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던 어느 날

고객평점
저자전미화
출판사항문학동네, 발행일:2019/06/06
형태사항p. 국배판:31
매장위치유아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88954656368 [소득공제]
판매가격 14,800원   13,320원  (인터넷할인가:10%)
포인트 666점
배송비결제주문시 결제
  • 주문수량 

총 금액 : 0원

책 소개

조용히 커지는 어떤 ‘힘’에 관한 이야기, 전미화 그림책 『그러던 어느 날』

낯선 외양의 그림책이다. 흰 화면에는 작은 체구의 여자뿐, 모로 기울인 얼굴에 이렇다 할 표정은 없다. 2009년부터 지금까지, 한 세계의 두둑을 단단하게 다져 온 작가 전미화의 신작 『그러던 어느 날』은 글 없이 진행되는 그림책이다. 재료를 밀어내는 크라프트종이 위에 두텁고 고집스럽게 올라앉은 그림은 인물의 상황과 감정을 가감 없이 발신한다. 요령이라고는 없는 일상, 일자로 다문 입술과 굵은 두 손. 그의 이야기는 어쩐지 나의 것과 닮았을 것만 같은데, 그 끝은 과연 바라 마지않는 나의 소원에 닿아 있을까.

빛 쪽으로 바람 쪽으로 줄곧,

삼각김밥에 단맛 우유로 단출한 점심을 보내는 여자다. 상사의 자잘한 짜증에도 별로 영향받지 않는 멘탈을 가졌다. 퇴근길 대중교통은 언제나 아수라장이고, 흥분과 열기로 소란스러운 밤거리지만 그저 지나쳐 집으로 향할 뿐이다. 미끄러운 광고지 때문이었는지 공사 현장의 허술한 관리 때문이었는지 여자는 예기치 못한 부상을 입고 집 안에서 시간을 보내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화분 하나가 배달된다. 용서해 달라는 (아마도) 지난 애인의 편지와 함께. 목발을 짚은 채로 달걀을 떨어뜨렸을 때도 성내지 않고 TV 쇼를 보면서도 크게 웃지 않고 몇 가지 약병이 곁에 놓인 침대에서도 씩씩하게 잠들던 그이기에, 처음으로 주먹을 부르쥐고 눈썹을 꺾는 모습이 웃음을 자아낸다.
꼴도 보기 싫어 구석에 던져두었지만 축 처진 줄기를 보니 여자는 어쩐지 미안해진다. 볕드는 곳으로 자리를 옮겨 주고 가끔씩 물을 흠뻑 주니 화분은 힘을 내기 시작한다. 시간이 흐르고 하루하루 몸을 키우는 식물에게 어느새 처음의 화분은 비좁아 보인다. 큰 화분으로 옮겨 주고 나니 작은 화분이 빈다. 사은품으로 딸려 온 씨앗이 있어서 손에 흙이 묻은 김에 그것도 심어 본다. 이럴 수가! 초록은 성실하게도 새 잎을 내었고, 여자의 몸속에 어떤 힘이 들어차기 시작한다.

만화방창한 순간과 우리의 다음 날

 그러던 어느 날 여자는 필요한 종류의 영양제를 구입할 줄 아는 사람이 되었다. 그러던 어느 날은 갈색 화분 속 식물의 도톰한 잎들이 유난히 빛났다. 더 좋은 균형을 위해 가지를 잘라내고, 떨어진 가지들을 물꽂이해 새 뿌리를 내고, 화분에 골고루 바람을 쏘이기 위해 여자의 시간과 공간에 질서가 생겨났다. 그러던 어느 날 여자는 꿈을 꾸었다. 훌쩍 트럭을 몰고 떠나기 하루 전날 밤이었다.
붉게 그을린 피부와 덜 정돈된 세간, 굵은 땀을 흘리는 여자의 얼굴은 그 삶의 만개의 순간을 모두에게 알린다. 결국 운이 좋았던 어떤 사람의 특별한 날에 대한 이야기일까? 그렇지 않다. 『그러던 어느 날』은 그 앞의 날들과 그 뒤의 날들에 대한 이야기이다. 접을 수도, 펼 수도 없는 연속된 시간을 우리 모두는 걸어간다. 두터운 흙을 밀어내고 첫 싹이 터진 그날, 돌돌 말린 잎이 탁 펴지던 그날, 여린 순이 뾰록 고개를 내밀던 그날이 오기 전의 하루도, 그다음의 하루도 같은 무게의 ‘오늘’이다. 그런 이야기를 들려주는 초록의 식물들이 우리들 가까이 있다.
2009년 『눈썹 올라간 철이』를 시작으로 2019년 오늘까지 작가 전미화는 아홉 권의 창작그림책을 발표하였다. 짧지 않은 시간, 적지 않은 숫자의 그림책을 그는 여러 생명들을 곁에 두고 쓰고 그렸다. 그 모든 갈등과 평화의 시간을 응축한 듯 두터운 힘을 품은 그림이 『그러던 어느 날』의 장면들을 채우고 있다. 단호한 아웃라인과 절정에 이른 자연의 기운을 표현해 내는 색채가 눈부시다. 그의 걸음을 지켜보았던 독자와, 처음 그림책을 접하는 독자 모두에게 강렬한 경험을 선사할 그림책이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전미화
2009년부터 지금까지 그림책 『눈썹 올라간 철이』 『씩씩해요』 『달려라 오토바이』 『미영이』 『빗방울이 후두둑』 『너였구나』 『물싸움』 『어느 우울한 날 마이클이 찾아왔다』를 지었다. 『빗방울이 후두둑』으로 2015 볼로냐국제아동도서전 일러스트전시에 참여하였다.

