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돼지에게 한 걸음 더!
‘돼지’ 하면 무엇을 먼저 떠올리나요? 탕수육? 제육볶음? 보쌈? 삼겹살? 정말 맛있는 요리들이에요. 하지만 생각이 밥상에 갇힌 건 아닐까요? 식탁에서 일어나 한 걸음 더 내디뎌 봐요. 눈에 띄는 곳에 돼지 저금통이 있잖아요.
한 걸음 더 들어가면 무심했던 것들에 새삼 눈뜰 거예요. 이를테면 저금통이 돼지 모양인 까닭을 궁금해하는 거죠. 돼지 저금통의 기원은 동서양이 서로 달라요. 《한 걸음 더 들어가는 돼지》는 모든 유래를 친절하게 알려준답니다. 돼지를 부의 상징으로 생각했던 동양의 문화, 그리고 돼지 저금통에 얽힌 서양의 미담을 풀어내요.
돼지가 역사를 움직였다고?
이처럼 한 걸음 더 들어간 지식을 이 책에서 배울 수 있어요. 돼지가 역사를 바꿨다면 믿을 수 있나요? 제사에 쓸 돼지를 쫓다가 고구려는 수도를 옮겼답니다. 실화냐고요? 역사책 《삼국사기》에 적힌 사실이에요. 대항해시대에도 돼지가 빠지지 않아요. 돼지고기의 누린내를 잡아주는 향신료를 찾으려다 신항로와 신대륙을 발견했거든요. 그야말로 아득한 세월을 돼지와 함께한 거죠. 그런 만큼 돼지는 우리의 문화와 신앙에 깊숙이 들어왔어요. 세계에는 돼지가 주인공인 축제도 많답니다.
이러한 사연뿐만 아니라 돼지의 다양한 쓰임새와 사육 환경까지 살펴요. 사랑을 받는 애완돼지가 있는 반면에 식용, 의료용, 구제역 등으로 죽는 돼지도 많죠. 돼지는 햄이나 소시지로 가공되기도 하고, 인공장기를 만드는 연구에도 쓰인답니다. 제각각인 돼지의 쓸모를 자세하게 그려요. 그러니까 이 책은 돼지에게 한 걸음 더 들어간 지식의 보고인 셈이에요.
이 모든 사실을 배우는 출발점은 무엇이든 궁금해하는 거였어요. 당연하다고 지나쳤던 것들에 다시 호기심을 갖는 거죠. 그럼으로써 일상 속에서 많은 것을 찾고 기뻐할 수 있어요. 호기심이 새로운 생각의 열쇠가 되기도 하고요. 이처럼 한 걸음 더 들어가는 방법을 알려주는 것이야말로 이 책의 진정한 바람입니다.
한 걸음 더 어린이 인문학 시리즈
우리가 몰랐던 ‘한 걸음’의 중요성, 왜 한 걸음 더 들어가야 해?
새로운 생각은 한 걸음 더 자세히 알아보는 데에서 나올 수 있습니다.
이 시리즈는 일상 속에서 많은 것을 발견하는 기쁨을 찾아주고자 합니다.
당연하던 것을 궁금해할 때, 한 걸음 더 들어갈 수 있을 거예요.
작가 소개
지은이 : 유다정
아이들의 지적 호기심을 채워 주기 위해, 올바른 지식을 재미있게 알려 주기 위해 늘 노력합니다. 2005년 창비 ‘좋은 어린이책’ 기획 부문 대상을 받았습니다. 지은 책으로 《눈빛 여우와 모랫빛 여우》 《지구를 구하는 발명책》 《거인의 눈이 태양이라고?》 《어른이 되는 날》 《한 걸음 더 들어가는 불》 《한 걸음 더 들어가는 콩》 등이 있습니다. 일상 속에서 많은 것을 발견하는 힘을 기르도록 도와주기 위하여 〈한 걸음 더 어린이 인문학〉 시리즈를 쓰고 있습니다.
그림 : 심지수
영상디자인을 전공했지만 어릴 적부터 그림을 워낙 좋아했습니다. 다양한 그림책과 동화책을 읽어오며 그림에 더욱 흥미가 생겼고, 물음표를 달고 시작한 그림은 작가를 꿈꾸게 했습니다. 좋은 글과 좋은 그림은 어린이들에게 꿈을 키울 수 있는 씨앗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린 책으로는 《한 걸음 더 들어가는 불》이 있습니다.
목 차
2. 사람과 함께한 돼지가 만든 풍요와 기원의 문화 속으로! - 14
3. 돼지는 멍청하다는 편견을 와장창 깨고 사람을 돕고 역사를 바꾼 위대한 돼지! - 30
4. 불판 위에서 지글지글 솥 안에서 보글보글 머리부터 발끝까지 버릴 것 하나 없는 맛있는 돼지! - 42
5. 좁은 우리 안에서 이빨 잘리고 꼬리 잘리고 슬프게 울어대는 돼지들! - 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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