딴 생각이 데굴데굴

“집중 못 하는 아이를 위한 선생님의 현명한 해결책!”

선생님은 에밀리를 따로 불러내어 공책 한 권을 건네줍니다.
“만약에 딴생각이 들거나 집중하기 힘들다면 여기에 네 생각을 적어 보렴.”
선생님이 에밀리에게 공책에 생각을 적어보라고 한 이유는 에밀리가 언제 집중할 수 있고 집중할 수 없는지 알아보고 싶어서였지요. 이렇게 하면 에밀리가 과학 시간에 하는 생각 중에 무엇이 중요하고 중요하지 않은지를 알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다음날, 에밀리는 수업 시간에 선생님께 받은 공책에 자신의 생각들을 자유롭게 적어 보려고 합니다. 자꾸만 좋은 생각이 떠오르는 바람에 수업시간 동안에 공책에 적을 것이 많았어요. 너무 많은 생각을 적은 탓일까요? 선생님께서는 에밀리에게 수업 시간 내내 공책에 글만 적었다며 지적하셨어요. 하지만 무턱대고 에밀리를 꾸중하지는 않으셨답니다. 에밀리의 공책을 직접 확인하여 에밀리가 정확히 어떤 생각을 하였는지 파악하고자 하셨지요. 에밀리는 또 선생님께 혼이 날까봐 가슴이 두근거립니다.
다음 날, 선생님은 빙그레 미소 띤 얼굴로 에밀리를 부르셨습니다. 과연 에밀리의 공책에는 어떤 생각들이 담겨 있었을까요? 정말 엉뚱한 생각만 적혀 있었던 걸까요?

에밀리의 기발한 상상력과 엉뚱한 생각들이 다양하게 담긴 공책입니다. 집중이 잘 되지 않아 생각들이 흩어져버릴 때에는 공책에 생각을 찬찬히 기록해 보세요. 후에 자신이 한 생각 중에 무엇인 중요하고 중요하지 않은지 점검할 수 있답니다.

글 : 바바라 에샴 
《꼴찌여도 괜찮아》와 《호기심 벌레가 꿈틀꿈틀》을 포함한 ‘우리는 모두 특별해’ 시리즈를 썼습니다. 이 책의 시리즈는 ‘미국의 학부모협회가 선정한 권장도서상’을 비롯해서 많은 상을 수상하였습니다. 일상적인 학습활동에서 주의가 산만하거나 집중력이 떨어져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아이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어 하는 작가입니다.

그림 : 마이크 고든

Mike Gordon
아무리 터무니없는 것이라도 눈으로 본 건 뭐든지 다 그리는 화가로 영국 맨체스터에서 태어난 마이크 고든은 현재 캘리포니아 주에서 상상력이 넘치는 그림을 그리고 있다. 그곳에서 볕을 제대로 쬐지 못한 파리한 얼굴에 푸념을 늘어놓기도 하고, 먹을 것 달라고 칭얼거리는 네 아이를 기르며 예전보다 더 열심히 그림을 그리고 있다. 지금은 디자인 분야와 삽화 분야를 넘나들며 일한다. 마이크 고든이 그린 그림은 세계 18개국에서 출간되었다. 지금까지 UKG 회사와 홀마크 회사에서 만드는 400장이 넘는 카드에 재미있는 그림을 그렸다. 그가 그림을 그린 책으로는『왜 음식을 골고루 먹어야 할까요?』『왜 나누어야 하나요?』『공룡은 왜 사라졌을까?』등이 있다.

역 : 김수민 

미국 코넬대학교에서 ‘산업과 노동관계학(ILR)’을 전공하고, 영국 L.S.E.에서 ‘국제 인사관리’로 석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살아갈 아이들이 창의적 인재로 자라나기 위해 필요한 과학교육이 무엇인지 고민하다가 이 책을 아이들이 꼭 읽어 보았으면 하는 마음으로 번역하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