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나의 등대

고객평점
저자소피 블랙올
출판사항비룡소, 발행일:2022/07/13
형태사항p. 국배판:31
매장위치어린이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88949113760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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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2019 칼데콧 대상 수상작!


★ 뉴욕 타임스 올해의 주목할 만한 책 ★

★ 보스턴 글로브2018 최고의 그림책 ★

★ 커커스 리뷰 2018 최고의 그림책 ★

★ 퍼블리셔스 위클리 2018 최고의 그림책 ★


“거친 바다 위, 한 폭의 수채화처럼 펼쳐지는 등대지기 가족의 이야기.

등대처럼 빛나는 잔잔하고 깊은 울림!” -《칼데콧 심사평》 중에서


■ 해외 언론 리뷰

바다와 등대지기의 삶을 잔잔히 아우르는 등대에게 바치는 아름다운 헌사 -《뉴욕 타임스》

등대에서의 소소한 일상의 풍경, 극적인 순간들이 한데 어우러져 전하는 감동! -《커커스》

사라져 가는 등대와 등대지기에 대한 유익하고 세세한 정보를 담은 올 한해 최고의 그림책 -《혼 북 매거진》


2019 칼데콧 대상 수상작 『안녕, 나의 등대』가 ㈜비룡소에서 출간되었다. 『안녕, 나의 등대』는 등대지기의 삶을 중심으로 등대지기 가족의 이야기와 함께 점차 사라져 가던 등대지기라는 직업을 다시금 조명하는 그림책이다. 『안녕, 나의 등대』는 뉴욕 타임스 ‘올해의 주목할 만한 책’으로 선정되며 ‘올 한 해 최고의 그림책’이라는 찬사를 받았으며, 보스턴 글로브 ‘2018 최고의 그림책’, 커커스 리뷰 ‘2018 최고의 그림책’, 퍼블리셔스 위클리 ‘2018 최고의 그림책’에 선정되는 등 주요 언론의 극찬을 한 몸에 받았다. 칼데콧상 심사 위원진은 “이토록 생생하고 아름다운 등대의 풍경을 묘사할 수 있는 작가는 소피 블랙올뿐.”이라고 극찬했다.


작가 블랙올은 주인공 등대지기와 한 공간에 있는 듯한 착각이 들 만큼 등대지기의 삶을 꼼꼼하게 보여 주면서도 등대지기의 직업적인 특징뿐만 아니라 등대지기라는 한 사람의 이야기를 성실하게 그려 냈다. 이 그림책은 시간이 흐름에 따라 변하는 바다의 사계절과 등대지기의 삶이 함께 그려진다. 삶의 의미를 되새기게 하는 이야기에 작가의 특기인 섬세한 수채화 기법이 어우러져 더욱 깊은 감동을 전한다. 『안녕, 나의 등대』는 바다가 등대에 바치는 한 편의 시이자, 우리 삶을 밝히는 희망 그리고 상실에 대해 이야기하는 그림책이다.


이 책을 쓰고 그린 작가 소피 블랙올은 이 그림책으로 칼데콧 대상을 두 번째 수상하게 되어, 그 특별함을 더한다. 블랙올은 첫 번째 수상작, 『위니를 찾아서』로 한 곰과 군인의 따뜻한 우정 스토리를 들려주었다면, 이번에는 푸른 바다 위, 우뚝 솟은 등대에서 펼쳐지는 한 등대지기의 삶을 잔잔하면서도 감동적으로 풀어냈다. 『안녕, 나의 등대』는 미국, 영국, 중국, 이탈리아, 일본에도 소개되었고, 블랙올은 세계적인 그림책 작가로 그 명성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어른과 아이가 함께, 모든 세대가 볼 수 있는 아름다운 그림책이다.


■ 고되지만 세상을 밝힌 등대지기에게 바치는 아름다운 헌사


등대는 해 질 녘부터 새벽녘까지 불을 밝혀요

여기예요!

…여기예요!

…여기예요!

