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잠만 푸~욱 자도 몸이 쑥쑥! 마음이 튼튼!
잠을 자는 것은 사람에게 무척 중요한 일과입니다. 잠을 푹 자지 못한 날이면 하루 종일 몸이 찌뿌둥하고 집중력도 떨어지고, 작은 문제에도 쉽게 스트레스를 받게 되지요. 잠을 자는 동안 우리 몸은 휴식을 취하며 낮에 쌓인 피로를 풀고 에너지를 충전합니다. 잠이 보약이라는 말도 있듯이, 잠을 충분히 자는 것만으로도 몸과 정신의 건강을 챙길 수 있지요.
밤잠은 한창 자라나는 시기의 유아와 어린이들에게는 특히 더 중요해요. 밤 10시에서 새벽 2시 사이의 자는 동안에 성장 호르몬이 활발히 나오기 때문에 발육에 매우 큰 영향을 미칩니다. 하지만 아이들은 밤이 깊었는데도 쉽게 잠이 들지 못할 때가 있어요. 더 놀고 싶어서 자지 않으려 고집을 부리기도 하고, 캄캄한 어둠에 불안을 느껴서 쉽사리 잠들지 못하기도 하고, 별다른 까닭 없이 잠이 안 오기도 하지요.
『말똥말똥 잠이 안 와』는 아이가 편안하게 잠을 잘 수 있게 도와주는 방법을 담은 그림책이에요. 이 책에는 우리 아이처럼 밤이 깊어도 말똥말똥 잠이 안 오는 아기 곰이 등장합니다. 아이는 책장을 넘기면서, 잠에 잘 들기 위해 아기 곰이 하는 행동을 자연스레 따라 하다가 스르르 잠에 빠지게 되지요.
자, 그럼 아기 곰 도지와 함께 달콤한 꿈나라로 날아가 볼까요?
달콤한 꿈나라로 스르르 빠져드는 ‘잠의 마법’이 시작됩니다!
하루해가 저물자 아기 곰 도지는 총총 집으로 향합니다. 포근한 이부자리에 누우니 눈이 끔뻑끔뻑, 머리는 노곤노곤……. 금방이라도 잠에 빠져들 것만 같았지요. 하지만 어찌된 일인지 도지는 쉬이 잠들지 못합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도지의 두 눈은 점점 더 말똥말똥해지지요.
가족들은 잠이 오지 않는 도지를 위해 도움을 줍니다. 누워서 몸을 편안히 하기, 잠자리의 포근한 감촉 느껴 보기, 아스라한 숨소리들로 가득한 밤의 소리에 가만히 귀 기울이기, 잠에 빠져드는 호흡법처럼 쿨쿨 잠들 수 있는 방법들을 일러 주지요. 도지는 가족들의 말을 따라 천천히 몸을 놀립니다. 그러다 서서히 깊은 잠에 빠져들어요.
“눈을 감고서 느긋이 기다려 봐.” “발끝을 살살 흔들어 봐. 다음엔 발목을 빙글빙글, 무릎을 한들한들……. 어때, 다리가 시원하지?” “옆으로 누워서 이불이 얼마나 보드라운지 느껴 봐.”처럼 가족들이 일러 주는 잠자기 비법들은 누구나 따라 할 수 있을 만큼 쉬워서 책을 읽다 보면 저절로 몸이 움직이게 된답니다. 여기에 폭신한 이불에 몸이 쏙 파묻히는 모습, 뺨에 닿은 보들보들한 베개의 감촉, 스르르 눈이 감기는 모습 등의 생생한 묘사가 더해져 잠자리에서 느끼는 안락하고 나른한 기분에 대한 공감을 높여 주지요.
또, ‘새근새근’ ‘다르랑다르랑’ ‘쉬이잇’ ‘하아아아암!’ 등의 풍부한 의성어는 잠에 대한 아이의 상상력을 한껏 자극하고, 어휘 능력까지 키워 준답니다. 더불어 책장을 넘길수록 깊어져 가는 밤 배경, 기분 좋게 곤히 잠든 동물들의 모습, 부드러운 색감과 아기자기한 그림들이 어우러져 아이의 마음을 편안하고 아늑하게 만들어 주지요.
늦은 시각까지 말똥말똥 깨어 있던 우리 아이는 이 책을 덮을 즈음, 도지와 함께 달콤한 꿈나라를 여행하고 있을 거예요!
작가 소개
글그림 : 케이티 블랙번
영국 런던에 살아요. 아이를 위한 그림책과 어른을 위한 재미있는 책을 쓰고 있습니다. 케이티 블랙번은 필명이고, 진짜 이름은 레아 택스턴이에요. 어린이 책 출판 사 ‘파버앤파버’에서 편집자로 일하고 있답니다.
그림 : 리처드 스마이드
여동생의 미술 숙제를 도와주다가 그림 세계에 빠지게 되었어요. 대학에서 그림책 일러스트를 공부했으며, 그림책 작업을 정말 좋아해요. 아무리 단순한 이야기여 도 그 안에는 항상 의미가 숨어 있으니까요. 상상력만 있다면 누구나 그 의미를 찾아낼 수 있답니다.
역 : 이계순
서울대학교 간호학과를 졸업했고, 현재 인문사회 분야와 어린이·청소년 분야의 책을 번역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자립기』, 『가족은 잘 지내나요』 ,『그해 여름 너와 나의 비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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