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곰이 사는 이곳은 북쪽입니다. 날씨가 추워지자 새는 자기가 살던 남쪽으로 돌아갔습니다. 추운 곳에서는 지내기 어렵거든요. 이렇게 곰과 새는 해마다 겨울이면 이별해야 합니다.
새가 보고 싶은 곰은 그리움을 담아 편지를 써 보지만, 보고 싶은 마음은 더욱 커지기만 합니다. 결국 곰은 새를 만나기 위해 세상 끝까지 달려가는데…….
사랑과 그리움을 담아 쓴 편지글과 마음을 끌어당기는 이미지가 어우러지는 그림책입니다. 프랑스 문화원의 출판 번역 지원 프로그램에 선정, 그 아름다움을 인정받았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떠올리며 천천히 소리 내어 읽으면 작품을 더욱 풍성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우리가 함께한 시간을 기억해.
기다려. 내가 갈게. 너에게 갈게.”
《세상 끝에 있는 너에게》는 곰이 새에게 “벌써 네가 보고 싶다”며 그리움을 쏟아내는 장면으로 시작됩니다. 둘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지만, 행복한 순간들은 추억이 되었습니다. 보고 싶은 마음을 달래려고 편지를 써 보지만 그리움은 더욱 더 커질 뿐입니다. 결국 곰은 새를 만나기 위해 세상 끝까지 가 보기로 합니다.
날씨가 추워지면 살던 곳으로 돌아가야 하는 철새와 온갖 고난을 견뎌 내며 세상 끝까지 달려가는 곰, 둘의 사랑을 담은 이 작품은 누군가를 그리워해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그림책입니다.
머나먼 여행길, 온갖 일을 겪는 와중에도 곰은 항상 새를 떠올립니다. 그리고 그 마음을 편지에 담아 보냅니다. 사랑하는 사람이 지금 곁에 없다면 이 책을 펼쳐 보세요. 이 책을 통해 사랑하는 사람에게 마음을 전해도 좋습니다.
험난한 여행길, 낯선 경험과 새로운 친구들
그리움을 참지 못하고 세상 끝까지 달려가기로 마음먹었지만, 곰의 여정은 만만치 않습니다. 난생 처음 집을 떠나 아주 먼 곳으로 가는 동안 곰은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했던 많은 일들을 겪습니다. 바다에 빠져 그물에 걸리기도 하고, 싸움터를 지나기도 합니다. 새가 사는 곳으로 다가갈수록 날씨는 점점 더워지고 힘은 점점 빠집니다.
다행히 낯선 경험의 순간에 곰은 혼자가 아닙니다. 길에서 우연히 만난 친구들이 곰에게 도움과 호의를 베풉니다. 덕분에 곰은 새가 사는 남쪽에 닿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이 끝이 아닙니다. 온갖 일을 겪으며 세상 끝까지 왔는데, 새는 그곳에 없습니다. 새도 곰이 너무 보고 싶어서 살던 곳을 떠나 북쪽으로 날아간 것이지요. 과연 이 여행은 어떻게 마무리될까요?
프랑스 문화원 주최, 출판 번역 지원작
천천히 소리 내어 읽으면 좋은 그림책
먼 곳에 있지만 서로를 그리워하는 곰과 새의 사랑은 어른들만 이해하는 감정이 아닙니다. 아이들도 사랑과 우정은 물론, 그리움이나 두려움 같은 감정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습니다. 고난의 순간에도 절망하지 않고 꿋꿋이 나아가는 과정은 보는 이의 마음에 감동과 여운을 줍니다.
프랑스 문화원은 해마다 해외에 소개되면 좋을 작품들의 출판 번역을 지원하고 있는데요, 《세상 끝에 있는 너에게》는 그 아름다움을 인정받아 지원작으로 선정되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떠올리며 천천히 소리 내어 읽거나, 사랑하는 사람에게 마음을 담아 읽어 주면 더욱 풍부하게 즐길 수 있는 작품입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고티에 다비드
고티에 다비드와 마리 꼬드리는 부부이며 그림책 작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로 함께 활동하고 있습니다. 고티에 다비드는 어린이를 위한 책들을 만들고 있으며, 기타리스트 겸 가수, 어린이를 위한 공연 기획자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지은이 : 마리 꼬드리
고티에 다비드와 마리 꼬드리는 부부이며 그림책 작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로 함께 활동하고 있습니다. 마리 꼬드리는 대학에서 미술을 전공하고 중학교 미술 선생님으로 일하다 2007년부터 어린이들을 위한 책을 만들고 있습니다.
옮긴이 : 이경혜
1992년 문화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되어 작가의 길로 들어섰고, 2001년 《마지막 박쥐 공주 미가야》로 어린이 단행본 부문 한국백상출판문화상을 받았습니다.
그동안 《새를 사랑한 새장》, 《행복한 학교》, 《구렁덩덩 새 선비》, 《이래서 그렇대요》 같은 그림책과 《용감한 리나》, 《사도 사우루스》, 《유명이와 무명이》, 《늦잠 나라 백성들은 어떻게 일찍 일어나게 되었나?》 같은 동화책과 《어느 날 내가 죽었습니다》, 《그들이 떨어뜨린 것》 같은 청소년 소설을 썼습니다. 그 밖에 《심청이 무슨 효녀야?》, 《바보같이 잠만 자는 공주라니!》 등의 패러디 동화책을 썼고, 《가벼운 공주》, 《무릎딱지》 같은 책을 번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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