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크리스토퍼 상 수상작
칼데콧 상 수상 작가 피터 스피어가 들려주는
다양한 인종과 문화에 대한 이해
세계적인 그림책 작가 피터 스피어의 1980년 크리스토퍼 상 수상작 『온 세상 사람들』이 (주)비룡소에서 출간되었다. 두 번에 걸쳐 칼데콧 상을 수상한 피터 스피어는 디테일을 살린 꼼꼼하고 세밀한 그림과 함께 효과적인 화면 구성, 생생하고도 익살스러운 묘사로 유명한 그림책 작가다. 이 책에서는 지구상에 존재하는 수많은 사람들의 서로 다른 생김새와 삶의 모습을 통해, 개개인의 소중함은 물론 서로 다른 사람들이 한데 어울려 살아가는 법에 대해 이야기한다. 수많은 사람들이 함께 어울려 살기 위해서는 서로의 차이를 인정하고 존중해야 한다는, 조금은 추상적인 메시지를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쉽게 풀어낸 이 책은 100여 권에 이르는 피터 스피어의 그림책 중에서도 가장 인상적인 것으로 꼽힌다.
온 세상 사람들이 함께 어울려 살아가는 법
이 책은 보통 그림책보다 훨씬 책 크기가 크다. 67억 명이 넘는 지구촌 사람들의 서로 다른 모습을 풍부하게 보여 주기 위함이다. 키가 큰 사람, 키가 작은 사람, 피부색이 흰 사람, 검은 사람, 뚱뚱한 사람, 날씬한 사람, 곱슬머리인 사람, 곧은 머리인 사람 등 생김새만 봐도 세상 사람들은 모두 다르다. 같은 사람은 한 명도 없다. 어디에 사느냐에 따라 입는 옷과 사는 집, 즐겨 먹는 음식과 놀이도 모두 다르다. 사람들은 누구다 멋있게 보이고 싶어 하지만 어떤 곳에서는 멋지고 아름다운 모습이, 다른 곳에서도 이상해 보이거나 웃음거리가 되기도 한다. 어떤 나라에서는 맛있는 먹는 요리가, 다른 나라에서는 먹어서는 안 되는 음식일 수도 있다. 사람들이 쓰는 말, 믿는 종교도 제각각이다. 이렇듯 지구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함께 어울려 살아간다. 그런데도 어떤 사람들은 자신과 같지 않다는 이유만으로 다른 사람들을 비난하거나 미워한다. 다른 사람의 눈에는 자신도 달라 보일 수 있다는 것을 잊은 채 말이다.
피터 스피어는 알록달록 화려하고 생동감 넘치는 그림으로 다양한 인종의 다양한 문화를 보여 준 뒤, 똑같은 색의 자동차와 건물, 똑같은 옷을 입은 사람들이 가득한 모노톤의 삭막한 거리를 보여 줌으로써 다양성이 존중되는 사회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자연스럽게 알려 준다. 곱슬머리인 사람이 머리를 곧게 펴기도 하고, 곧은 머리카락을 일부러 구불구불하게 만드는 사람을 예로 들어, 절대적인 가치 판단의 기준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넌지시 이야기하기도 한다. 짧고 쉬운 글과 하나하나 뜯어보는 재미가 있는 매력적인 그림 속에 인류애와 인도라는 인류 공통의 가치가 숨어 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피터 스피어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태어나고 자랐다. 해군 복무를 마치고 몇 년 동안 네덜란드의 가장 큰 잡지사인 ≪엘제비어 위클리≫의 기자로 활동했다. 1952년에 뉴욕으로 건너가 지금까지 100여 권이 넘는 그림책을 냈다. 1962년에는 『추운 밤에 여우가』로 칼데콧 명예상을, 1978년에 『노아의 방주』로 칼데콧 상을, 1980년에 『온 세상 사람들』로 크리스토퍼 상을 받았고, 그 밖에도 국제아동도서협회상 등 많은 상을 받았다.
옮긴이 : 이원경
경희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번역가의 길로 들어섰다. 주로 영미권 소설과 아동문학을 우리말로 옮기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안녕, 우주>, R. L. 스타인의 구스범스 시리즈, 앤드루 클레먼츠의 <말 안 하기 게임>, <위험한 비밀 편지>, <황금열쇠의 비밀>, <우리학교 트러블메이커>를 비롯해 존 스칼지의 <조이 이야기>, <휴먼 디비전>, <모든 것의 종말>, 로알드 달 탄생 100주년 기념 단편집 전 5권, 마이클 크라이튼의 <해적의 시대>, <넥스트>, 팀 세버린의 바이킹 3부작, 패트릭 오브라이언의 <마스터 앤드 커맨더>, <포스트 캡틴>, <서프라이즈 호> 등이 있다. 지은 책으로는 <맨날 말썽 대체로 심술 그래도 사랑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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