로번

Jaap Robben
1984년 네덜란드 우스테르하트에서 태어났습니다. 작가이자 연극 연출자로 2000년부터 시, 소설, 희곡, 그림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글을 쓰고 있습니다. 동시집 『숲을 만들어 볼까?』가 2008년 벨기에 ‘황금 부엉이상’ 최종 후보에 올랐으며, 『알사탕』이 2011년 뮌헨 국제청소년도서관에서 선정하는 ‘화이트 레이번즈 상’을 받았습니다. 국내 소개된 작품으로 『할머니가 태어날 때부터 할머니였던 건 아니에요』가 있습니다.

 

그림 : 벤자민 르로이

Benjamin Leloy
1980년 벨기에에서 태어났습니다. 대학 졸업 후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고 있으며 그림책뿐만 아니라 소설 삽화 작업도 해오고 있습니다. 따뜻한 감동과 유머가 담긴 그림을 그리는 벤자민 르로이는 독자들이 아주 작은 부분에서도 끊임없이 새로운 요소들을 발견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세심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그린 책으로 『고래를 만나서 알게 된 성 이야기』, 『달을 만나서 알게 된 성 이야기』 등이 있습니다.

 

역 : 강희진

성심여자대학교와 같은 대학교 대학원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하고 프랑스 툴루즈 미라이 대학에서 프랑스어를 공부했다. 옮긴 책으로 『그냥 좋게 받아들이세요』, 『사랑하지 않아도』, 『끝없는 기다림』, 『7층』, 『가족의 초상』, 『그들의 등 뒤에서는 좋은 향기가 난다』등이 있다.

목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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