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시간은 쉼 없이 끝없이 흐르고 형체도 없지만
시간을 보는 방법은 다양해요!
쉬지 않고 끝없이 흐르고, 되돌려지거나 멈추지도 않으며 눈에 보이는 형체도 없는 시간에 대해 스웨덴의 페르닐라 스탈펠트 작가가 2017년 내놓은 신작 그림책. 시간이 있기에 과거와 오늘, 그리고 미래를 설명할 수가 있다면서 시간의 특징부터 차근차근 일러 줍니다.
밤과 낮, 유치원에 갈 때와 잠 잘 때, 친구와 만날 때와 헤어질 때, 꽃이 피어날 때와 눈이 내릴 때처럼 아이들은 사실 시간을 보면서 자라납니다. 아이들이 초등학교에 입학하면 때와 길이, 속도 같은 구체적인 시간의 수와 단위를 배우게 되고요. 이 책은 아이들이 익혀야 할 시간의 단위, 시계 보는 법, 시간이 알려주는 길이와 속도에 대해 스토리텔링으로 어렵지 않게 이해할 수 있도록 차근차근 보여주는 그림책입니다.
형체가 없는 시간이더라도, 수를 몰라도 시간을 보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요? 아빠의 수염이 자라는 모습을 보거나 매일 조금씩 자라는 식물과 동물을 통해서도 시간의 흐름을 볼 수 있지요. 태어나 자라고 죽는 우리의 인생, 거리와 놀이터에서도 시간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누구에게나 똑같이 규칙적이고 똑같이 주어지지만
모두가 다 다르게 시간을 살아요!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들은 모두가 시간의 규칙을 따르며 살아갑니다. 때로는 시간에서 벗어나고프고, 행복하고 즐거운 시간은 붙잡아두고 싶고, 힘들고 슬픈 시간은 어서 지나가길 바라곤 합니다. 책은 시간에 관한 우리의 생각과 행동으로 이어집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은 어김없이 모두가 다 똑같습니다. 하루의 시간, 일 년, 평생이라는 시간이 그러하지요. 그렇지만 시간을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우리는 서로 다른 시간을 가지게 됩니다. 시간이 늘 모자라거나 또는 늘 부족할 수도 있고, 어떤 사람에게는 아주 빠르거나 정말 느릴 수도 있지요. 책에서는 달걀을 삶거나 채소 요리법을 통해 시간을 적절하게 조절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슬며시 짚고 있습니다.
시간 속에 들어 있는 수학과 과학, 문화와 역사.
시간의 탄생과 시간을 만든 원리를 알면 내 삶의 시간도 볼 수 있어요!
그림책 『시간이 보이니?』는 시간의 정의, 특징, 원리를 수의 개념과 심리, 삶의 연관을 통해 시간을 다각적이고 입체적으로 이해하는 그림책입니다.
시계가 없던 고대 시대부터 지금 세계인들이 함께 쓰는 표준 시간까지 시간을 정하고자 인류가 고안했던 다양한 방법을 보여줍니다. 초, 분, 시간, 달, 년으로 배우는 시간의 수학은 물론, 해, 달, 별자리를 사용하고 계절과 절기로 시간을 정했던 옛날 사람들의 방법도
소개합니다. 숫자를 모르는 식물이나 동물들이 어떻게 시간에 맞춰 살아가는지와 우리 몸과 물건들이 겪는 시간에 대해 유머러스한 그림으로 흥미롭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시간에 관해서라면 빼놓을 수 없는 과학의 원리도 함께 다룹니다. 우주와 시간의 탄생을 말하는 ‘빅뱅’, 해시계 만들기로 이해하는 지구의 자전, 해와 달의 모양으로 날짜를 세는 태양력과 태음력, 타임머신이나 상상과 추억으로 떠나는 시간여행 등도 흥미진진하게 다루고 있어요.
시간에는 빅뱅부터 먼 미래의 시간까지 가히 짐작할 수도 없는 방대한 인류의 삶과 역사가 담겨 있습니다. 아이들이 책을 읽고 나면 끝없는 시간의 흐름 속에서 우리의 삶은 그저 찰나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하기에 작가는 말합니다. 행복하고 즐거운 시간은 많을수록 좋다는 것을요.
작가 소개
저 : 페르닐라 스탈펠트
1962년 스웨덴 외레브로에서 태어났고, 대학에서 문화학과 예술학을 공부했다. 그 뒤에는 박물관에서 취학 전 어린이들에게 현대미술을 가르쳤다. 1996년 《머리카락 책》이라는 첫 책을 냈고, 《세상으로 나온 똥》으로 널리 알려졌다. 《머리카락 책》으로 1997년에 엘사 베스코브 상을 받았고, 2001년에는 《자꾸 마음이 끌린다면》으로 헤팔럼프 상을 수상했다. 2004년에는 스웨덴 정부가 제정한 세계적인 아동문학상인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상의 주인공을 차지했다. 《죽으면 어떻게 돼요?》로 독일청소년문학상 후보에 올랐으며 최초의 외국인 작가로 독일 클락스 상을 받았다.
역 : 우순교
오랫동안 어린이책을 쓰고 우리말로 옮기는 일을 해 왔다. 지금은 경기도 고양시에 있는 작은 대안학교에서 어린이들과 즐겁게 공부하고 있다. 그동안 쓴 책으로 『지금이 가장 좋습니다』 『나도 연등을 달고 싶어』 들이 있고, 옮긴 책으로 『사람은 다 다르고 특별 해』 『달님이 본 것은?』 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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