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곰의 가출

고객평점
저자벵자맹 쇼
출판사항여유당, 발행일:2018/07/10
형태사항p. 46배배판:37
매장위치유아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88992351690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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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곰의 노래》, 《아기 곰의 여행》, 《아기 곰과 서커스》 이후
 마침내 숲으로 돌아와 온 가족이 벌이는 유쾌한 가출 소동!

“심심해 죽겠어. 난 가 버릴 테야!”
자유롭고 당당한 아기 곰의 가출 소동에
 웃음보가 터지고 등골이 오싹하다 예측 불허 반전에 배꼽 잡는 이야기
-아이들 마음을 정확하게 읽어내고 시원하게 풀어 주다!

느긋하고 평화로운 숲속의 한때, 하지만 아기 곰은 아무도 놀아 주지 않자 너무너무 심심하다. 숲도 따분하고 곰으로 살기도 싫어진 아기 곰은 사람 아이가 되기로 결심하고 가족 곁을 떠나 빈집에 들어가 신나게 논다. 그러다 별안간 콰앙! 하는 이상한 소리를 듣고 무시무시한 괴물과 마주치자, 소스라치게 놀라 부리나케 숲으로 내달려 엄마 품에 뛰어들며 태연한 듯 말한다. “모험하러 갔었어요. 재밌게 노느라 시간 가는 줄도 몰랐어요.”라고. 그리고 동생 곰한테 “난 털북숭이에 이빨이랑 발톱이 뾰족뾰족한 괴물을 봤다. 그런데 하나도 안 무서웠어!’라고 천연스레 으스댄다.

자신의 감정을 당당하게 표현하고 자신의 욕망대로 사람 집에서 사람 아이처럼 신나게 논 아기 곰, 그토록 의기양양했지만 괴물에 놀란 순간 자동으로 숲으로 향하고 엄마 품에 뛰어드는 아기 곰은 아이들 모습 그대로이다. 사람이 되려던 마음이 싹 가셨으니, 가족을 만났을 때 얼마나 안도하고 반가웠을까? 태연한 듯 눙치고 뻐기는 아기 곰의 마음속에는 이미 자신을 품어 안는 가족의 소중함이 깊이 새겨졌을 것이다. 스스로 경험하고 깨닫는 것만큼 강력한 것이 어디 있을까? 지금처럼 당당하고 자신감 있게 자라라고 응원을 보내게 된다.

아기 곰과 함께 성장하는 아빠?엄마 곰의 육아 분투기!
“우린 널 찾아다녔단다.” “얼마나 걱정했는데…….”
벵자맹 쇼의 육아 경험과 양육 철학이 배어 있는 이야기
-아이는 믿고 격려하는 만큼 자란다!

아기 곰의 가출 선언을 무심히 흘려들었는데, 정말로 돌아오지 않자 얼마나 가슴이 철렁했을까. 온 가족이 여기저기 찾아 헤매다 빈집을 발견하고 혹시나 해서 들어갔는데, 웬 괴물을 만나 혼비백산하여 도망쳐 나온 가족들. 아기 곰을 만나고는 그저 안도하며 “우린 널 찾아다녔단다.” “얼마나 걱정했는데…….”라는 한마디를 할 뿐, 어떤 훈계도 잔소리도 보태지 않는다. 이미 아기 곰이 알고 있을 테니, 무사히 돌아온 것만으로 만족하며 이야기를 들어주는 아빠 곰과 엄마 곰 아기 곰에게 산 같은 최고의 부모다.

여기에서도 ‘아이가 보호를 필요로 할 때만 나서고, 나머지는 아이들 스스로 판단하게 한다’는 벵자맹 쇼의 양육 철학을 엿볼 수 있다. 믿고 격려하는 만큼 아이는 자란다. 아기 곰의 당당함과 자신감은 부모의 이런 태도가 낳은 결과다.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며 웃음을 안겨 주는 이 그림책은 아이들 마음을 정확하게 읽어내고 유쾌하고 시원하게 풀어 주는 벵자맹 쇼 작품의 특징이 잘 드러난 걸작이다. 아이를 키우며 부모도 새로운 경험을 하고 우여곡절을 거치며 성장하는 법이다. 이 모험의 진실을 이야기하며 빈집에서 만난 괴물이 서로의 그림자였음을 알고는 한바탕 웃음꽃 피우는 날, 아기 곰은 뭐라고 할지 궁금해진다.

벵자맹 쇼의 화려하고 섬세한 그림 속에 감춰진 비밀
 아기 곰이 돌아온 숲속 동굴은 옛날 그 동굴일까?

‘아기 곰 시리즈’는 프랑스에서 2011년 《곰의 노래》가 출간된 뒤 《아기 곰의 여행》이 2012년, 《아기 곰과 서커스》가 2014년, 그리고 이 책 《아기 곰의 가출》이 2018년에 출간되었다. 1권 《곰의 노래》 이후 거의 7년 만에 4권이 출간된 셈이다.

《곰의 노래》에서 겨울잠을 자려다 꿀벌을 보고는 무작정 따라갔다 오페라 극장을 탐험하고 열대 섬을 여행한 뒤, 드디어 겨울잠에서 깨어난 《아기 곰과 서커스》의 동굴은 바로 《곰의 노래》에서의 동굴이고, 이번 책 《아기 곰의 가출》에서도 마찬가지이다. 꼼꼼히 살펴본다면, 동굴 모양이며 동굴 앞에 흐르는 냇물과 나무 등 숲속 풍경이 같음을 알 수 있다.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인물과 풍경을 찾아내는 즐거움도 빼놓을 수 없다.

이는 벵자맹 쇼 자신이 산이 있는 곳에서 자랐고, 파리 도심에서 살다가 아이들이 태어나고 다시 산으로 돌아온 것과 같은 맥락이라고 한다(아래 일문일답 참조). 아이들은 자연에서 자라야 한다는 믿음이 아기 곰 가족을 원래의 자리, 숲으로 돌려보낸 것이다. 작가 자신의 육아 경험이 이 시리즈에 소재를 제공하는 만큼, 앞으로 이어질 책에서 어떤 사건이 펼쳐질지 기대된다.

작가 소개

지은이 : 벵자맹 쇼
프랑스 남부 알프스 지역인 브리앙송에서 태어나 응용미술과 장식미술을 공부한 뒤 그림책 작가의 길로 들어섰고, 화려하고 아기자기한 그림 속에 재치 있고 유머러스한 상상력을 펼쳐내어 놀라운 작가로 인정받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곰의 노래》, 《아기 곰의 여행》, 《아기 곰과 서커스》, 《아기 곰의 가출》 등 아기 곰 시리즈와 《빗방울 공주》, 《알몸으로 학교 간 날》 들이 사랑받고 있다.

 

옮긴이 : 염명순

대학에서 불문학을 공부하고 파리 1대학 미술사학과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뒤, 미술에 관한 책을 쓰고 좋은 프랑스 책을 우리말로 옮기는 일을 하고 있다. 쓴 책으로 《태양을 훔친 화가 빈센트 반 고흐》, 《마르지 않는 창작의 샘 피카소》 들이 있고, 옮긴 책으로 《곰의 노래》, 《아기 곰의 여행》, 《아기 곰과 서커스》, 《쉬피옹과 멋진 친구들》, 《세쿼이아》, 《나무들도 웁니다》 들이 있다.

 

목 차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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