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괴물에게 잡혀간 크레파스 친구들을 구하라!
사라진 친구들을 찾아 떠난 까만 크레파스의 유쾌한 모험 이야기
아침마다 크레파스 친구들이 하나둘 사라지더니, 결국 까만 크레파스 까망이만 혼자 남았어요.
“자는 동안 괴물이 잡아갔는지도 몰라!”
외톨이가 된 까망이는 크레파스 친구들을 찾아 나섰어요. 살금살금 수상한 발자국을 따라갔지요. 높은 책상 위에서 막대 자 미끄럼틀을 타고 내려가, 발자국이 연결되어 있는 어두운 구멍에 다다랐어요. 용기를 내어 들어선 동굴 속. 과연 그곳에서 크레파스 친구들을 찾을 수 있을까요? 정말 괴물이 크레파스 친구들을 잡아간 걸까요?
아이들의 마음을 훔치는 깜찍하고 귀여운 ‘까만 크레파스 시리즈’
‘까만 크레파스 시리즈’는 친숙한 크레파스를 소재로 하여 깊이 있는 주제를 발랄하게 표현한 인기 그림책입니다. 출간 직후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며 현재까지 베스트셀러로 굳건히 자리 잡고 있습니다.
못난이 색이라는 이유로 따돌림을 받던 까만 크레파스가 친구들이 망친 그림을 멋지게 재탄생시키는 내용의 첫 권 <까만 크레파스>는 모두가 저마다 소중한 가치와 능력을 지닌 존재라는 것을 일깨워 주며 큰 인기를 얻었습니다. 두 번째 책 <까만 크레파스와 요술기차>는 길이 없어 달리지 못하는 탈것 친구들에게 까만 크레파스가 신 나게 달릴 수 있는 길을 만들어주는 내용으로, 스릴과 쾌감이 넘치는 모험 이야기를 펼쳤습니다.
오랜 기다림 끝에 탄생한 세 번째 권 <까만 크레파스와 괴물 소동>은 전편들이 가지고 있는 상상력과 재미를 고스란히 가지면서, 새로운 생쥐 가족의 등장으로 보다 깊은 감동을 안겨줍니다.
크레파스 친구들이 하나둘 사라지자, 까만 크레파스는 괴물이 잡아간 것이라고 생각하고 친구들을 찾아 나섭니다. 힘들게 괴물을 찾아 간 곳에서 까만 크레파스는 뜻밖의 범인을 만나게 됩니다. 흥미진진한 긴장감 속에서 괴물로 오인 받은 생쥐 가족을 도와주며 가족의 소중함을 깨닫게 되는 소중한 그림책입니다.
‘까만 크레파스 시리즈’를 그린 작가 나카야 미와의 그림책 속 캐릭터들은 하나같이 귀엽고 사랑스럽습니다. 단순한 선과 색은 평면적으로 보이지만, 결코 평범하거나 지루하지 않고 명확함과 편안함으로 아이들의 시선을 붙잡아 둡니다. 그래서 한번이라도 그녀의 그림책을 접한 아이들은 모두 열렬한 팬이 되고 맙니다. 그녀가 그림책에서 담고 있는 이야기들은 아이들이 날마다 생활에서 겪는 문제들입니다. 하지만 무겁고 진지하게 접근하기 보다는,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 유쾌하고 발랄하게 풀어내고 있습니다. 설교하거나 가르치지 않고 아이의 마음을 이해하고 함께 해결하려 합니다. 그래서 아이들은 모두 자기 얘기인양 쉽게 공감하고, 문제에 대해서도 쉽게 풀어나가는 실마리를 찾을 수 있습니다.
크레파스 친구들이 사라졌다! 궁금증과 긴장감을 유발하는 사건
<까만 크레파스와 괴물 소동>은 어느 날부터 크레파스 친구들이 하나둘 사라지며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첫 날에는 노랑이가 없어지더니 둘째 날에는 황토와 갈색이가 보이지 않았습니다. 크레파스 친구들과 까만 크레파스 까망이는 괴물의 짓이라고 생각하고, 밤을 새워 괴물을 잡기로 결심합니다. 하지만 졸음이 쏟아져 그만 꾸벅꾸벅 졸고 말지요. 다음 날 아침, 잠에서 깨어나니 까망이 혼자만 남은 채 친구들은 모두 사라지고 없었습니다. 외톨이가 되자, 까망이는 친구들을 찾기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길을 떠납니다.