여기 등대가 있어요! (본문 중에서)


나이가 들어 더는 일할 수 없는 등대지기를 이어 새로운 등대지기가 등대에 도착하며 이야기는 시작된다. 등대지기는 매일 등대가 바다 멀리 불을 비춰 배들을 안전하게 안내할 수 있도록 부지런히 등대를 관리한다. 함께 밥을 먹을 사람도, 이야기할 사람도 없는 등대에서의 생활에 고단함을 느낄 무렵, 사랑하는 아내가 등대에 도착한다. 아이가 태어난 날, 등대지기는 업무 일지에 아이의 탄생을 기록한다. 그렇게 등대지기 가족의 행복이 시작되지만 육지에서 찾아온 반갑지 않은 소식은 등대와의 이별을 알린다. 곧 등대에는 새로운 자동으로 돌아가는 램프가 설치된다. 등대지기는 아쉬운 마음에 등대 꼭대기로 올라가 업무 일지를 펼쳐본다. 여느 일상과 다를 바 없는 등대지기의 담담한 모습에서 더욱 깊은 슬픔을 느낄 수 있다. 등대지기 가족은 짐을 꾸려 정든 등대를 떠나간다. 바다 가까이 있는 한 집에서 밝은 빛이 보이고, 그 집 안에서 등대지기와 가족들은 바다 멀리 서 있는 등대를 바라보며 이야기는 끝난다.


■ 사라져 가는 것들에 대한 따듯한 안부


일렁이는 파도 너머, 저 멀리 땅 끝자락에서 불빛 하나가 빛나고 있어요.

안녕!

…안녕!

…안녕!

안녕, 나의 등대야! (본문 중에서)


『안녕, 나의 등대』는 시간 속으로 사라지고 잊히는 것들에게 묻는 따뜻한 안부며, 등대지기에 바치는 아름다운 헌사다. 이제는 등대지기가 없이도 바다에 불을 밝히는 등대와, 그곳을 지키던 등대지기의 이야기는 애써 귀 기울이지 않으면 알 수 없는 생소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그래서 블랙올은 아주 자연스럽게 이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아름다운 바다의 풍경 위로 바람이 지나가며 말하는 듯한, “여기예요, 여기예요, 여기 등대가 있어요!” 같이 운율감 있는 문장은 바다를 비추는 매 장면마다 반복되며 등대의 존재를 알린다. 그리고 이야기의 마지막 장면, 등대지기와 가족은 등대의 안부를 묻는다, “안녕, 나의 등대야.” 등대는 오랜 시간, 바다 위에서 수많은 만남과 이별을 겪었을 것이다. 어쩌면, 주인공 등대지기와의 만남과 이별은 무수히 많은 일들 중 하나일지라도, 육지에 선 등대지기와 다시 조우하는 장면은 깊은 울림을 선사한다.


블랙올은 아이들에게 다소 어려울 수 있는 상실이라는 주제를 조바심 내지 않고, 사계절과 등대지기의 이야기를 촘촘히 쌓아가며 풀어내고 있다. 이 책은 바다를 터전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에게는 지표이자, 등대지기에게는 포근한 보금자리가 되어준 등대의 이야기를 담담히 기억하는 작가만의 방식을 오롯이 보여 준다. 등대지기의 이야기를 슬픈 어조 대신 담담한 목소리로 사라져 가는 것이 있다면, 자연스레 그 자리에 새롭게 피어나는 희망도 있는 법이라 이야기한다.


■ 작가의 오랜 노력과 시간이 만든 ‘단 하나의 등대 이야기’


『안녕, 나의 등대』는 어느 날, 작가가 벼룩시장에서 발견한 오래된 그림 한 점에서 시작되었다. 등대의 안과 밖을 그린 그림에 영감을 얻어 등대와 관련된 사진과 책을 모아 공부하고, 박물관을 찾아갔다. 이 책을 준비하는 2년 동안, 작가는 셀 수 없이 많은 등대를 찾아가는 것은 물론 이 등대의 모티브가 된 등대가 있는 뉴펀들랜드에서 한동안 머물며 작업을 이어나갔다. 이처럼 탄탄한 고증을 바탕으로 만들어 낸 이번 작품은 작은 부분에서부터 작가의 노력과 열정을 느낄 수 있는 그림책이다. 아내에 대한 그리움을 담아 쓴 편지부터 등대에서의 일상을 기록한 업무 일지도 구현해 내고 있어 또 다른 이야기를 찾으며 읽는 즐거움이 있어 그림책을 읽는 오롯한 즐거움과 기쁨을 느낄 수 있다. 여기에 마지막 페이지에 작가가 숨겨둔 펼침 면이 더해지면서 장면의 완성도와 감동을 더한다.


