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초등 사회 교과 연계★
“대통령은 우리가 직접 뽑을 거야!”
어느 숲속에서 일어난 시끌벅적 선거 대소동!
사자, 원숭이, 뱀, 나무늘보 중 누구를 대통령으로 뽑는 게 좋을까?
흥미진진한 이야기 속에 생각할 거리가 가득한 토론 그림책!
《동물들의 우당탕탕 첫 선거》는 중요한 일을 제멋대로 결정하는 사자에게 화가 난 동물들이 대통령을 직접 뽑기로 결정하면서 시작되어요. 오랜 세월 사자가 다스리는 것이 당연했던 숲에서 처음으로 민주적인 방법으로 대표를 뽑게 된 것이지요. 동물들은 처음에는 선거가 뭔지도 잘 몰랐지만, 처음부터 차근차근 배우고 실천해요. 먼저 공정하게 선거할 수 있도록 선거의 방법에 대해 규칙을 세웠어요. 그다음에는 선거 규칙에 따라 원숭이, 뱀, 나무늘보, 그리고 숲속의 왕이었던 사자가 후보로 등록을 합니다. 네 명의 후보자들은 각자 자기가 왜 대통령이 되어야 하는지, 그리고 대통령이 되면 어떻게 숲을 다스릴지에 대해 이야기하고 여러 가지 방법으로 떠들썩하게 선거 유세를 하지요.
하지만 선거 날이 가까워질수록 숲속은 점점 시끄러워져요. 선거 유세를 하면서 다른 후보를 헐뜯기도 하고, 각자의 정책들을 이야기하는 텔레비전 토론회에서는 고성이 오가고, 급기야 어떤 후보는 선거 규칙을 어기고 유권자들에게 선물을 나누어 주기도 하지요. 전통을 지키자고 주장하는 사자, 함부로 권력을 휘두르는 사자를 몰아내고 모든 동물들에게 굴과 집을 지어 주겠다는 원숭이, 숲속 곳곳을 기어 다녀 누구보다 숲을 잘 안다고 자부하는 뱀, 그리고 모두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겠다는 나무늘보까지. 각양각색 개성이 뚜렷한 네 명의 후보들 중 과연 누가 숲의 대통령으로 뽑힐까요?
유쾌하고 흥미진진한 동물들의 이야기 속에는 실제 민주주의 사회에서 선거를 하고 투표하는 방식이 쉽고 꼼꼼하게 그려져 있어요. 책 속에 나오는 선거와 관련된 단어들은 책의 맨 뒤에 자세하게 설명하였습니다. 동물들이 선거를 하기로 결정하고 준비하는 과정, 후보들의 선거 유세, 투표하는 방법까지 이야기를 재미있게 읽다 보면 자연스럽게 선거와 투표에 대해 이해하게 될 거예요.
어른과 어린이가 함께 만든 지금 우리들의 이야기!
이 책은 네 명의 작가들이 이야기를 만들고 어린이들과의 창의 워크숍을 통해 결말을 만든 책이에요. 선거와 민주주의, 투표라는 다소 딱딱하고 복잡한 주제가 아이들의 기발하고 재미있는 아이디어를 만나 밝고 유쾌하게 그려진 것이지요. 그런데 다시 한 번 잘 들여다보면 이 이야기는 마치 거울을 비추듯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 사회와 우리의 모습을 그대로 담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어요.
사자의 잘못을 꼬집고 자신의 생각을 보여 주기 위해 시위를 하는 동물들과, 숲속의 동물들이 한데 모여 한 목소리를 내는 상황에서도 멀찌감치 떨어져 눈 하나 깜박하지 않는 사자의 모습은 우리가 그동안 보아 왔던 시민들과 기득권의 대립을 떠올리게 해요. 또 선거에 출마한 대통령 후보들의 모습도 마찬가지이지요. 그저 오래전부터 그렇게 해 왔다는 이유로 사자가 왕이 되는 것이 바로 전통이라고 내세우는 사자, 유권자들의 마음을 사기 위해 선물을 주고 상대 후보를 비난하다가 결국 자격을 박탈당하는 원숭이, 이런 원숭이의 말에 화를 참지 못하고 함께 맞받아치는 뱀의 모습은 선거 기간에 텔레비전에서나, 또는 학교의 반장선거 때에도 한 번쯤 볼 수 있는 지극히 현실적인 우리의 모습이에요.
