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으로 만든 괴물 - 메리 셸리는 어떻게 프랑켄슈타인을 만들었을까요?

고객평점
저자린 풀턴
출판사항씨드북, 발행일:2019/06/03
형태사항p. 26×26
매장위치유아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91160512755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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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200년이 지나도 변함없이 ‘몬스터의 대명사’로
 남녀노소의 사랑을 받고 있는 고전 『프랑켄슈타인』!
그 탄생 이야기를 그림책으로 만나봐요!

공포 소설과 과학 소설을 대표하는 고전으로 사랑받고 있는 『프랑켄슈타인』! 영국 작가 메리 셸리는 스무 살의 나이에 소설 『프랑켄슈타인』을 발표했어요. 여자는 생각을 할 수 없는 존재이고 책을 출간하는 건 남자가 할 일이라고 생각하던 1810년대 당시의 사회 속에서 메리는 그 일을 해냈어요.
죽은 시체를 전기로 움직이는, 무서운 실험 이야기에 벌벌 떨며 아빠의 바짓가랑이를 붙잡고 무서움을 달래던 여섯 살 메리. 소녀 메리를 떨게 했던 건 단지 무시무시한 이야깃속 이미지가 아니었을지도 몰라요. 글이 가진 힘을 느끼고 있던 메리는 어른이 되어 마침내, 머릿속에 있던 그 무시무시한 이미지를 글로 써냈어요.

초자연적이고 오싹한 최신 과학 실험 이야기로 떠들썩하고
 책을 내는 건 남자의 일이라고 여기던 시대 속에서
 메리는 작가가 되기를 꿈꾸었어요
18세기 말, 이탈리아 과학자 루이지 갈바니는 개구리 해부 실험에서 죽은 개구리의 다리를 전기 충격으로 살아 있는 것처럼 움직이게 했어요. 루이지 갈바니의 개구리 해부 실험은 18세기 말~19세기 초 유럽 학계뿐만아니라 사회문화예술계 전반에 커다란 영향을 주었어요. 과학과 의학을 비롯한 모든 학문의 변화와 그로 인한 일상 속 의식의 변화는 메리에게도 영향을 주었답니다.
하지만 메리의 삶에 커다란 영향을 준 것으로 빼놓을 수 없는 사람은 바로 메리의 어머니이자 유명 작가인 메리 울스턴크래프트예요. ‘민주주의’나 ‘여성의 권리’ 같은 말로 채워진 엄마의 글로 인해 사람들이 화를 내고 분노하는 모습을 보았던 어린 메리는, 그것을 마음 한편에 담아 두었어요. 메리는 궁금했어요. ‘사람들은 왜 엄마의 글을 읽고 화를 내고 분노할까?’ 메리는 그러다 마침내, 글이 갖는 힘을 깨닫게 되었어요. 힘을 지닌 글을 읽는 사람은 자신의 마음이 움직이는 것을 느끼고, 그래서 사람들은 그 글에 화를 내며 반응했던 거예요. 글의 힘이 남자의 전유물로 치부되던 상황에 반기를 들고, 메리는 글이 갖는 그 힘을 남녀가 평등하게 나누어 가져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루이지 갈바니의 개구리 해부 실험으로 기존의 관념이 흔들리면서, 사람들이 인간의 한계와 그것을 뛰어넘는 가능성에 대해 열광할 때, 메리 셸리는 그 너머를 보았고 곰곰 생각했어요. 과학, 문학, 인간, 생명, 남성, 여성, 편견, 두려움, 평등-이런 개념들이 메리의 머릿속을 가득 채웠어요.

