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2014 뉴욕 일러스트레이터 협회 금메달 수상
★2017·2018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기념상 후보
★2019 삼척그림책축제 초청 작가의 신작 그림책
20여 개 언어로 번역된 《곰의 노래》로
전 세계 그림책 독자를 사로잡은 벵자맹 쇼의 새 시리즈
세상에서 가장 꼬리가 긴 마르쉬 이야기 세 번째!!
아기 곰과 아빠 곰의 모험을 그린 《곰의 노래》를 비롯한 ‘아기곰 시리즈’로 전 세계 그림책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프랑스 그림책 작가 벵자맹 쇼가, 이번에는 정글에 사는 마르쉬 가족을 주인공 삼아 공동체의 삶으로 시선을 확장했다. 《뜻밖의 도시 탐험》은 ‘세상에서 가장 꼬리가 긴 마르쉬 이야기’(세꼬마 시리즈)의 세 번째 책으로 ‘도시’를 배경으로 한다.
커다랗고 둥근 코에 귀는 길쭉하고 아주아주 기다란 꼬리를 자유자유재로 사용하는 신기한 꼬마 마르쉬들이 뜻하지 않게 비행기에 실려 정글 밖으로 날아가 도시를 탐험하고 돌아오는 이야기가 한 편의 로드 무비처럼 펼쳐진다. 꼬마 마르쉬들의 눈에 비친 도시 풍경이 벵자맹 쇼의 해학적인 글과 섬세하고 자유로운 그림으로 살아나 웃음을 자아내는 한편, 도시의 삶에 대해 곰곰 생각해 보게 한다.
꼬마 마르쉬들의 눈에 비친 대도시의 삶과 풍경!!
마천루와 불야성 속 골목길 재활용 통에서 만난 희망
“조금만 궁리하면 이 물건들을 훌륭한 기계로 바꿀 수 있어.”
벵자맹 쇼는 이 책에서도 이야기꾼답게 자신만의 스타일로 유쾌한 모험담을 펼쳐내면서 인류 공동체의 문제를 은근히 풍자한다. 집, 학교에 이어 이번에는 도시로 날아온 꼬마 마르쉬 피, 라, 미의 시선을 따라가며 독자들은 사람들이 만들어 내고 깃들어 사는 대도시의 풍경을 관찰할 수 있다.
외부자들, 곧 정글에서 온 마르쉬들이 본 도시는 어떤 곳일까? 고층 빌딩으로 빽빽한 도시는 쇠와 유리로 된 나무들이 하늘을 찌를 듯 솟아 있는 새로운 정글로, 잠에도 잠들지 않는 이상한 숲이다. 미술관은 엉뚱한 색깔과 모양으로 뒤범벅된 곳이며, 거리를 가득 메운 사람들은 개미 같다. 외부자의 시선으로 본 도시는 놀랍고 매력적이지만 너무나 번잡하고 시끄럽다. 조용한 골목에서 한 아이를 만난 꼬마 마르쉬들은 화려한 도시 이면의 문제도 알게 된다.
신기한 동물이 셋이나 나타나 돌아다녀도 눈길조차 주지 않고 앞만 보고 걷는, 물건들을 마구 버리는 사람들. 반면에 처음 보는 마르쉬들에게 아무런 경계 없이 먼저 인사하고, 사람들이 쓸모없다며 버린 물건들을 모아 쓸모 있는 기계로 만들어 내는 아이. 작가는 이런 대비를 통해 인류의 희망은 아이처럼 순수한 영혼에 있다고 말하고 싶은 걸까?
꼬마 마르쉬들과 함께 도시를 탐험하며 구석구석 숨겨둔 재미있는 그림을 발견하고 작가의 유머를 충분히 즐긴 뒤에, 도시 쓰레기와 재활용 문제부터 도시인의 바쁜 일상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다면 이 그림책이 더 의미 있게 다가올 것이다.
작가 소개
지은이 : 벵자맹 쇼
프랑스 남부 알프스 지역인 브리앙송에서 태어나 응용미술과 장식미술을 공부한 뒤 그림책 작가의 길로 들어섰고, 화려하고 아기자기한 그림 속에 재치 있고 익살맞은 상상력을 펼쳐내는 뛰어난 작가이다. 우리나라에서는 《곰의 노래》 등 ‘아기 곰 시리즈’와 《빗방울 공주》, 《알몸으로 학교 간 날》 들이 사랑받고 있으며, 《새 보금자리를 찾아서》를 비롯한 ‘세상에서 가장 꼬리가 긴 마르쉬 이야기(세꼬마 시리즈)’로 새로운 세계를 펼쳐 보여 준다.
옮긴이 : 염명순
대학에서 불문학을 공부하고 파리 1대학 미술사학과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뒤, 미술에 관한 책을 쓰고 좋은 프랑스 책을 우리말로 옮기는 일을 하고 있다. 쓴 책으로 《태양을 훔친 화가 빈센트 반 고흐》, 《마르지 않는 창작의 샘 피카소》 들이 있고, 옮긴 책으로 벵자맹 쇼의 《곰의 노래》 등 ‘아기 곰 시리즈’와 《쉬피옹과 멋진 친구들》, 《세쿼이아》, 《나무들도 웁니다》 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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