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누리가 만난 두 개의 세상
누리에게 책은 세상과 소통하는 매개체입니다. 책을 통해 세상을 알고 느끼고 더 넓은 세상으로 가기를 꿈꾸지요. 그래서 세상에서 가장 큰 도서관에 가고 싶어 합니다. 하지만 엄마는 늘 책만 보는 누리가 걱정스럽습니다. 왜일까요?
잠든 누리는 꿈속에서 커다란 책을 타고 세상에서 가장 큰 도서관에 갑니다. 그리고 책 속으로 들어가 경이로운 우주와 깊고 깊은 땅속 나라, 수억 년 전의 공룡을 만나지요. 책은 이렇게 우리가 직접 겪을 수 없는 세상을 배우고 상상하게 합니다.
그러다 누리는 우리가 살고 있는 진짜 세상으로 들어갑니다. 진짜 세상에서 아름다운 자연과 평화로운 일상의 마을, 바다 건너 먼 나라의 놀라운 일들을 생생하게 경험하고 알게 되지요. 드디어 진짜 세상과의 소통이 시작된 것입니다.
세상이 들려주는 이야기
누리는 잠에서 깨어나 진짜 세상 속으로 발을 내딛습니다. 책으로만 알고 느끼는 세상은 한계가 있습니다. 직접 몸으로 부딪쳐 쌓은 경험을 따라갈 수 없지요. 독서를 통해 지식을 쌓고 상상력을 넓히는 활동은 중요합니다. 하지만 사람들과 관계를 맺고 사회에 관심을 갖는 활동도 중요하지요. 자신과 타인의 감정을 알고 공동체 안에서 서로 도우며 생활하는 일련의 활동들은 건강한 인격을 형성하는 데 많은 비중을 차지합니다.
세상에서 가장 큰 도서관은 말 그대로 책이 가득 쌓인 엄청난 크기의 도서관일지도 모르지만 어쩌면 우리 주변, 사회, 지구, 이 세상 자체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아이들이 독서와 공부에 지칠 때면 휴대 전화를 보는 대신 밖으로 나와 주위의 많은 것을 느끼고 경험했으면 좋겠습니다. 세상의 다양한 이야기에 귀를 기울일 수 있는 여유로운 마음가짐을 가지길 바랍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임은경
이화여자대학교 불어교육학과를 졸업하고 명지대학원에서 문예창작을 공부했으며 2003년 아동문예 신인상을 받아 등단했어요. 지은 책으로는 『눈의 여왕과 100개의 눈송이』 『예의는 자신을 비추는 거울이다』 『앗, 내 몸에 기생충이』가 있으며 번역한 책으로는 『최고의 어린이』 『엄마 가방은 괴물이야』 『넌 항상 내 친구야』 등이 있어요.
그린이 : 김연주
누군가의 다정한 친구나 이웃이 되도록 노력하며 살고 있어요. 변화 없는 일상에서도 재미를 찾아내 많이 웃고 웃음을 나누고 싶어 그림을 그립니다. 이 책 속 이야기처럼 깨끗한 자연에서 많은 어린이들이 행복해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작업했어요. 그린 책으로 『봄 속으로 풍덩』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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