폭풍우 치는 밤, 메리 셸리가 만들어 낸 불멸의 괴물을
 수채화와 잉크로 그린 적갈색과 회색풍의 일러스트로 만나봐요

*2018년 뉴욕타임스.뉴욕공립도서관 선정 올해의 일러스트레이션 상 수상작*

『펜으로 만든 괴물-메리 셸리는 어떻게 프랑켄슈타인을 만들었을까요?』는 1831년 발표된 개정판 『프랑켄슈타인』의 서문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했어요. 그 서문에서 메리 셸리는 자신이 어떻게 프랑켄슈타인을 생각하고 써내려 갔는지 말해요. 『프랑켄슈타인』의 내용만큼이나 오싹하고 스릴 넘치는 메리의 이야기가 수채화와 잉크를 사용하여 적막하지만 긴장감이 느껴지는 일러스트로 재탄생했어요.
작가를 꿈꾸는 메리 셸리는, 약혼자 퍼시 셸리를 비롯한 여러 친구들과 함께 유명 시인 바이런의 초대를 받아 스위스 호수 근처 한적한 곳에 자리한 빌라에 묵었어요. 바이런은 그곳에서 친구들과 함께하기 위해 재미 삼아 유령 이야기 쓰기 대회를 제안해요. 메리도 그 대회에 참여하지만 이야기가 도무지 떠오르지 않았어요. 남자들은 루이지 갈바니가 죽은 개구리의 다리를 전기 충격으로 움직이게 한 실험에 대해 신나게 떠들어대며, 인간이 자연을 정복하고 자연의 비밀을 파헤치게 될 거라며 기대했어요. 대회 마감 전날 밤, 번개가 번쩍이며 폭풍우가 쳤어요. 생명이 없는 물질에 생명을 불어넣는 인간에 대해 자랑스러워하며 목소리를 높이던 남자들은 모두 잠자리에 들었어요. 이야기가 생각나지 않아 고민이던 메리는 잠이 오지 않았지요. 그러다 번개가 내리치는 순간 거울 속 자신의 모습을 본 메리는 경악을 금치 못했어요. 창백하고 괴상한, 마치 죽은 사람이 살아 돌아온 듯한 모습이 거울 속에 있었거든요. 거울 속 자신의 모습과 함께, 남자들이 열을 올리며 나누었던 루이지 갈바니의 개구리 해부 실험 이야기와 엄마에 대한 기억, 글이 가진 힘을 떠올리며 메리는 침대 속에서 괴로워했어요. 어둠과 고요함, 바람과 천둥 소리, 번개의 섬광 속에서 마주한 괴물. 메리는 용기 내어 괴물에게 마음을 열기로 결심하고 그 괴물의 이야기를 글로 써내기로 결심해요.

〈바위를 뚫는 물방울〉 시리즈 소개
 건강한 도전 정신과 새로운 희망을 안겨 준 전 세계 여성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이 여성들은 역사적으로 화려한 이름을 갖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들이 어린 시절부터 겪은 작지만 의미 있는 경험들은 많은 사람들에게 커다란 울림을 줍니다. <바위를 뚫는 물방울> 시리즈는 이 지나칠 수 없는 마음의 울림을 어린이들에게 쉽고 재미있게 들려줍니다. 일상을 바꾼 작은 혁명이 어떻게 세상까지 변화시켰는지를 소개하는, 여성 위인을 주인공으로 한 흥미로운 그림책 시리즈입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린 풀턴
영문학 박사학위를 받고 보험 조사원, 중학교 교사, 글쓰기 교사로 일했어요. 이 책은 린 풀턴의 첫 번째 책이에요. 현재 가족과 함께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살고 있어요.


그린이 : 펠리시타 살라
그림책에 그림을 그리는 일러스트레이터예요. 남편, 딸과 함께 이탈리아 로마에 살아요. felicitasala.com에서 더 많은 그림을 볼 수 있어요. 우리나라에 소개된 책으로는 『놀라지 마세요, 도마뱀이에요』가 있어요.


옮긴이 : 권지현
한국외국어대학교 통역번역대학원 한불과를 나온 뒤 파리 통역번역대학원(ESIT) 번역부 특별과정을 졸업했으며, 동 대학원 박사과정을 졸업했다. 지금은 이화여자대학교 통역번역대학원 겸임교수로 재직 중이다. 옮긴 책으로 《르몽드 세계사》 《경제학자들은 왜 싸우는가》 《검열에 관한 검은 책》 《마지막 나무가 사라진 후에야》 《그것은 참호전이었다 1914-1918》외 여러 권이 있으며, 보물찾기처럼 외국의 좋은 그림책을 찾아내어 번역하는 일을 즐겨 《가장 작은 거인과 가장 큰 난쟁이》 《아나톨의 작은 냄비》 《레몬 트리의 정원》 등과 같은 예쁜 그림책을 번역하기도 하였다.

 

목 차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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