이 책의 주인공은 단순히 등대지기만은 아니다. 밖으로는 항해하는 선원들을, 안으로는 등대지기와 가족의 삶을 지켜내는 등대 역시 이 책을 아우르는 중요한 장소이자, 상징이 되어준다. 빛바랜 이야기를 자신만의 색채와 상상력으로 숨을 불어넣는 스토리텔러 블랙올이 사라져 가는 등대와 등대지기의 이야기에 매료될 수밖에 없었던 것은 어쩌면 운명과도 같은 일이었다. 등대는 예전부터 바다를 터전으로 살아가던 사람들을 지켜주는 든든한 존재였다. 그렇기에 등대는 사람들과 함께 수많은 이야기를 겪어온 산 증인과도 같은 장소다. 블랙올이 오랜 시간을 들여서 등대 이야기를 쓰고 그리게 된 것은 바로 등대가 저마다 놀라운 이야기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 푸른 바다 위로 펼쳐지는 아름다운 수채 물감의 향연


블랙올의 기법 역시 주목할 만 한하다. 때로는 장면 밖으로 넘칠 것 같이 넘실대는 파도가, 때로는 잔잔하기 그지 없는 고요에 잠긴 바다 풍경이 눈앞에서 펼쳐진다. 등대의 옛 풍경을 묘사하기 위해 전통적인 방식으로 높은 온도에서 뜨겁게 압착하여 만든 수채와 종이에 먹이로 깊이를, 수채화 물감으로 색감을 더했다. 이 책은 앞 표지부터 뒤 표지까지 어디 한 장면 이야기를 담고 있지 않은 곳이 없다. 『안녕, 나의 등대』를 처음 마주하면, 바다 위 우뚝 서 있는 등대가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다. 앞 표지에는 한낮에 등대 꼭대기에서 바다를 살피는 등대지기의 모습이 보이고, 커버를 벗기면 한밤중 파도가 몰아치는 등대의 풍경이 펼쳐진다. 그리고 뒷표지에는 등대 안의 풍경이 친절하게 묘사되어 있다.


또한 등대의 건축적인 특징을 잘 보여주는 긴 형태의 판형은 등대의 구조를 보다 입체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바다 위에서 바라보는 등대, 정면에서 바라보는 등대 등 다양한 각도에서 보여줄 뿐만 아니라 등대 안의 둥그런 방의 모습, 나선형 계단 등도 그리고 있어 책을 읽다 보면 등대를 여행하고 온 듯한 기분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또 등대 안의 아늑함과 등대 밖의 변화무쌍한 날씨는 극적인 대조를 이뤄 한 장 한 장 넘길 때마다 아름다움을 더하고, 한결같이 불을 밝혀 바다를 비추는 등대의 모습은 책을 보는 내내 잔잔한 위로를 전한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소피 블랙올
≪뉴욕 타임스≫를 비롯해 많은 신문과 잡지의 삽화를 그렸고 스무 권이 넘는 그림책을 쓰고 그렸다. 「아이비와 빈 Ivy and Bean」 시리즈로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었으며 『루비의 소원』으로 에즈라 잭 키츠 상을 받았다. 2016년에 『위니를 찾아서』로 칼데콧 대상을 수상했으며 2019년에 『안녕, 나의 등대』로 두 번째 칼데콧 대상을 받았다. 『안녕, 나의 등대』는 ≪뉴욕 타임스≫ ‘올해의 주목할 만한 책’으로 선정되며 ‘올 한 해 최고의 그림책’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영국을 비롯해 중국, 이탈리아 일본에도 소개되었다. 그 외 대표작으로는 『외동딸이 뭐가 나빠?』 등이 있다. 현재는 미국 뉴욕 브루클린에서 가족과 함께 살고 있다.


옮긴이 : 정회성
일본 도쿄대학교에서 비교문학을 공부하고, 인하대학교 영어영문학과에서 번역을 가르치고 있다. 『피그맨』으로 2012년 IBBY(국제아동청소년도서협의회) 아너리스트 번역 부문 상을 받았다. 옮긴 책으로 『첫사랑의 이름』, 『위니를 찾아서』, 『호랑이가 책을 읽어 준다면』 등이 있고, 쓴 책으로 『책 읽어 주는 로봇』, 『내 친구 이크발』 등이 있다.

 


목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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