흙 묻은 발자국을 발견하고, 용기를 내어 따라가 봅니다. 모험은 점점 흥미로워져 높은 책상 위에서 막대 자를 타고 내려가기도 하고, 어두운 구멍으로 걸어가 보기도 하지요. 이 책을 읽는 어린이들도 까망이와 함께 손에 땀을 쥐는 괴물 소동을 벌이게 됩니다. ‘친구들이 모두 사라지면 나는 어떻게 할까?’ 고민해 보며,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다음 페이지를 펼치게 될 것입니다.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는 소중한 그림책
발자국을 따라 들어간 동굴 속에서 친구들을 찾게 된 까망이! 크레파스 친구들에게 얼른 탈출하자고 말하지만 친구들은 돌아갈 수 없다며 곤란한 표정을 짓습니다. 왜냐하면 그곳은 바로 생쥐의 집! 꼬마 생쥐들이 아픈 할아버지를 기쁘게 해 드리기 위해 크레파스 친구들을 데려간 것이었거든요. 말없이 친구들을 데려간 무시무시한 괴물은 바로 꼬마 생쥐들이었지요. 친구들을 데려간 것은 잘못이지만, 아픈 할아버지를 위한 행동이었다는 것을 안 크레파스 친구들은 그 마음에 감동하여 다양한 그림을 그려 선물합니다. 하지만 할아버지는 전혀 웃지 않습니다. 이 이야기를 들은 까망이는 친구들과 함께 할아버지 생쥐를 기쁘게 해 드릴 새로운 그림을 그리기 시작합니다.
유아기 아이들은 자기중심적인 시각에서 벗어나 차츰 다른 이들을 생각하며 성장하게 됩니다. 아직 어리지만 병든 할아버지를 위해 크레파스 친구들을 납치한 꼬마 생쥐들과 할아버지를 웃게 하기 위해 다양한 그림을 그리며 노력하는 크레파스 친구들의 모습을 통해 아이들은 가족의 소중함을 깨닫고 노력하는 자세를 배울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까만 크레파스와 괴물 소동>은 친구들과 협력하고 도와주는 마음, 고난이 닥쳐도 이겨내는 지혜, 타인을 돕는 기쁨 등 서로를 아끼고 위해 주는 마음을 배우며 아름답고 조화롭게 세상을 살아가는 지혜를 알려줍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나카야 미와
일본에서 태어나 대학에서 조형과 그래픽 디자인을 전공하고, 산업디자이너로 일했다. 주요 작품으로는 <도토리 마을의 모자 가게> <도토리 마을의 빵집> <도토리 마을의 경찰관> <도토리 마을의 유치원> <까만 크레파스> <까만 크레파스와 요술기차> <까만 크레파스와 괴물 소동> <누에콩의 기분 좋은 날> <나는 그루터기야> 등이 있다. 귀여운 캐릭터들의 활약이 돋보이는 유쾌한 작품들을 주로 선보여 아이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옮긴이 : 김난주
경희대학교 국어국문과와 대학원을 거쳐, 1987년 일본 쇼와여자대학교에서 일본 근대문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오오쓰마여자대학교와 도쿄대학교에서 일본 근대문학을 연구했다. 현재 대표적인 일본 문학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며 다수의 일본 문학을 번역했다. 옮긴 책으로는 《일각수의 꿈》 《태엽 감는 새 연대기》 《무라카미 하루키 에세이 걸작선 세트》 《냉정과 열정 사이, 로소》 《가면산장 살인사건》 《인어가 잠든 집》 《겐지 이야기》 《나는 고양이로소이다》 《박사가 사랑한 수식》 《창가의 토토》 《키친》 《70세 사망법안, 가결》 등이 있으며, 《도토리 마을의 목공소》 등의 그림책 작업에도 열정을 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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