이 책은 우리에게 잘 알려진 동물들의 이미지를 이용하기도 하고, 또 때로는 선입견을 깨기도 하면서 읽는 재미를 더하고 있어요. 독을 품고 있어 왠지 무서워 보이는 보이던 뱀은 사실 어릴 적부터 숲속 곳곳을 무수히 기어 다녔고, 덕분에 숲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지요. 또 모든 행동이 느린 나무늘보는 사실 게으른 것이 아니라, 매사에 신중하고 끈기가 있다는 점을 내세우며 결국 동물들에게 인정을 받게 되지요.
책속에 생생하게 그려진 다양한 동물들의 모습에 우리의 모습을 비춰보면서 책을 다시 한 번 읽어 보세요.
선거는 이제 더 이상 어른들만의 이야기가 아니에요!
미래의 유권자들을 위한 재미있는 토론 그림책!
이제 우리나라도 만 18세부터 투표를 하게 되었어요. 우리의 미래를 위해 역사상 가장 어린 유권자들이 투표를 하게 되는 ‘첫’ 선거지요. 이 책은 동물들의 첫 선거 이야기를 통해 앞으로 투표를 하게 될 어린이들, 미래의 유권자들이 멋진 민주시민으로 발걸음을 내딛을 수 있도록 여러 가지 질문들과 생각할 거리를 던져 주고 있어요.
책 속에는 독단적으로 결정하는 지도자, 문제가 생겼을 때 불평하는 시민, 문제를 적극적으로 고민하고 해결 방안을 제시하는 시민 등 한 사회에서 볼 수 있는 다양한 사회 구성원들의 모습이 있어요.
책 속 동물들의 이야기는 독자들이 다양한 입장에서 생각을 해 볼 수 있게 해요. 여러분이 사자라면 동물들의 시위를 모른 척 했을까요? 투표로 대통령을 뽑아야 하는 유권자의 입장에서 여러분이라면 누구를 뽑을 것 같나요? 또 여러분이 대통령 후보라면, 표를 얻기 위해 어떤 공약과 정책을 이야기했을까요? 등 재미있는 질문들이 끝없이 쏟아지지요.
《동물들의 우당탕탕 첫 선거》를 읽고 질문하고, 생각하고, 의견을 나누며 열띤 토론을 해 보세요! 다른 사람의 의견을 잘 듣고 의견을 나누는 토론 과정을 통해 자연스럽게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고, 또 올바르게 표현하는 방법을 익히게 될 거예요.
작가 소개
지은이 : 안드레 로드리게스
그래픽 디자이너로 일하고 있습니다. 소수자 권리와 계층 이동성 문제, 환경문제 및 교육문제 등 사회 문화적 주제를 작품 활동의 지향점으로 삼고 있습니다.
지은이 : 라리사 히베이루
그래픽 아티스트이자 아동 도서 일러스트레이터입니다. 추상적인 형태들을 모아 게임과 퍼즐의 방식으로 새로운 그림을 그려내는 작업을 좋아합니다.
지은이 : 파울라 제즈구알도
교육학 박사이며 아동과 건강, 교육, 문화 관련 분야의 저널리스트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지은이 : 페드로 마르쿤
정보의 투명한 공개를 위해 싸우는 해커이자 활동가입니다. 정치에 관한 토론을 유도하는 책을 쓰고 게임을 디자인합니다.
옮긴이 : 조경숙
서울대 역사교육과를 졸업하고 영어와 일어를 우리말로 옮기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옮긴 책으로는 《곰돌이 푸우는 아무도 못 말려》, 《어느 의사의 길고 긴 이야기》, 《예술가처럼 생각하고 만들기》, 《내 영혼이 따뜻했던 날들》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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