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절제된 언어와 섬세한 그림으로 전하는 자유의 메시지
『스위밍 데이즈』는 한없이 투명에 가까운 블루 톤의 그림이 매력적인 그림책으로, 시원하면서도 청량한 느낌을 전하는 표지가 돋보인다. 이 책은 한 남자가 오감(시각, 청각, 후각, 미각, 촉각)을 통해 갑갑한 현실을 벗어나는 방법을 보여 주는데, 물의 흐름에 몸을 맡기고 수영하는 남자를 통해 자유와 해방감을 느낄 수 있다.
사실 우리는 항상 자기만의 틀이 있어, 자신이 정한 규칙을 벗어나는 게 쉽지 않다. 책 곳곳에는 건축적인 요소가 숨어 있는데, 이것은 기하학적인 아름다움과 함께 그 공간이 만드는 답답한 현실을 위트 있게 보여 준다. 그중 건축 설계 도면의 측면도 느낌을 살려 집 안에 남자를 세워 둔 것과 한밤에 회사를 바라보는 남자의 모습이 압권이다.
틀을 벗어난다는 것은 자유와 함께 두려움을 동반한다. 이 책은 물을 통해 어디에도 갇히지 않고 자유롭게 경계를 넘나드는 남자를 통해 그 두 가지의 감정을 동시에 보여 주면서 지금 삶을 벗어난다는 것이 조금은 두려워도, 그 한 발자국의 도전이 우리 삶을 크게 바꿀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이 책은 안혜영 작가가 처음 쓰고 그린 그림책이라고 믿기 어려울 정도로 그림을 배치하는 구성력과 주제가 뚜렷하다. 한 편의 시처럼 짧지만 강렬한 글은 주인공 내면의 목소리를 잘 전달할 뿐만 아니라 많은 이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힘과 매력이 있다. 무엇보다 보는 순간 빨려들어 갈 것 같은 그림은 작가의 다음 작품을 벌써부터 기대하게 만든다.
문득 일상을 벗어나고 싶은 순간, 나를 위한 힐링 여행
누구에게나 힐링 여행이 필요한 순간이 있다. 스트레스와 피로로 몸과 마음이 지쳐갈 때, 반복되는 일상이 무료하게 느껴질 때, 여러 가지 생각과 고민으로 마음이 복잡할 때 우리에게는 재충전의 시간이 필요하다. 이 책의 주인공인 남자는 현대인을 대변하는 인물로, 힐링 여행을 통해 삶의 활력을 찾고 새로운 하루를 맞이한다. 문득 일상을 벗어나고 싶다면, 이 책과 함께 힐링 여행을 떠나 보자.
작가 소개
저 : 안혜영
숙명여자대학교에서 시각디자인을 전공하고, 지금은 일러스트를 그리고 있다. 『스위밍 데이즈』는 안혜영 작가의 첫 번째 그림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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