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2017 에즈라 잭 키츠 상 수상작
친구야, 너는 시가 뭔지 아니?
월화수목금토일
시가 무엇인지 알고 느끼게 되기까지
다니엘의 행복한 일주일간 시 찾기 여행
호기심 많은 소년 다니엘이 떠나는 일주일간의 시 여행 - 커커스
자연의 찬란함을 가득 담은 환상적인 일러스트레이션이다! -퍼블리셔스 위클리
시만이 가진 특별함과 아름다움을 그린 그림책. - 보스턴 글로브
찬란한 아름다움 속으로 떠나는 일주일간의 시 여행
2017년도 에즈라 잭 키츠 수상작 『다니엘이 시를 만난 날』이 비룡소에서 출간되었다. 아이의 호기심과 관찰력 가득 담긴 시선으로 시가 무엇인지에 대해 알아가는 과정이 아름답고도 서정적으로 담긴 그림책이다. 그림책은, 어느 월요일 아침 호기심 많은 주인공 소년 다니엘이 자주 가던 공원 입구에서‘공원에서 시를 만나요. 일요일 6시’라는 작은 안내문을 발견하는 데서 시작한다. 처음‘시’라는 단어를 접한 다니엘은 호기심이 생긴다. 시가 대체 뭘까 하고 곰곰이 생각하던 다니엘은 공원의 동물 친구들을 찾아 묻기 시작한다. 시를 찾기 위해서 일요일 모임이 있기 전까지 매일매일 거미, 청설모, 다람쥐, 개구리, 거북이 등 여러 친구들에게 시에 대해 물어보기 시작한다. 새로운 동물들을 만날 때마다, 동물들은 “시가 뭔지 아니?”라는 다니엘의 물음에 저마다 자신의 시에 대해 친절하게 알려준다.
“시는 아침 이슬이 반짝이는 거야.”
다니엘은 거미가 하는 말에 깜짝 놀라 위를 쳐다봤어요.
“시는, 시원한 연못에 뛰어드는 거야.” 개구리가 대답했어요.
_본문 중에서
드디어 찾아온 일요일 아침, 다니엘은 공원으로 시를 만나러 갈 생각에 한껏 마음이 들뜬다. 다니엘은 이제 일요일 모임에서 친구들과 함께 나눠 볼 생각으로 마음이 기쁘다. 일주일 동안 동물, 식물, 공원 전체에서 찾은 시 한 구절 한 구절은 어느새 멋진 한편의 시로 완성된다.
『다니엘이 시를 만난 날』은 주위의 풀 한 포기에도, 하늘의 구름 한 점에도 시가 있다는 걸 깨닫게 해 주는 한 소년의 아름다운 시 여행을 담았다. 다니엘이 시를 찾아가는 짧지만 밀도 높은 일주일간의 여정은 시란 결코 아주 어렵거나 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고 다정하게 얘기한다. 노벨문학상을 받은 칠레의 거장 파블로 네루다의 유명한 시 구절 “어느 날 시(詩)가 내게로 왔다”에서 전해지는 감동이 그림책에 오롯하게 담겨 있다. 다니엘은 일주일간의 공원에서 아름다운 여정으로, 자기도 모르게 만나던 시를 마음속 바깥으로 끄집어내게 된다. 아이들에게 제법 어려울 수 있는 시의 본질에 대한 주제를 가을색 담뿍 담긴 그림과 함께 멋지게 선사하고 있는 그림책이다.
환상적인 은유와 비유, 겹겹이 쌓아 올린 아름다운 시어의 향연
일요일의 시 모임을 위해, 다니엘은 동물 친구들과 시간을 보내며 시를 찾기 시작한다. 그리고 자기만의 방법으로 시를 찾게 된다. 동물 친구들은 반짝반짝 빛나는 아름다운 비유들로 시를 표현한다. 청설모는 ‘나뭇잎이 바스락 거리는 것’, 개구리는 ‘시원한 연못에 뛰어드는 것’, 거북이는 ‘햇볕에 달궈진 따끈따끈한 모래밭’이라고 대답한다. 그림책의 첫 문장“다니엘은 공원에 있는 바위와 나무와 동물 들을 잘 알아요.”처럼, 이미 다니엘은 시를 어렴풋하게 느끼고 있다. 하지만 어떻게 표현해 낼지를 몰랐던 것이다. 즉 시는 아주 별나고 대단한 것이 아니라, 평범함 속에서 찾아낸 특별함을 자기만의 언어로 표현해 내는 것임을 느끼게 된다. 그림책을 보다 보면 독자들도 자신만의 시를 찾아 여행을 하고 싶어질지도 모른다. 우리 주변을 천천히 바라보고 가만히 귀 기울여 들어 보면, 시는 우리 주변 어디에나 있다는 걸 깨닫게 해준다.
시의 아름다움을 다채로운 색감으로 그려 낸 환상적인 그림!
미카 아처는 수채화, 펜과 잉크, 오일, 콜라주 등 다양한 재료를 활용한 수작업과 디지털 작업을 넘나들며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번 그림책으로 에즈라 잭 키츠 상을 받는 성과를 거두었다. 작가는 그림책에서 가을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자연의 아름다움을 여러 재료를 사용해 다채로운 색감으로 표현했다. 공원 곳곳을 가득 채운 생명들은 콜라주는 물론이고 오일과 물감 등을 사용해 입체감 있게 표현해 냈다. 아침 해로 반짝이는 거미줄에서 노을로 어둑어둑 그림자가 길어지는 모습까지 시의 아름다움에 걸맞은 그림으로 화폭을 빼곡히 채운다.
작가 소개
지은이 : 미카 아처
미국 매사추세츠 대학에서 다문화 교육학을 공부하고 15년간 유치원에서 아이들을 가르쳤다. 오일, 수채화, 펜과 잉크, 콜라주 등의 다양한 재료와 수작업과 디지털 작업 등 여러 가지 방식으로 그림책을 만들고 있다. 처음으로 쓰고 그린 『다니엘이 시를 만난 날』은 2017 에즈라 잭 키츠 상을 받았다. 이 밖에도 『여자도 달릴 수 있어!』, 『롤라의 판당고 Lola's Fandango』 등 많은 작품에 그림을 그렸다.
옮긴이 : 이상희
1960년 부산에서 태어났다. 1987년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시가 당선되어 등단하였다. 시와 그림책 글을 쓰고 번역하며 그림책 전문 어린이 도서관 ‘패랭이꽃 그림책 버스’와 이상희의 그림책 워크숍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서울예술대학교 외래교수이며, 사회적협동조합 그림책이사장, KBBY 부회장으로 일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시집 『잘 가라 내 청춘』, 『벼락무늬』, 어른을 위한 동화 『깡통』, 그림책 『이야기 귀신』, 『빙빙 돌아라』와 『그림책 쓰기』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 『이 작은 책을 펼쳐 봐』, 『네가 만약』, 『까만 밤에 무슨 일이 일어났을까?』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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