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제23회 일본그림책상 독자상 수상작
뛰뛰빵빵! 이제는 교통안전을 그림책으로 배워요
기발한 상상력으로 제23회 일본그림책상 독자상을 받은 그림책 『수상한 신호등』이 ㈜비룡소에서 출간되었다. 이 책은 3세부터 만나는 그림책 친구, 「사각사각 그림책」의 스물두 번째 책이다. 상상력과 호기심이 왕성해지는 3~4세는 ‘탈것’에 관심이 많다. 『수상한 신호등』은 탈것이 지켜야 하는 신호등 규칙을 알려 주는 그림책으로 탈것에 대한 아이들의 흥미를 충족시켜 주는 것은 물론, 교통안전 교육에도 유용하다.
■ 신호등이 깜빡! 재미있게 배우는 도로의 교통안전
초록 불이 깜빡! 빨간불이 깜빡! 신호등이 ‘깜빡’ 소리를 내며 빛을 낸다. 그런데 신호등이 어딘가 수상하다. 빛을 내지 않을 때는 잠자듯 눈을 감고 있더니, ‘깜빡’ 하고 켜질 때 초록 불은 초롱초롱한 눈을, 노란불은 귀여운 돼지 코와 빵빵한 볼을, 빨간불은 무서운 도깨비 같은 표정을 드러낸다. 이렇게 각각 생김새가 다른 신호등이 자기만의 빛을 내면, 도로의 안전과 질서를 지키는 경찰차는 자동차가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려 준다. 과연 초록 불, 노란불, 빨간불이 켜지면 자동차는 어떻게 해야 할까?
승용차뿐만 아니라 트럭, 오토바이 등 도로를 가득 채운 다양한 탈것의 등장도 재미있다. 특히 탈것들에게는 사람처럼 모두 눈, 코, 입이 달려 있어 모든 것이 살아 있다고 믿는 3~6세 아이들의 흥미를 끈다.
표정이 전부 다른 신호등, 귀여운 경찰차 등 도로의 안전을 책임지는 것들을 재미있게 표현한 요소들은 아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아 쉽고 즐겁게, 또 자연스럽게 도로의 교통안전을 익힐 수 있게 해 준다.
■ 알록달록 신호등의 등장으로 상상력이 쑥쑥!
이 책은 도로의 교통안전을 알려 주는 데서 끝나지 않는다는 점이 특별하다. 초록, 노랑, 빨간색 불로 끝날 것 같던 신호등에 또 수상한 일이 벌어지는데……. 분홍색 불이 깜빡! 주황색 불이 깜빡! 알록달록한 색의 신호등이 켜지면 도로에는 어떤 일이 벌어질까?
분홍색 불에 자동차들이 낑낑대며 물구나무서더니, 주황색 불에는 신호등이 주스 주유소가 되어 자동차들이 꿀꺽꿀꺽 주스를 마신다. 보라색 불이 켜지면 어디선가 공벌레가 굴러와 도로를 점령하고 자동차들은 도망가느라 바쁘다.
현실에서 볼 수 없는 형형색색 신호등의 등장은 아이들의 호기심과 상상력을 자극한다. 책장을 넘기기 전 과연 자동차들은 어떻게 할 것 같은지, 도로에 어떤 일이 벌어질지 아이에게 먼저 물어보자. 어른들은 생각할 수 없던 기발한 상상력으로 자동차와 도로에 새로운 상황을 안겨 줄 것이다.
■ 아이의 언어 감각과 표현력을 길러 주는 다양한 의성어·의태어
‘낑낑’ 소리를 내며 힘겹게 물구나무서는 자동차, 메뚜기처럼 ‘펄쩍펄쩍’ 점프하는 자동차, ‘데굴데굴 쿵쿵’ 무섭게 굴러오는 공벌레. 이 책에는 도로의 상황과 자동차의 모습을 생동감 넘치게 표현해 주는 의성어·의태어가 풍부하다. 의성어·의태어의 느낌을 살려 실감 나게 이야기를 들려주고, 아이가 장면을 직접 몸으로 표현할 수 있도록 해 보자. 그림책에 흠뻑 빠지면서 자연스럽게 언어 감각과 표현력이 자라는 아이를 발견할 수 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더 캐빈 컴퍼니
아베 겐타로와 요시오카 사키로 구성된 그림책 작가 팀. 두 사람 모두 오이타현 출신이다. 그림책 외에 회화, 입체 작품, 애니메이션 등을 만들며, 다양한 미디어를 이용해 독자적인 세계관을 펼치고 있다. 주요 작품으로는 『대왕 오징어 이카타로』(제20회 일본 그림책상 독자상 수상), 『깜깜한 밤에』, 『먼지 요괴 학교』, 『수염 나팔』 등이 있으며, 현재 폐교가 된 오이타현 유후시의 초등학교를 아틀리에로 개조하여 매일 작업하고 있다.
옮긴이 : 송태욱
연세대학교 국문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 졸업 후 도쿄외국어대학교 연구원을 지냈다. 현재 연세대학교에서 강의하며 번역 작업을 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르네상스인 김승옥』(공저)이 있고, 옮긴 책으로는 『케첩맨』, 『나는 고양이로소이다』, 『환상의 빛』, 『천천히 읽기를 권함』, 『번역과 번역가들』, 『십자군 이야기』, 『깜깜한 밤이 오면』, 너머학교 「생각 그림책」 시리즈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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