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의 조각보

고객평점
저자패트리샤 폴라코
출판사항미래아이, 발행일:2018/12/20
형태사항p.61 28×24CM
매장위치유아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88983948540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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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조각보를 통해 대대로 전해 내려오는 가족사랑!
출간 25주년을 기념하여 새롭게 풀어낸 개정증보판

 패트리샤 폴라코의 『할머니의 조각보』는 1988년 첫 출간된 이래 수십 년간 전 세계 수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아 온 그림책입니다. 러시아에서 미국으로 건너온 유대인 가족의 7대에 걸친 오랜 전통을 그린 이 자전적인 이야기는 이미 그림책의 고전 반열에 올랐습니다. 이 책은 『할머니의 조각보』 출간 25주년을 기념하여 후일담을 더욱 자세히 풀어낸 개정증보판으로, 무려 21페이지가 늘어난 본문 속에 조각보를 통해 대대로 이어져 내려오는 전통과 가족애를 아름답고 감동적으로 그리고 있습니다.
안나의 가족은 고향인 러시아를 떠나 머나먼 미국으로 배를 타고 건너옵니다. 유대인이라는 이유로 고향 땅에서 쫓겨났기 때문이지요. 그때의 힘겨운 사연은 『할머니의 조각보』와 짝을 이루는 이야기인 『할머니의 찻잔』에서 잘 묘사하고 있습니다. 정든 고향을 떠나 낯선 땅에 온 어린 안나는 영어를 전혀 할 줄 모르는 부모님을 대신해 말을 해 주며 미국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합니다. 많은 것을 러시아에 남겨 두고 왔지만, 안나에게는 고향에서부터 가져온 원피스와 스카프가 있습니다. 고향의 기억을 떠올리게 해 주는 그 낡은 옷가지와 자투리 천으로 엄마는 이웃들과 함께 모여 조각보를 만듭니다. 그리운 고향을 간직하는 방법이었지요. 그렇게 만들어진 조각보는 가족들이 모여 기도하는 자리의 식탁보로 쓰이고, 훗날 안나의 결혼식에서 장막 지붕으로도 쓰입니다. 조각보 아래에서 신랑과 신부는 서로 사랑하고 이해할 것을 약속하면서 유대인의 풍습대로 금과 빵과 소금을 나눕니다. 평생 가난을 모르라고 금을, 언제나 사랑하라고 꽃을, 삶이 늘 맛깔스러우라고 소금을 선물하는 것이지요. 안나의 딸 칼레의 결혼식에도, 그리고 손녀 메리 엘런과 증손녀 패트리샤의 결혼식에서도 조각보는 신랑신부를 위한 장막이 됩니다. 뿐만 아니라, 조각보는 새로운 생명의 탄생을 축복하는 도구가 됩니다. 작가인 패트리샤가 갓난아기였을 때 포근히 감싸 주는 강보가 되었던 조각보는 패트리샤의 아들과 손주가 태어났을 때도 감싸 줍니다. 패트리샤의 할머니와 어머니가 돌아가실 때 마지막 순간을 함께한 것도 조각보였지요. 새 생명의 탄생부터 영원한 이별의 순간까지, 조각보는 그렇게 가족의 삶과 함께하는 전통이 됩니다.
작가가 실제 자기 가족의 이야기를 쓰고 그린 것이기에 이 이야기는 더욱 감동적으로 다가옵니다. 끝없이 이어지는 가족 간의 사랑과 믿음의 상징인 조각보는 마지막 책장을 넘길 때까지 강렬한 색상의 이미지로 눈길을 사로잡고 있지요. 세월이 흘러도 변함없이 사람들의 삶을 따뜻하게 감싸고 의미 있게 장식하는 조각보의 이야기는 독자들에게 오랫동안 잊히지 않을 따뜻한 감동을 안겨 줄 것입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패트리샤 폴라코
패트리샤 폴라코(1944~)는 미국 미시간의 랜싱에서 아일랜드계 아버지와 러시아계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그녀는 말솜씨가 뛰어난 할머니를 비롯하여 주위 어른들이 들려주는 이야기를 들으며 자랐다. 미국과 호주에서 공부했으며, 예술사, 특히 러시아와 그리스의 회화와 미술사에 대한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녀의 작품은 대부분 가족사에 바탕을 둔 따뜻한 이야기들이 많으며, 러시아 민속풍의 그림이나 실제의 주변 인물들을 연상시키는 생동감 있는 그림들로 오늘날 가장 널리 사랑받는 그림책 작가 중의 한 사람이 되었다. 지금은 미시간 주 유니언 시티에 살며 작품 활동을 계속하고 있다. 1989년 우크라이나 부활절 달걀 이야기인 《레첸카의 알》로 국제 도서연합회 청소년 부문 도서상을 받았다. 작품으로는 《빨간 머리 우리 오빠》, 《천둥 케이크》, 《선생님, 우리 선생님》, 《할머니의 조각보》, 《고맙습니다, 선생님》, 《꿀벌 나무》 들이 있다.


옮긴이 : 김서정 

중앙대학교 문예창작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습니다. 독일 뮌헨 대학에서 공부했고, 미국 아이오와 대학 국제창작프로그램에 참여하여 세계 각국 작가들과 교류했습니다. 몇 권의 동화와 평론서를 썼고 많은 그림책, 동화책, 이론서를 우리말로 옮겼으며 ‘오늘의 예술가 상’을 받았습니다. 지금은 서울과 제주를 오가면서 제주대학교에서 그림책을 가르칩니다. 《시인과 여우》, 《앗, 깜깜해》, 《용감한 아이린》, 《무슨 꿈이든 괜찮아》, 《여우 나무》, 《손에 손잡고》 등을 우리말로 옮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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