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칼데콧 아너상 수상 작가, 데이비드 섀넌의 그림책
- 사고뭉치이지만 사랑스러운 말썽쟁이 데이비드 이야기
- 아이들의 솔직하고 꾸밈없는 행동을 생생하게 표현한 그림책
전 세계 어린이의 마음을 사로잡은 베스트셀러 그림책 작가,
데이비드 섀넌이 들려주는 사랑스러운 말썽쟁이 데이비드의 이야기!
데이비드 섀넌은 1998년 《안 돼, 데이비드!》를 발표하자마자 세계적인 그림책 작가가 되었습니다. 《안 돼, 데이비드!》는 1999년 칼데콧 아너상을 비롯해 ALA의 ‘주목할 만한 책’, BCCB ‘블루 리본 북’ 등 권위 있는 상을 수상했습니다. 이후 그의 그림책은 출간하는 즉시 [뉴욕타임스]와 아마존닷컴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화제를 불러일으켰습니다.
전 세계 어린이가 그의 작품을 좋아하는 이유는 주인공 데이비드의 우스꽝스럽고 장난스러운 모습을 자신과 동일시하며 데이비드의 다음 행동을 궁금해 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엄마에게 매일 혼나면서도 뒤돌아서면 아무 일 없었다는 듯이 즐겁게 노는 데이비드의 모습을 통해 심리적 해방감을 느낍니다.
《안 돼, 데이비드!》를 시작으로 출간 22년을 맞이한 [데이비드] 시리즈는 전 세계 어린이 독자에게 오랫동안 사랑받아 왔습니다. 이번에 새롭게 출간한 《말썽쟁이 데이비드》는 온갖 말썽을 부리지만 천진난만한 표정으로 처한 상황 때문에 일어난 일이라고 변명을 하는 데이비드의 이야기를 담은 그림책으로, 솔직하고 꾸밈없는 아이의 모습이 익살맞게 그려져 있습니다.
말썽쟁이 데이비드의 변명을 익살맞게 그려 낸 그림책
《말썽쟁이 데이비드》는 유리창을 깨고, 숙제를 안 가져오고, 고양이를 괴롭히고, 음료수를 엎지르는 등 온갖 말썽을 부리는 데이비드의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그럴 때마다 데이비드는 엄마에게 “안 돼, 데이비드!”라고 들을 것입니다. 하지만 데이비드는 부모님께 꾸중 듣거나 혼날까 봐 솔직하게 말하지 못하고, 즉흥적으로 변명을 내놓습니다. 부모의 눈에 뻔히 보이는 거짓말을 말이지요.
이 책은 우리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말썽꾸러기입니다. 궁금한 건 못 참고, 먹고 싶은 건 꼭 먹어야 하는 아이들의 모습이지요. 들키면 혼날 줄 알면서도 말썽을 피우고 이때 느끼는 짜릿한 행복감에 늘 먼저 행동으로 옮기는 아이들. 이 책은 처음에는 변명만 늘어놓던 데이비드가 마지막에는 자신의 잘못을 솔직하게 인정하는 모습을 보여 줍니다. 아이들은 엄마에게 자신의 잘못을 시인하는 데이비드를 통해 잘못을 정직하게 말하는 것이 진짜 용기 있는 일이라는 것과 옳고 그름을 분별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 될 것입니다.
데이비드는 정말로 못 말리는 말썽꾸러기일까요?
모든 어린이는 데이비드처럼 심술을 부리고, 물건을 망가뜨리고, 제멋대로 굴지요. 이런 데이비드의 나쁜 행동은 어른들에게는 말썽꾸러기로 보이지만 아이 입장에서는 지극히 정상이며 자신만의 동심의 세계를 제대로 표현한 것입니다. 왜냐하면 매순간 자신의 감정에 충실하기 때문입니다. 비록 데이비드의 말썽이 매일 같이 반복적으로 일어나고, 부모 입장에서는 용납할 수 없는 것이지만 아이는 그 말썽을 통해 무엇인가를 배웁니다. 이 책은 그런 데이비드의 모습을 밝고 즐거운 모습으로 그렸습니다.
이 책에서 데이비드는 하루 종일 몸을 놀리며 신나게 노는 활동적인 아이입니다. 어떤 놀잇감도 창의적으로 가지고 놀 뿐만 아니라 놀이를 통해 느끼는 기쁨, 즐거움, 만족감을 온몸으로 표현합니다. 그 과정에서 온갖 사고를 일으키지만 사실 데이비드는 순수하게 세상과 마주하며 자신의 주변을 탐색하고 관찰합니다. 이런 아이에게 ‘안 돼!’, ‘그러지 마!’, ‘당장 그만 둬!’를 말하는 것은 쉽습니다. 그런데 이런 어른의 목소리는 아이에게 모범적으로 착하게 살라고 강요하는 것과 같습니다. 이 책은 어른들이 만들어 놓은 규칙과 다르게 자기만의 태도로 세상을 알아나가는 이 땅의 모든 어린이의 모습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아이들의 솔직하고 꾸밈없는 행동을 생생하게 표현한 그림책
데이비드 섀넌의 그림책은 글이 아닌 그림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이끌어 나간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아이가 쓴 것처럼 삐뚤빼뚤한 글은 하나의 그림 같은 역할을 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아직 글을 읽지 못하는 아이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습니다. 또한 뾰족뾰족한 이빨이 두드러진 말썽꾸러기 데이비드의 모습은 선명한 색상의 그림과 매우 잘 어울립니다.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데이비드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있기 때문에 어른의 모습은 손발이나 몸통만 나옵니다. 분명 어른이 나오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아이와 어른이 서로 상호작용하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습니다. 특히 데이비드와 엄마의 기분에 따라 여백을 다르게 구성해 아이가 느끼는 심리적 거리를 잘 그려 냈습니다. 예를 들어 신나게 말썽을 부리는 데이비드가 등장할 때는 화면 가득 데이비드의 얼굴이 등장하고, 엄마한테 혼이 나서 벌을 설 때에는 데이비드의 몸을 과장될 정도로 왜소하게 표현했습니다. 전체적으로 대담한 구도와 밝은 색감의 그림으로 그린 데이비드의 모습은 독자와 청자 모두를 몰입하게 만듭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데이비드 섀넌
1959년 미국 워싱턴 D.C.에서 태어났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그림 그리기를 무척 좋아했던 데이비드 섀넌은 아트센터 디자인 대학에서 미술을 전공했습니다. 그림책은 물론 뉴욕 타임스, 뉴스위크, 롤링 스톤 등 다양한 매체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1999년 《안 돼, 데이비드!》로 칼데콧 아너상을 수상했습니다. 데이비드를 주인공으로 한 다른 그림책과 《줄무늬가 생겼어요》 《비가 왔어요》 《자전거 타는 오리》를 비롯한 많은 그림책 작업을 했습니다.
옮긴이 : 김경희
대학에서 독어독문학을 전공했고, 지금은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책들을 쓰고 번역하는 데 힘쓰고 있다. 그동안 옮긴 책으로는 《올림포스 여신 스쿨》 시리즈와 《아빠와 함께 떠나는 놀라운 모험의 세계》, 《생쥐 스탠리를 찾아라!》, 《열두 살, 대통령 선거에 나가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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