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환상적인 그림으로 희망을 전하는
세계적인 일러스트레이터 숀 탠의 《빨간 나무》
누구나 때로 절망밖에 보이지 않는 날을 만납니다. 모든 건 점점 나빠지기만 하고, 아무도 날 이해하지 않고, 아름다운 것들은 그냥 지나쳐 가고 끔찍한 운명은 피할 수 없을 것만 같은 그런 날. 아픔과 슬픔이 마치 영원할 것만 같은 그런 날이 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사납게 몰아치는 폭풍우도 언젠가는 파란 하늘에 밝게 빛나는 태양과 마주하며 사그라질 듯이, 절망뿐인 날이 영원할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절망 속에서도 희망이 함께하기 때문입니다. 그림책 《빨간 나무》는 그러한 희망을 드라마틱한 이미지로 전합니다.
어른과 어린이 모두를 위한 그림책
그림마다 숨은 빨간 나뭇잎을 찾아보세요
세계적인 일러스트레이터 숀 탠의 《빨간 나무》는 아이들은 물론 어른에게도 작은 위로와 희망을 선물합니다. 다른 그림책과는 어딘가 모르게 어둡고, 밝은 모습을 볼 수 없지만, 그러한 이미지로 깊고 어두운 절망 속에서도 희망은 함께하고 있음을 알려 줍니다. 우울하고 음산한 그림에 빨간 나뭇잎이 숨어 있습니다. 모든 페이지마다 숨은 그 나뭇잎을 찾아보세요. 그것이 바로 숀 탠이 말하고자 하는 ‘희망’의 정체입니다.
절망하는 순간에도 늘 어딘가 우리 곁에 피어나는 것은… 바로 ‘희망’
숀 탠이 말하는 ‘희망’은 거창하고 밝기만 하지 않습니다. 때로는 잘 보이지 않는 곳에서, 때로는 아주 작게, 때로는 정면에서 그 모습을 드러냅니다. 흔히 우리는 절망 속에서 희망은 감히 꿈꾸기 어려운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희망은 절망과 괴로움과 슬픔의 경계에서 작은 숨을 쉬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모습은 자신, 바로 자기 자신이 바라던 그 모습으로 아주 가까운 곳에 있습니다. 절망 속에 숨은 빨간 나뭇잎을 한 장 한 장 찾으며, 마침내 빨간 나뭇잎이 무성히 달린 나무를 마주하는 순간, 우리는 절망 속에서도 웃을 수 있을 것입니다. 나만의 희망과 마주했으니까요.
작가 소개
지은이 : 숀 탠
웨스턴오스트레일리아의 퍼스에서 자랐다. 십대 때부터 공상 과학 소설과 호러 이야기에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고 대학에서 순수 회화와 영문학을 전공했다. 현재는 맬버른에 살며 작가, 무대 디자이너, 애니메이션 콘셉트 아티스트로 활동하고 있다. 쓰고 그린 책으로는 『잃어버린 것』 『빨간 나무』 『도착』 『먼 곳에서 온 이야기들』 『여름의 규칙』 『매미』 등이 있다. 사회, 역사적 맥락 안에서 개인의 내면 풍경을 몽환적 이미지로 담아내는 그림책들로 꾸준한 호평을 받고 있다. 특별히 『도착』으로 2007년에 볼로냐 라가치 특별상을 받았고, 어린이 문학에 공헌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1년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상을 수상하였다.
옮긴이 : 김경연
서울대학교에서 독문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독문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프랑크푸르트 대학에서 아동·청소년 환상 문학 이론으로 박사 후 연구를 했다. 현재 아동·청소년 문학 평론가 및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옮긴 책으로는 <행복한 청소부>, <바람이 멈출 때>, <오늘의 일기>, <책 먹는 여우>, <조금만, 조금만 더>, <그림 형제 민담집>, <두더지 도시>, <화가 나서 그랬어!>, <공주를 맛있게 요리하는 법> 등 다수가 있고 평론집으로는 <우리들의 타화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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