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볼로냐 라가치 상’과 ‘바오밥 상’ 수상 작가, 다비드 칼리의
편견과 부당함에 대해 생각하게 하는 유머러스한 그림책
어느 날, 생쥐 조조가 죽은 채 발견되었습니다. 생쥐들은 입을 모아 범인은 고양이가 분명하다고 말합니다. 그런데, 과연 고양이가 범인일까요? ‘고양이가 쥐를 잡아먹는다’는 편견에 진범을 놓치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생쥐 탐정 마이크의 예리하고 날카로운 추리를 따라가 보세요. 범인은 우리 모두가 생각하는 그 인물이 아닐 수 있답니다!
이 책은 사람들이 가진 ‘쥐와 고양이의 관계’를 통해 사회적 통념과 편견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고양이와 생쥐와의 관계에서 약자라고 생각하는 생쥐들은 자신들의 편견으로 고양이를 범인으로 몰아가며 누명을 씌우지요. 이 책은 쥐와 고양이의 역전된 관계와,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전개를 통해 생쥐들의 진범 찾기가 흥미진진하게 펼쳐집니다. 이 책을 통해 어린이 독자들은 편견이나 사회적 통념에 대해 스스로 생각해 보고, 부모나 친구, 선생님과 함께 ‘우리가 빠져 있는 편견은 무엇이 있을지’에 대해 의견을 나눌 수 있습니다.
또한 화면을 가득 채우는 귀여운 그림으로 그림책의 장점을 살리는 한편, 대사를 말풍선으로 삽입한 만화적인 연출이 돋보이는 책입니다. 이러한 아기자기한 연출을 통해 독자들은 생쥐 조조를 죽인 범인 찾기에 생쥐 탐정 마이크와 기꺼이 함께할 수 있습니다. 책을 읽은 후에는 곳곳에 남겨진 고양이 흔적을 찾아 다시 처음부터 되짚으며 글과 그림을 반복해서 즐길 수 있는 유쾌한 그림책입니다.
작가 소개
저 : 다비드 칼리
David Cali
1972년에 스위스에서 태어나 이탈리아에서 살고 있다. 대학에서 회계학을 공부하고 편집자, 만화 작가, 삽화가, 시나리오 작가 등의 일을 하고 있다. 독특한 상상력과 유머가 넘치는 글로 어른과 어린이 독자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2005년 『나는 기다립니다』로 바오밥 상을, 2006년 『피아노 치기는 지겨워』로 볼로냐 라가치 상을 받았다.
그림 : 마갈리 클라벨레
리옹의 예술학교인 에콜 에밀 콜에서 공부한 후, 어린이를 위한 그림을 그리는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역 : 김이슬
덕성여자대학교에서 국어국문학을 전공하고,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비교문학을 공부했습니다. 지금은 어린이 책 편집자로 일하며, 프랑스에서 거주한 경험을 바탕으로 프랑스 문화권의 좋은 어린이 책들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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