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파랑 오리』의 릴리아 작가가
또 다시 여러분의 마음을 두드립니다!
“딩동!”
살금살금 웃기다가
코끝이 찡해지는 그림책!
-이루리 작가
작은 오징어 ‘딩동’과 커다란 북극곰 ‘푸푸’의 만남
딩동! 북극곰 ‘푸푸’의 집에 벨을 누르지도 않았는데, 오징어 ‘딩동’이 ‘푸푸’의 식탁 위에 있습니다. 게다가 ‘딩동’은 ‘푸푸’의 그릇에 담겨 있고, 북극곰 ‘푸푸’는 잠들어 있습니다. 이제 ‘딩동’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푸푸’는 정말 ‘딩동’을 잡아먹을 생각일까요?
달라도 너무 다른 우리, 친해질 수 있을까?
‘딩동’은 아주 작은 오징어입니다. 반면 날카로운 손발톱과 뾰족한 이빨을 가진 북극곰‘푸푸’는 ‘딩동’의 눈에 괴물처럼 보입니다. 둘은 달라도 너무 다릅니다. 처음에는 ‘딩동’도 겁을 먹고 도망가려 합니다. 이토록 거대한 친구는 사귀어 본 적이 없었거든요. ‘푸푸’ 역시 한 손에 들어올 만큼 작은 친구는 만난 적이 없었습니다.
“못생긴 괴물처럼 보이는 오징어도 자세히 보면 사랑스럽습니다. 괴물처럼 보이는 북극곰도 자세히 보면 부드러운 솜사탕 같습니다. 서로를 생각하는 마음을 느끼는 순간, 누구나 친구가 됩니다.” _릴리아 작가
마침내 ‘딩동’은 오해를 풀고 ‘푸푸’의 따뜻한 진심을 받아들일까요? 외모가 다른 건 어쩔 수 없어도 진정한 마음은 통하기 마련입니다. 『딩동』은 서로의 진심만 느껴진다면 누구나 친구가 될 수 있다는, 따뜻한 지혜를 담은 그림책입니다.
오해가 빚어내는 유쾌한 코미디와 따뜻한 반전이 빛나는 그림책
누군가를 겉모습만 보고 판단한 경험이 있나요? 대화를 나눈 적도 없고, 그에 관한 얘기를 들은 적도 없는데 말입니다. 그런데 알고 보니 좋은 사람도 참 많지요?
북극곰 ‘푸푸’는 아무런 사심도, 편견도 없이 눈 속에 냉동된 오징어 ‘딩동’을 구해 줍니다. 그릇에 따뜻한 물을 담고 꽁꽁 언 ‘딩동’의 몸을 녹여 주지요. 하지만 그런 사실을 꿈에도 모르는 ‘딩동’은 그릇과 젓가락만 보고 북극곰 ‘푸푸’를 괴물로 오해합니다. 하지만 ‘푸푸’는 ‘딩동’이 생각하는 괴물이 아니라 너무 크지만 아주 귀여운 친구입니다.
무섭지 않은 척하는 ‘딩동’과 강한 척하는 ‘푸푸’의 ‘척’이 사랑스럽습니다. 게다가 달아나려는 ‘딩동’과 붙잡으려는 ‘푸푸’가 벌이는 발랄한 소동 뒤에는 무척 사랑스러운 반전이 숨어 있습니다. 외모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 주는 지혜롭고 깜찍한 그림책, 『딩동』입니다.
주인공 ‘딩동’의 이름은 무슨 뜻일까요?
잠에서 깨어난 ‘딩동’이 실수로 젓가락에 미끄러집니다. ‘푸푸’는 다정하게 묻습니다. “일어났어?” 이때 ‘딩동’은 “딩동!” 하고 대답합니다. 마치 “정답이야!”라고 말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실제로 ‘딩동’의 이름이기도 합니다. 또 ‘푸푸’는 “딩동!” 하고 ‘딩동’을 부릅니다. 마치 초인종 소리처럼 들립니다. 이렇게 ‘딩동’의 이름을 부르는 것만으로 참 재밌습니다. 너무 재밌어서 ‘딩동’이라는 유행어가 생겨날지도 모릅니다.
게다가 이상한 것은 우리는 ‘딩동’이라는 말을 할 때마다 기분이 좋아집니다. ‘푸푸’가 ‘딩동’이라는 말에 사랑의 온기를 담았기 때문일까요? 어쩌면 남의 집 초인종을 누르고 달아나던 어린이의 마음처럼, 우리는 언제나 누군가의 마음을 두드리고 싶은지도 모릅니다.
유쾌한 코미디로 돌아온 릴리아 작가의 변신
릴리아 작가는 데뷔작인 『파랑 오리』에서 파랑 오리와 아기 악어가 만나 서로 사랑하며 가족이 된 이야기로 독자들에게 따스함을 선사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이제 또 다른 만남을 그린 그림책으로 돌아왔습니다.
이번에는 오징어와 북극곰입니다. 릴리아 작가에게는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등장인물로 사랑스럽게 이야기를 풀어내는 능력이 있습니다. 그림책 『딩동』은 릴리아 작가의 새로운 그림책을 기다려온 독자들에게 아주 특별한 선물이 될 것입니다.
작가 소개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태어나고 자랐습니다. 한국으로 건너와 어린이 책에 그림을 그리며, 책뿐만 아니라 다양한 형태의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그림책 속 세상을 상상하고, 그리고, 쓸 때 가장 행복합니다. 쓰고 그린 책으로 『파랑 오리』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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