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장인의 솜씨가 느껴지는 그림책이다. 서정적인 일러스트와 현대적인 디자인의 조화가 인상적이다. 에베레스트의 지리, 생태, 문화, 그리고 에베레스트 정상을 향해 도전한 등반가들의 이야기까지, 다양한 지식을 흥미롭게 펼쳐 내고 있다.”
― 라가치상 심사평
★ 2019 볼로냐 라가치상 수상작
★ 미국 어린이도서협의회 선정 ‘주목할 만한 과학책’
세계의 꼭대기이자 세계의 지붕, 에베레스트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그림책
세상의 수많은 산을 대표하는 단 하나의 산을 꼽으라면 사람들은 단연 히말라야산맥의 에베레스트를 말한다. 지구상에서 가장 높은 산이기에 에베레스트는 명실상부 가장 유명한 산으로 여겨져 왔다. 하지만 대다수 사람들에게 에베레스트는 등반을 상상하기조차 버거운 산이기도 하다.
<에베레스트>는 이렇게 멀고도 가까운 산, 에베레스트를 독자들의 눈앞에 펼쳐 보이는 그림책이다. 탄생부터 현재까지의 모습은 물론, 산 아래쪽부터 산 정상까지, 과학 지식부터 사회·문화적 요소까지, 에베레스트의 다채로운 면들을 보여 주며 이 산이 세계 최고봉이라는 사실 외에도 다양한 특징을 가지고 있음을 알려 준다. 또한 최근 들어 크게 불거지고 있는 에베레스트의 환경 파괴 문제도 지적해 준다.
<에베레스트>에 그림을 그린 리스크 펭은 뉴욕을 기반으로 활발하게 활동하며 여러 일러스트상을 받아 주목받고 있는 젊은 작가이다. 그의 그림은 <에베레스트>를 단순한 지식책을 넘어 한 편의 작품으로 끌어올리고 있다. <에베레스트>는 “서정적인 일러스트와 현대적인 디자인의 조화가 인상적이다”라는 호평 속에 2019년 볼로냐 국제 어린이 도서전 라가치상에서 신진 작가에게 주어지는 ‘오페라 프리마’ 부문 우수상을 수상해 그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많은 사람들의 꿈과 도전이 서려 있어
더욱 특별한 산, 에베레스트
세계 최고봉으로 이미 너무도 유명한 에베레스트이지만 <에베레스트>를 보면 우리가 미처 몰랐던 면모들이 더 많음을 알 수 있다. 에베레스트는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는 독특한 동식물들이 어마어마하게 많은 생태의 보고이다. 또한 오래전 이곳으로 이주해 온 사람들이 자리 잡고서 자신들만의 고유한 전통과 문화를 이어 온 삶의 터전이다. 그런가 하면 과학자들에게는 수천만 년 전 지구의 비밀에 대한 힌트를 안겨 주는 보물 창고이며, 주변 나라 사람들에게는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물을 공급해 주는 생명의 젖줄이기도 하다. 갈수록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는 바람에 발생하는 쓰레기 문제, 오랜 시간 산을 덮고 있던 빙하까지 사라지게 만드는 온난화 문제 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어 환경 파괴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 주는 장소이기도 하다.
무엇보다도 에베레스트를 특별하게 만드는 부분은 많은 등반가들이 남긴 도전의 역사들이다. <에베레스트>는 최초로 에베레스트 정상을 밟은 힐러리와 노르가이같이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어 성공의 기록을 남긴 등반가들뿐만 아니라, 결국 자연 앞에서 좌절해 실패의 기록을 남긴 등반가들에 대해서도 담담하게 이야기한다. 이를 통해 어려움을 이겨 내는 노력과 용기, 열정, 도전 정신을 전할 뿐 아니라, 위대한 자연을 대하는 겸손함도 함께 전한다.
아름다운 그림과 흥미로운 구성을 통해 살펴보는
에베레스트의 모든 것
<에베레스트>는 산의 아래쪽부터 시작하여 정상까지 차근차근 올라가며 에베레스트의 다양한 면모를 살펴보는 순서로 이루어져 있다. 이러한 구성은 독자들에게 스스로 등반가가 되어 에베레스트를 올라가며 주위를 직접 살펴보는 듯한 기분을 선사한다. 또한 각 페이지의 주제에 맞추어 큰 그림과 작은 그림, 긴 글과 짧은 글을 자유롭고 다채롭게 배치해 그림책만이 가질 수 있는 묘미를 느끼게 해 주고 독자들의 눈을 즐겁게 해 준다.
리스크 펭의 그림은 에베레스트의 동식물, 주민, 등반 경로, 등반 장비, 주요 등반가 등 여러 요소들의 특징을 포착해 낸다. 그러면서도 따뜻하고 섬세한 분위기를 통해 에베레스트가 독자들 가까이 있는 듯 친숙한 기분을 자아낸다. 이 책을 읽고 나면 에베레스트가 저 멀리 있는 높고 험한 산이기 이전에, 생애 한 번쯤은 가까이 가 보고 싶은 흥미로운 산으로 느껴질 것이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상마 프랜시스
어릴 때부터 책을 좋아했습니다. 이야기에 자신의 색깔을 입히는 일에 매료되어 작가이자 편집자로 활동해 왔습니다. 지금은 베를린에 거주하며 주로 그림책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그린이 : 리스크 펭
중국에서 태어나 메릴랜드 예술대학을 졸업했습니다. 뉴욕에서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며 어린이책, 잡지, 광고 등 다양한 매체에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일러스트 협회 은상 등 여러 상을 받았습니다.
옮긴이 : 박중서
출판기획가 및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한국저작권센터(KCC)에서 근무했으며, <책에 대한 책> 시리즈를 기획했다.
그래픽노블 번역서로는 <배트맨> 시리즈인 《허쉬》, 《킬링 조크》, 《아캄 어사일럼》, 《롱 할로윈》, 《다크 빅토리》, 《헌티드 나이트》 그리고 《지미 코리건》, 《고스트 월드》, 《아이스 헤이번》, 《아스테리오스 폴립》, 《에식스 카운티》, 《하비비》, 《만화가의 여행》, 《예술 애호가들》, 《안녕, 청키 라이스》, 《수중 용접공》, 《블랙홀》, 《수상한 레스토랑 세컨즈》, 《만화로 보는 비디오 게임의 역사》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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