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설날에도 오빠한테 질 수 없어!
언제나 오빠 손이를 졸졸 따라다녀서 원숭이 동생으로 불리던 온이가 이제는 어떻게든 오빠를 이기고 싶어 하는 짓궂은 귀염둥이가 되어 돌아왔다! 온이는 오빠 손이에게 지지 않으려고 무엇이든 많이 한다. 손이가 큰 책 한 권을 볼 때 온이는 작은 책 여러 권을 본다. 손이가 큰 종이비행기 한 개를 만들 때 온이는 작은 종이비행기 여러 개를 만든다. 눈놀이할 때도 손이가 큰 눈 뭉치 하나를 만드는 동안 온이는 작은 눈 뭉치 여러 개를 만들어 마구 던진다. 정신없이 날아오는 눈 뭉치 세례에 손이가 엎어지자 온이는 의기양양하다. “아무리 그래도 넌 동생이고 나는 오빠야!” 화가 난 손이는 나이가 적은 사람이 동생을 해야 한다고 온이에게 설명해 준다. 이 말을 들은 온이는 “내가 오빠보다 나이를 더 많이 먹으면?”이라고 반문하지만 손이는 그건 불가능한 일이라고 한다. 한편 설날을 며칠 앞두고 친척들이 모두 모인다. 설음식을 준비하는 할머니에게 온이가 넌지시 물어본다. “어떻게 하면 내가 오빠보다 나이를 더 먹을 수 있어요?” 그러자 할머니는 귓속말로 소곤소곤 비밀 이야기를 해 준다. 온이는 오빠 손이보다 나이를 더 먹을 수 있을까? 손이와 온이의 설날에는 또 어떤 일이 일어날까?
더욱 흥미진진해진 『원숭이 오누이』 겨울 이야기
아웅다웅 다투다가도 서로 걱정해 주는 세상에 둘도 없는 남매 이야기로 많은 사랑을 받은 『원숭이 오누이』의 손이와 온이가 겨울 이야기로 우리를 다시 찾아왔다. 여름날 사람들로 북적이는 바닷가에서 가족의 소중함을 깨닫게 되는 남매의 이야기는 세상 모든 오누이들의 공감을 자아냈다. 오빠를 졸졸 따라다니던 동생 온이는 조금 더 자라 이제 오빠에게 지지 않으려고 한다. 무엇이든 오빠보다 많이 하려고 하는 온이와 이런 동생이 얄미워 화를 내다가도 자신이 오빠라고 거듭 이야기하며 쐐기를 박는 손이의 이야기는 형제나 자매가 있는 아이들이라면 누구나 “이건 내 이야기야!”라고 할 만큼 생생하게 다가온다. 또한 『오빠한테 질 수 없어!』는 설날을 배경으로 맞이해 펼쳐지며 차례 지내기, 떡국 먹기, 세배하기 등 다양한 설날 풍습을 보여 준다. 여러 가족들이 모여 음식을 만들고 나누어 먹고 차례를 지내는 모습에서 가족 관계에 대해서 알 수 있고, 가족 간의 따뜻한 정도 느낄 수 있으며 다양한 주제로 연계해 독서 활동이 이루어질 수 있다. 『오빠한테 질 수 없어!』는 아이들과 어른들이 함께 보며 수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공감 백배 이야기 그림책이다.
공감 가는 이야기와 사랑스러운 그림으로 만나는 가족 이야기
『오빠한테 질 수 없어!』는 형제나 자매가 있는 아이들이라면 누구나 경험해 봤을 귀여운 신경전을 생생한 이야기와 사랑스러운 그림으로 보여 주고 있다. 초반에 등장하는 남매의 일상이나 눈싸움 장면은 아이들의 공감을 이끌어 내며 이야기에 빠져들게 한다. 설날을 맞이하며 구체적인 사건이 일어나는데, 아기자기하면서도 다양한 구도로 손이와 온이의 모습이 표현되고, 하얀 겨울과 설날 풍경 또한 아름답게 펼쳐진다. 아이들의 마음을 있는 그대로 보여 주는 재치 넘치고 상냥한 채인선 작가의 글과 자꾸 자꾸 또 보고 싶은 사랑스럽고 귀여운 배현주 작가의 그림이, 『원숭이 오누이』에 이어 부드러운 조화를 이루고 있다. 진짜 우리 가족 이야기 『오빠한테 질 수 없어!』와 함께 포근한 겨울을 맞이해 보자.
작가 소개
지은이 : 채인선
남한강이 흐르는 충주의 한적한 시골에 정착해 사과나무를 키우며 책 읽고 글 쓰며 살고 있습니다. 그동안 그림책, 동화책을 포함해 60여 권의 책들을 썼으며 교과서에 실린 작품으로는 『내 짝꿍 최영대』 『손 큰 할머니의 만두 만들기』 『나는 나의 주인』 『가족의 가족을 뭐라고 부를까?』 『아름다운 가치 사전』 『원숭이 오누이』가 있습니다. 한림출판사에서는 『원숭이 오누이』 『악어 우리나의 버스놀이』 『김밥은 왜 김밥이 되었을까?』가 출간되었습니다. 자택에 다락방도서관을 열어 일요일마다 개방하고 있고, 도서관에 오는 아이들이 맘껏 뛰놀 수 있도록 ‘이야기 정원’에 숲 놀이터를 조성하고 있습니다.
그린이 : 배현주
이화여자대학교 조형예술대학과 디자인대학원을 졸업하고, 한국일러스트레이션학교에서 일러스트레이션을 공부했습니다. 처음 쓰고 그린 책 《설빔》으로 제 27회 한국어린이도서상을 받았습니다.
《설빔》과 《내가 안아 줄게》를 쓰고 그렸으며, 《나는 내가 좋아요》, 《이해의 선물》, 《엄마랑 똑같지?》 들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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