냥이의 이상한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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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난주
출판사항파란자전거, 발행일:2019/06/25
형태사항p. 46배판:27
매장위치유아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91188609260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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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친구가 왜 필요해?
귀찮기만 한걸.”

도도, 새침, 나홀로 냥이가
 수상하고 먹음직스런 그것을 꿀꺽 삼킨 날.
철썩, 데구르르! 웃지 못할 특별한 일이 벌어집니다.
과연 냥이에게 무슨 일이 생겼을까요?
냥이의 이상해서 좋은 날과 함께해 보세요.

혼자서도 괜찮은데, 뭐가 문제야!
외동이 많은 요즘 아이들 중에는 간혹 여럿이 어울리기보다는 혼자 있기를, 함께 나누기보다는 내 것에 대한 소유욕이 크기도 합니다. 그러다 보니 나와 다른 친구를 꺼리고 다르기 때문에 어울리기 싫어하기도 하지요. 친구가 되려면 혹은 친구를 대할 때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안절부절못하기도 해요. 하지만 우리는 모두가 다르기 때문에 함께 살아야 하고, 더불어 살면서 그들의 도움을 받기도 하고 도움을 주기도 하며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어요. 사람은 혼자서는 살아갈 수 없는 사회적 동물이니까요. 집에서 엄마 아빠의 관심과 사랑을 듬뿍 받다가, 처음 또래 친구와 만나며 사회생활의 첫발을 내딛게 되는 4-5세 아이들은 사회라는 첫 경험에 두려움을 느끼기도 하고, 당황스럽기도 합니다. 사회의 규칙을 하나둘 배우며 단체 생활을 원활하게 해나가는 듯 보이지만, 친구를 사귀고 친구를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는 정답을 알려줄 수 있는 문제만은 아니지요.
《냥이의 이상한 하루》는 까칠하고 어울릴 줄 모르는 고양이 냥이의 특별하고도 기발한 경험을 통해 어울림의 소중함, 달라서 좋은 친구들, 친구의 장점을 찾아내는 힘, 먼저 다가가는 용기에 대해 배우고 실천해 봅니다.

세상에 이런 일이, 이게 도대체 무슨 일이야!
오늘도 까칠한 고양이 냥이는 늘 그렇듯 혼자 다녀요. 가끔은 외롭고 쓸쓸하지만 친구들 속에서 이것저것 맞춰 가며 어울리느니 혼자가 편하니까요. 함께 놀자는 친구들을 뒤로하고 길을 가던 냥이는 먹음직스러워 보이는 샛노란 먹이를 발견하고 누가 볼세라 혼자 냉큼 먹어버렸죠. 그런데 이게 어떻게 된 일일까요? 처음엔 파리가 날아와 냥이 얼굴에 찰싹 붙었어요. 아무리 떼려 해도 떨어지지 않았지요. 그다음엔 겁 없는 생쥐가 날아와 철썩 붙기에 냥이가 좋아하려는 찰나 저 멀리 있던 친구 거북이가 날아와 냥이의 뒤통수를 덮치고, 돼지도 꿀꿀대며 날아와 몸에 붙었어요. 냥이는 친구들 탓을 하며 떨어지라고 소리치지만 속수무책입니다. 그리고 어찌 된 일인지 주변에 있는 동물들이 하나 둘 날아와 냥이의 몸에 철썩철썩 붙어 버리지 뭐예요. 냥이가 자석이라도 된 걸까요?
결국 공처럼 동그래진 냥이와 동물들은 숲 여기저기를 굴러다니고 온갖 동물들이 달라붙자 점점 커져만 갔어요. 가시밭길, 낭떠러지, 호수, 자갈밭, 늪 등 힘든 곳을 지날 때면 함께 구르던 동물들 중 한 친구의 도움으로 잘도 굴러갔지요. 그렇게 해가 저물고 숲속 동물들이 모두 달라붙고 나자 하염없이 구르던 동물들이 넓은 들판 한가운데에 서서히 멈추었어요. 서로 천적인 동물도, 사는 곳이 달라 만날 일 없는 동물도 오늘 밤에는 함께입니다. 처음엔 불만만 늘어놓던 냥이와 친구들도 서늘한 밤이 되자 붙어 있는 게 영 나쁘지만은 않아요. 그렇게 고요한 숲속의 밤은 깊어만 갑니다.
과연 냥이와 동물들에게 무슨 일이 벌어진 걸까요? 왜 서로 달라붙어 숲속을 굴러다녀야 했을까요? 냥이의 특별한 하루, 이상하지만 좋았던 하루와 만나 보세요.

웃음과 반전이 있는 기발한 상상력에
 따뜻한 메시지를 담은 그림책
 나무늘보의 같이 놀자는 느린 외침에도, 같이 놀자며 천천히 다가오는 거북이의 몸짓에도, 간식을 나눠 주겠다는 돼지의 손짓에도 냥이는 늘 똑같았어요. 성격 급한 냥이는 나무늘보의 말을 끝까지 듣지 못했고, 거북이의 몸짓을 게으르다고 생각하고, 돼지가 혹시나 먹이를 빼앗을까 멀리했지요. 우리는 어떤가요? 우리 아이들은 어떤가요?
난주 작가는 냥이와의 특별한 만남을 이렇게 얘기합니다. “살면서 겪는 많은 일들이 사람과의 ‘사이’에서 생겨나기도 하고, 혼자서는 풀기 힘든 문제가 ‘사이’로 인해 쉽게 해결되는 경험을 하면서 사람과 사람 ‘사이’에 대해 관심이 많아졌어요. 그 ‘사이’가 지속되기 위해서는 서로를 알고 이해하는 과정이 필요한데, 그러한 과정의 시작이 ‘끌림’이지요. 냥이는 ‘사이’와 ‘끌림’으로부터 태어났어요.” 난주 작가는 관계와 이해, 그리고 끌림에 대한 우리의 이야기를 냥이와 친구들의 이상한 하루로 풀어냈습니다. 숲속 곳곳을 돌아다니며 동물들을 끌어당겨 몸에 붙이고, 다양한 장소를 굴러다니며 친구들의 숨겨진 모습을 발견하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오자 달라진 냥이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친구들의 모습 속에 우리의 작은 사회를 담고 있지요.
다양한 동물의 다채로운 표정, 당황스런 몸짓, 숲속 여기저기를 잘 굴러다니게 했던 숨은 재주꾼들을 찾아보는 재미는 책을 손에서 놓을 때까지 웃음을 끊이지 않게 합니다. 수상하고도 이상한 냥이의 하루가 우연이 아니라 누군가의 계획적인 프로젝트였다는 기발한 상상은 동심을 울리며 상상력을 자극하지요. 찰싹철썩, 데구르르, 서로서로 손을 잡고 냥이와 친구들처럼 빙글빙글 돌아보세요. 웃고 즐기는 사이 어느새 내 옆에 있는 새로운 친구의 따뜻한 손을 느낄 수 있을 거예요.

 

작가 소개

난주
아이를 낳고 아이에게 그림책을 읽어 주다가 그 매력에 흠뻑 빠졌다. 그림책 작가가 되고 싶어서 한겨레 그림책학교에서 그림책에 대해 배웠고, 그때 만든 첫 더미북으로 첫 그림책 《문장부호》를 그림책으로 펴냈다.
따뜻할 난에 두루 주, ‘따뜻함을 두루 전하는’ 작가가 되라며 어머니께서 지어 주신 작가명처럼 앞으로도 온기가 느껴지는 이야기를 지어 많은 분들과 함께하고 싶다.

 

목 차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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