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호기심이 눈에 보이는 물건이 되기까지, 발명의 과정을 잘 보여 주는 그림책
《오드리의 놀라운 발명》 은 호기심이 많은 오드리의 꿈을 향한 도전을 보여 주는 그림책이다.
오드리는 호기심이 샘솟아 질문도 많고, 질문에 대한 답을 스스로 찾기를 좋아한다. 주변에 있는 물건의 쓰임에 대해 이리저리 관찰하고 어떻게 작동하는지 그 원리를 알아내는 것이 취미이다. 창의성이 좋은 아이들의 모습을 잘 보여 주는 오드리는 단순한 호기심을 ‘발명’으로 확장시켜 나간다. 오드리의 호기심과 반짝이는 아이디어는 수많은 실패로 남지만, 실패에서 배울 수 있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실패가 아니라는 아빠의 격려를 받으면서 계속 발명에 도전한다.
많은 아이가 호기심, 질문을 초등학교 시절 유지해 나가기 어렵다. 바쁜 부모와 바쁜 선생님 아래 질문은 차단되고, 퐁퐁 샘솟던 호기심은 자체 검열되고 마는 게 안타까운 현실이다. 발명가를 꿈꾸던 많은 아이들이 사라진 지금, 다시 발명가 소녀를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것은 어떤 이유일까? 로봇에게 많은 부분을 내어 줘야 하는 지금, 인간이 가진 호기심과 창의성은 마지막까지 양보할 수 없는 인간 고유의 영역이자 능력이다. 저자는 소녀를 내세워 만만치 않은 발명가의 꿈을 꿔 보자고 제안한다. 양성평등 세대에 여성의 능력이 우월하다는 것이 입증되고 있지만 아직도 딸을 둔 많은 부모의 머릿속에서는 구시대적 직업관이 자리 잡고 있다. 이런 부모들의 고정관념을 바꾸는 계기가 될 수 있는 책이다.
오드리가 보여 주는 반복되는 실패는 똑같은 반복이 아니다. 아빠의 말처럼 오드리는 머릿속 아이디어를 즉각적으로 그림으로 그리고 만들어 버리다 계속 실패하자, 누가 알려주기도 전에 계획과 측정, 확인과 테스트의 과정이 중요함을 깨닫는다. 조금씩 진전을 보이는 오드리의 실패. 그 실패가 값진 것임을 독자들은 자연스럽게 눈치채게 된다. 또한 오드리가 만든 멋진 아침 발명품은 순서에 맞는 작은 성공들이 마지막의 성공까지 이를 수 있음을 보여 줘, 코딩을 통해 배울 수 있는 컴퓨터적 사고의 과정을 알려준다. 고단한 실패의 반복에 있어 끝까지 믿어 주고 기다려 주는 가족 구성원의 역할이 중요함을 따듯하게 알려준다는 점에서도 부모가 아이에게 읽어 주기에 적합한 그림책이다.
4차 혁명 시대를 준비하는 어린이 공학자 시리즈
2018년부터 코딩 교육이 초중고 정규 교육 과정으로 채택되었다. 세계 변화의 속도는 점점 더 빨라지고 기성세대뿐만 아니라 자녀들이 앞으로 가질 직업도 사라지고 있어서 어떤 진로 직업 교육을 해야 할지 고민하는 부모들이 많다. 이러한 때일수록 아이 본연의 기질과 성격, 진로에 대한 관심을 잘 살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주니어김영사는 아이들이 가진 본성인 호기심을 더욱 확장시켜, 호기심에 생각의 힘, 실천의 힘을 덧입혀 줄 <어린이 공학자> 그림책 시리즈를 선보인다. 우리 몸과 주변의 자연 환경에 대한 호기심에서 시작하는 과학에서 조금 더 나아가, 미취학 아동 때부터 우리 생활환경 속 사물에서 호기심을 발현할 수 있게 하는 공학으로 안내하고자 <어린이 공학자>를 기획하게 되었다.
아직까지 ‘공학’이라는 주제는 초등학생들에게 익숙하지 않다. 심지어 초등 중학년 대상에게도 ‘공학’보다는 ‘과학(교과목 이름이기도 한)’이 익숙하다. 많은 아이들이 공학과 과학을 구분하지 못하며, 과학보다 공학을 막연히 ‘어렵고 전문적인 것’으로 여긴다. 특히 여자아이들에게 공학은 ‘나 아닌 남의 관심사’일 경우가 많다. 하지만 미래 세대에게 곧 다가올 현실이 되어 버린 4차 혁명 물결에 대비하기 위해 공학은 필수적이다.
초등 입학 전부터 읽어 왔던 그림책 형태의 읽을거리를 통해, 생각하고 손으로 만들거나 그려 보며 상상하던 것들이 모두 공학의 기초이며 시작이라는 점을 알게 한다. 아이들은 이 시리즈 그림책을 접하면서 초등 입학 전부터 재미있게 익혀 왔던 만들기, 조립하기, 그리기, 상상하기 등이 공학에 대한 관심의 첫 출발점임을 알게 되고 학년이 올라가도 과학적 창의력과 호기심의 끈을 놓지 않게 될 것이다.
작가 소개
지은이 : 레이첼 발렌타인
베스트셀러 그림책 《아주 남다른 드래곤 Marmaduke the Very Different Dragon》의 작가로, 남편과 두 아들, 그리고 강아지 스카우트와 함께 영국 켄트에 살고 있습니다. 스카우트는 어떻게 하면 고양이가 행복해 하는지 잘 알고 있어서 책 쓸 때 도움을 주었답니다.
그림 : 케이티 웨이머스
영국 리버풀 존 무어스 대학교에서 일러스트레이션을 전공하고 그동안 화가, 미술교사, 장식가로 활동했습니다. 지금은 리버풀 근처에서 짝꿍, 강아지 세 마리와 함께 살고 있습니다. 이 책은 케이티의 첫 작품입니다.
옮긴이 : 신지호
서울에서 태어나 숙명여자대학교 아동복지학부에 재학, 현재 프랑스 파리에서 교환학생으로 수학 중입니다. 어린이책을 좋아해 ‘한겨레 어린이책 번역작가 과정’을 수료했습니다. 좋은 교사가 되고 싶은 꿈을 키워 가고 있습니다. 그동안 번역한 작품으로 《완벽한 계획에 필요한 빈칸》 《왜 나만 달라?》 《으르렁 으르렁!》 《즐거운 우리 집》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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