 

목 차

역자 소개

01. 반품기한
  • 단순 변심인 경우 : 상품 수령 후 7일 이내 신청
  • 상품 불량/오배송인 경우 : 상품 수령 후 3개월 이내, 혹은 그 사실을 알게 된 이후 30일 이내 반품 신청 가능
02. 반품 배송비
반품 배송비
반품사유 반품 배송비 부담자
단순변심 고객 부담이며, 최초 배송비를 포함해 왕복 배송비가 발생합니다. 또한, 도서/산간지역이거나 설치 상품을 반품하는 경우에는 배송비가 추가될 수 있습니다.
상품의 불량 또는 오배송 고객 부담이 아닙니다.
03. 배송상태에 따른 환불안내
환불안내
진행 상태 결제완료 상품준비중 배송지시/배송중/배송완료
어떤 상태 주문 내역 확인 전 상품 발송 준비 중 상품이 택배사로 이미 발송 됨
환불 즉시환불 구매취소 의사전달 → 발송중지 → 환불 반품회수 → 반품상품 확인 → 환불
04. 취소방법
  • 결제완료 또는 배송상품은 1:1 문의에 취소신청해 주셔야 합니다.
  • 특정 상품의 경우 취소 수수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05. 환불시점
환불시점
결제수단 환불시점 환불방법
신용카드 취소완료 후, 3~5일 내 카드사 승인취소(영업일 기준) 신용카드 승인취소
계좌이체 실시간 계좌이체 또는 무통장입금
취소완료 후, 입력하신 환불계좌로 1~2일 내 환불금액 입금(영업일 기준)
계좌입금
휴대폰 결제 당일 구매내역 취소시 취소 완료 후, 6시간 이내 승인취소
전월 구매내역 취소시 취소 완료 후, 1~2일 내 환불계좌로 입금(영업일 기준)
당일취소 : 휴대폰 결제 승인취소
익월취소 : 계좌입금
포인트 취소 완료 후, 당일 포인트 적립 환불 포인트 적립
06. 취소반품 불가 사유
  • 단순변심으로 인한 반품 시, 배송 완료 후 7일이 지나면 취소/반품 신청이 접수되지 않습니다.
  • 주문/제작 상품의 경우, 상품의 제작이 이미 진행된 경우에는 취소가 불가합니다.
  • 구성품을 분실하였거나 취급 부주의로 인한 파손/고장/오염된 경우에는 취소/반품이 제한됩니다.
  • 제조사의 사정 (신모델 출시 등) 및 부품 가격변동 등에 의해 가격이 변동될 수 있으며, 이로 인한 반품 및 가격보상은 불가합니다.
  • 뷰티 상품 이용 시 트러블(알러지, 붉은 반점, 가려움, 따가움)이 발생하는 경우 진료 확인서 및 소견서 등을 증빙하면 환불이 가능하지만 이 경우, 제반 비용은 고객님께서 부담하셔야 합니다.
  • 각 상품별로 아래와 같은 사유로 취소/반품이 제한 될 수 있습니다.

환불불가
상품군 취소/반품 불가사유
의류/잡화/수입명품 상품의 택(TAG) 제거/라벨 및 상품 훼손으로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된 경우
계절상품/식품/화장품 고객님의 사용, 시간경과, 일부 소비에 의하여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가전/설치상품 전자제품 특성 상, 정품 스티커가 제거되었거나 설치 또는 사용 이후에 단순변심인 경우, 액정화면이 부착된 상품의 전원을 켠 경우 (상품불량으로 인한 교환/반품은 AS센터의 불량 판정을 받아야 합니다.)
자동차용품 상품을 개봉하여 장착한 이후 단순변심의 경우
CD/DVD/GAME/BOOK등 복제가 가능한 상품의 포장 등을 훼손한 경우
내비게이션, OS시리얼이 적힌 PMP 상품의 시리얼 넘버 유출로 내장된 소프트웨어의 가치가 감소한 경우
노트북, 테스크탑 PC 등 홀로그램 등을 분리, 분실, 훼손하여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하여 재판매가 불가할 경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