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당당히 외치고, 발로 뛰고, 그리고 자신 있게 써라!
“여자는 아무 쓸모가 없어.”
“여자는 남자 말을 잘 들어야 해.”
“여자는 탐사 보도 기사를 쓸 수 없어.”
이런 말을 들으면 어떤 생각이 들까요? 지금은 전부 코웃음이 나는 말이지만, 150년 전에는 누구도 이 말에 코웃음 칠 수 없었어요. 여성 차별이 당연하다고 여기던 시대였으니까요. 하지만 넬리 블라이는 달랐어요. ‘여자아이가 무슨 쓸모가 있나’라는 제목의 칼럼을 보고 화가 나서 당장 신문사에 항의 편지를 보냈고, 이 일을 계기로 기자가 되었어요. 가만히 있는 대신 당당히 외치고, 직접 발로 뛰고, 감춰진 진실을 자신 있게 기사로 써서 세상을 변화시켰어요. 편견 가득한 물음에 인생으로 답한 넬리 블라이의 멋진 여정 속으로 함께 달릴 준비 됐나요?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기에
여자아이는 움직였고, 세상도 움직이기 시작했어요.
넬리 블라이는 절대 시키는 대로 가만히 있는 아이가 아니었어요. 옳다고 믿는 대로 가장 먼저 움직이는 아이였지요. ‘쓸모없는 여자아이’가 아니라는 것을 자기 인생으로 증명했어요. ‘넬리 블라이’라는 이름 역시 가만히 있지 않은 덕분에 탄생했어요. 미국에 사는 외롭고 힘없던 한 소녀가 성차별적인 내용을 담은 신문 칼럼을 보고 그냥 넘겼다면, 지금 이 책은 세상에 나오지 않았을 거예요. 하지만 그 여자아이는 칼럼을 보자마자 신문사에 항의 편지를 보냈고, 그 편지를 읽은 편집장은 여자아이를 기자로 발탁해 ‘넬리 블라이’라는 필명을 붙여 주었지요. 넬리 블라이는 여자아이에서 여자이자 기자가 된 후에도 끊임없이 움직이며 세상을 바꾸어요. 여성 노동자들의 삶을 취재하고, 신변의 위협을 받으면서도 멕시코 정부의 비리를 폭로하는 기사를 쓰고, 뉴욕 정신 병원에 잠입해 환자 학대 실태를 고발하고, 전쟁터에 뛰어들어 종군 기자로 활약하고, 72일 만에 혼자 세계 일주에 성공하고, 고아들의 대모 역할을 하기도 해요. 넬리 블라이는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던 거예요. 그래서 평생을 외치고, 뛰고, 썼어요. 넬리 블라이의 인생은 ‘여자아이가 무슨 쓸모가 있나’라는 물음에 대한 답을 넘어, 앞으로 수많은 벽과 맞설 모두에게 전하는 또 다른 질문지이기도 해요. 넬리 블라이가 책을 통해 우리에게 묻습니다. 여러분은 어떤 답을 선택할 건가요?
펜으로 세상을 바꾼 개척자, 넬리 블라이의 빛나는 인생이
아름다운 그림과 살아 숨 쉬는 글로 재탄생하다
‘펜대로 사람을 죽일 수도 있고, 살릴 수도 있다’라는 말, 들어 본 적 있나요? 기자가 쓰는 글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 하는 말이지요. 사람들은 기사를 읽고 온갖 세상의 정보를 얻으니까요. 그런데 세상에는 믿을 수 없는 잘못된 사건이 계속 일어나고, 또 흔적도 없이 사라지기도 해요. 사람들은 진실을 외면한 채 자극적인 기사만 쏟아내는 일부 기자들 때문에 아무것도 믿지 못하는 지경에 이르렀지요. 하지만 아직 곳곳에는 외면당한 진실을 밝히기 위해 끊임없이 외치고, 뛰고, 쓰는 진짜 기자들이 있어요. 바로 그들이 세상을 바꾸어 나가고 있지요. 약 150년 전에도 그런 기자가 있었어요. 여자아이가 무슨 쓸모가 있느냐는 터무니없는 말에도 모두가 침묵할 때, 당당히 잘못된 점을 지적하고 두 발로 뛰며 새로운 세상을 개척해 나간 여자아이, ‘넬리 블라이’. 펜으로 세상을 바꾼 개척자 넬리 블라이의 빛나는 인생을 더 찬란히 빛낸 아름다운 그림과 마치 그 시대로 돌아가 함께 외치고 뛰고 쓰는 듯한 기분이 들게 하는 생생한 글로 만나요.
작가 소개
지은이 : 이선주
《창밖의 아이들》로 제5회 문학동네 청소년 문학상을 받으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영구 임대 아파트에 사는 소녀의 내면을 그린 청소년 소설 《창밖의 아이들》을 비롯해 그림책 《간장게장은 밥도둑》, 《감자는 똥을 좋아해》, 《뭐! 쓰레기 국을 먹었다고?》 들을 썼습니다. 《그냥 베티》는 하굣길에 혼자 걸어가는 아이를 떠올리며 쓴 책입니다. 그 외로운 아이가 누군가를 만나 우정을 나누고 진짜 어른으로 성장해 가기를 바라면서요.
그린이 : 김주경
대학에서 디자인을 공부하고 지금은 어린이책에 그림을 그리는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2006년 제15회 국제노마그림책 일러스트 콩쿠르에서 가작을 수상했습니다. 그림을 그린 책으로 『폭탄머리 아저씨와 이상한 약국』, 『쩌렁쩌렁 박자청 경회루를 세우다』, 『내 이름은 직지』, 『날아라, 삑삑아!』, 『빨강 도깨비야, 세포가 궁금해!』, 『고구려 평양성의 막강 삼총사』, 『첩자가 된 아이』, 『고양이를 기르는 생쥐』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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