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죽지 않고 영원히 살 수 있는 방법을 알려 드려요."
죽음과 추억이라는 주제를
아이의 눈높이에서 아름답게 풀어낸 그림책
죽지 않고 영원히 사는 해파리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나요? 죽을 것 같다가도 다시 살아난다니, 소년은 그 해파리가 신비롭기도 하고 부럽기도 했습니다. 죽지 않고 영원히 산다면 아무와도 헤어지지 않아도 되니 말입니다. 그리고 사람도 그럴 수 있는지 궁금했지요. 소년의 물음에 할아버지는 사람도 영원히 살 수 있는 방법이 있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놀랍게도 며칠 뒤 하늘나라도 떠난 할아버지가 소년을 찾아왔습니다. 사람이 영원히 살 수 있는 방법을 보여주려고 말입니다. 사람은 어떻게 영원히 살 수 있게 되는 걸까요?
[우리 다시 만나요]는 사랑하는 사람의 기억 속에 영원히 살기 위해 원하는 모습으로 다시 태어나는 '환생 도시'로의 여행을 담은 이야기입니다. 동양적인 소재를 서양화와 결합해 독특하고 개성 있는 작품을 펴내는 작가 생 미아오의 아름다운 상상력이 담겨 있습니다. 이별에 대처하는 방법과 누군가를 추억하는 일에 대해 아이의 눈높이로 낭만적이고 따뜻하게 풀어낸 그림책입니다.
"우리는 모두 사람들의 마음속에 영원히 살게 되어요."
환생 도시로의 여행을 통해 깨닫는 기억의 의미
[우리 다시 만나요]는 죽음과 기억이라는 다소 어렵고 무거울 수 있는 주제를 아이의 눈높이에서 신비롭고 낭만적으로 그려낸 이야기입니다. 아이들도 한 번쯤은 '죽음'을 겪게 됩니다. 하지만 아이들은, 어제까지만 해도 함께 웃고 식사를 하고 얘기를 나눴던 사랑하는 존재를 다시는 영영 볼 수 없게 되었다는 사실을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누군가를 다시는 볼 수 없게 된다는 것을 받아들이기도 쉽지 않지요. 아이들은 아무와도 헤어지는 일이 없기를 소망합니다. 그래서 이야기 속 소년이 그랬던 것처럼 '죽지 않고 영원히 사는 해파리'에 대한 이야기는 아이들의 귀를 쫑긋하게 만들 테지요.
영원히 죽지 않는 해파리 이야기를 들은 소년은 사람도 그럴 수 있는지 궁금했습니다. 그리고 할아버지는 다른 방식이지만 사람도 영원히 살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겠다고 하셨지요. 그리고 며칠 뒤, 갑자기 하늘나라로 떠나 버린 할아버지가 슬픔에 울다 지쳐 잠이 든 소년을 찾아왔습니다. 할아버지는 소년을 이끌고 그 방법을 보여주기 위해 길을 나섭니다. 바람을 잡아타고 날아오른 바닷속에서 고래 등에 올라타 도착한 곳엔 신비로운 노란 문이 있었습니다. 그곳은 환생 도시였지요. 이곳에 할아버지가 말한 방법이 있는 걸까요?
"할아버지는 무엇이 되어 나를 찾아올까요?"
빈자리를 받아들이는 법을 배우며 성장해가다
환생 도시는 이름처럼 다른 생명체의 모습으로 다시 태어나는 곳입니다. 그 모습으로 살아 있는 사람의 꿈속으로 찾아가 기억 속에 영원히 살게 되는 식이지요. 소년은 그곳에서 다시 태어나기 위해 준비하고 있는 많은 생명체를 만나게 됩니다. 그중에는 매일 지칠 때까지 숫자를 외워야 했던 회계사와 서커스에서 공연을 했던 사자도 있습니다. 회계사는 뭐든 금방 잊어도 되는 물고기로, 사자는 자유롭게 마음껏 세상을 떠다니는 구름으로 다시 태어나기로 했지요. 할아버지가 차례가 되었을 때 소년은 편안한 마음으로 돌아옵니다. 그리고 할아버지를 설레어 하며 기다리지요. 할아버지는 무엇으로 다시 태어나기로 했을까요?
환생 도시로의 여행을 통해 소년은 할아버지와 다시 만날 수 있다는 믿음을 갖게 되었을 겁니다. 사람은 죽지만 사랑하는 이의 마음속에서 영원히 살아간다는 것도 알게 되었지요. 그리고 소년의 꿈속으로 찾아올 할아버지의 모습을 통해 할아버지가 바라던 삶의 모습도 이해하게 될 것입니다.
작가는 환생이라는 동양적인 소재를 따뜻하고 섬세한 그림으로 표현하여 우리 모두는 사랑하는 사람의 마음속에 영원히 살아가는 존재이며, 또한 생활 속에 만나는 모든 사물 즉, 나무, 새, 구름 등을 통해서도 기억되는 존재라는 메시지를 전합니다. 아이들도 [우리 다시 만나요]를 통해 누군가의 빈자리를 마음으로 받아들이는 법을 배우며 그렇게 조금씩 성장해 갈 것입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생 미아오
영국 브리튼 대학교에서 미술을 공부하였습니다. 중국에서 살며 다양한 어린이책과 소설에 일러스트를 작업하고 있습니다. 동양적인 소재와 느낌을 서양화와 결합하여 독특하고 개성 있는 작품을 펴내고 있습니다.
옮긴이 : 박소연
스미스 대학교에서 경제학을 공부하고, 서울대학교에서 MBA과정을 졸업하였습니다. 지금은 어린이 책을 만들고 있습니다. 옮긴 책으로는 <많아요>, <엄마가 항상 곁에 있을게>, <공룡은 이럴 때 어떻게 할까?> 시리즈, <블랙 프린세스> 시리즈, <내가 사랑하는 나무의 계절>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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