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아주 길지만 즐거운 기다림
기다리고 기다리면 모든 일이 잘될 거야!
《씨앗 100개가 어디로 갔을까》는 오랜 시간 인내하며 희망을 싹 틔우는 아름다운 자연의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자연이 선물하는 놀라운 감동을 개성 넘치는 그림책으로 만나 보세요.
씨앗 100개가 바람을 타고 날아가요
오늘은 엄마 나무가 그토록 기다리던 날입니다. 솔방울 사이사이 여문 씨앗들이 바람을 타고 멀리 날아가기에 완벽한 날이지요. 엄마 나무는 이날이 오기까지 희망을 품고 매서운 추위와 타는 듯한 더위를 묵묵히 견뎠습니다. 그러나 이를 어쩌면 좋을까요? 100개의 씨앗들에게 생각지 못한 위기가 닥쳤답니다!
점점 줄어드는 씨앗의 개수!
《씨앗 100개가 어디로 갔을까》는 씨앗들에게 닥친 시련과 하나하나 마주하면서 줄어드는 씨앗의 개수를 함께 세어 나가는 데 큰 묘미가 있습니다. 엄마 나무의 간절한 바람을 담아 무사히 착지하는 듯했던 100개의 씨앗 중 10개는 그만 도로 한복판에 떨어집니다. 20개는 강물에 빠지고 말아요. 25개는 새들이 콕콕 쪼아 먹어 버렸지요. 남은 씨앗 중에 10개는 다람쥐가 날름, 10개는 다람쥐처럼 폴짝폴짝 뛰어다니는 남자아이가 달랑 주워 가고요.
독자들은 점점 줄어드는 씨앗의 숫자를 세어 나가며 과연 씨앗들이 무사히 살아남아 싹을 틔울 수 있을지 조바심 내게 되지요. 동시에 씨앗이 처한 곤경에 같이 슬퍼하고 엄마 나무처럼 희망을 끈을 놓지 않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흥미진진한 이야기와 감각적인 일러스트
이 책을 쓴 이자벨 미뇨스 마르틴스는 2015년 ‘포르투갈 최고의 어린이 책’ 상을 수상한 작가로 이 책의 원서《Cem sementes que voaram》을 출간한 출판사 ‘Planeta Tangerina'의 대표이기도 합니다. 독특한 시각과 천진한 발상으로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이야기들을 만들어 왔지요. 여기에 세련되고 발랄한 일러스트로 풀어 낸 야라 코누는 볼로냐 국제아동도서전에서 여러 차례 깊은 인상을 남긴 뛰어난 그림 작가입니다. 두 작가는 뻔해 보일 수 있는 씨앗의 여행을 감각적이고 익살맞게 표현해 책의 재미를 더했지요. 그러면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인내하는 자연의 의연함과 꿋꿋한 의지에 깊이 감동할 수 있게 이끕니다.
자연은 언제나 우리에게 겸손과 인내, 희망의 미덕을 묵묵히 들려줍니다. 이 책은 이러한 자연의 노래를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깜찍하게 들려주지요. 흡입력 있는 구성과 놀라운 반전이 기다리는 《씨앗 100개가 어디로 갔을까》로 아이들에게 희망과 인내의 아름다움을 들려주면 어떨까요?
작가 소개
글 : 이자벨 미뇨스 마르틴스
Isabel Minhos Martins
1974년 리스본에서 태어나 리스본 미술대학에서 커뮤니케이션 디자인을 공부했다.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일, 즉 글쓰기와 이야기 창작을 위해 젊은 화가들과 의기투합해 출판사를 설립했다. 우리나라에 소개된 그림책으로는 《모두 모두 고맙습니다!》《두 가지 길》 《탁자는 탁자일 뿐일까?》 등이 있다. 이사벨은 요즘 어린이 잡지에 글을 쓰고, 만화와 만화 영화에 원고를 쓰고 있는데 모두 박물관 관련 교육 콘텐츠나 다른 교육 프로젝트와 연관된 것들이다.
그림 : 야라 코누
1972년 브라질의 상파울루에서 태어났다. 브라질 상파울루주립대학교(UNESP)에서 약학을 공부했다. 미술과 디자인에 대한 열정으로 뒤늦게 일본 야마나시 디자인센터에서 공부한 후 디자이너이자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고 있다. 2013년 『섬』으로 볼로냐 국제아동도서전에서 라가치 상(오페라 프리마 부문)을 수상했으며, 2017년 볼로냐 국제아동도서전에서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로 선정되었다. 『이미지』로 제3회 나미콩쿠르 동상을 수상했다.
역 : 홍연미
서울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출판 편집과 기획 일을 하다가 지금은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 『작은 집 이야기』, 『동생이 태어날 거야』, 『도서관에 간 사자』, 『말괄량이 기관차 치치』, 『조용한 그림책』 외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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