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다란 나무가 갖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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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사토 사토루
출판사항논장, 발행일:2020/04/28
형태사항p. 46배판:26CM
매장위치유아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88984143630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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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아주아주 커다란 나무가 있으면 참 좋겠다. 그렇지, 엄마?”
커다란 나무가 없지만,
커다란 나무가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
 마음속 상상을 펼치는 아이의 아기자기한 꿈을 따라가 보세요.
커다란 나무 위 오두막에서
 특별한 봄, 여름, 가을, 겨울을 맞으며 나만의 세상을 만들어 봐요.
솔솔 산들바람을 맞는 듯한 청량함 속에 푸르른 행복이 소박하게 펼쳐집니다.

★ 초록 잎이 무성한 커다란 나무 위에 나만의 오두막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화창한 날, 가오루는 엄마에게 아주아주 커다란 나무가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어요.
비좁은 마당에는 나무 타기는 어림도 없는 키 작은 나무가 달랑 세 그루 있을 뿐이지요.
가오루가 생각하는 나무는 이렇게 멋진 나무예요.

아빠, 엄마, 동생이 모두 힘을 합쳐야 겨우 껴안을 수 있을 만큼 둘레가 굵은 커다란 나무랍니다. 나무에 오르려면 사다리가 꼭 필요하지요. 휘청거리지 않도록 사다리를 나무에 단단히 묶고 한참을 올라가요. 그러다 높은 가지가 있는 곳에 널빤지를 판판하게 깔고 오두막을 지을 거예요. 오두막 한쪽에는 물도 나오고 가스불도 켜지는 부엌이 있어요. 여기서 맛있는 핫케이크를 구워 먹을 수도 있지요. 이제 세 살인 어린 동생은 그네처럼 생긴 바구니를 만들어서 데려올 거예요.
아직 끝난 게 아니에요. 오두막 위쪽으로도 사다리가 걸쳐져 있는걸요. 그 사다리를 부지런히 올라가면 조그만 구멍이 있는데 바로 다람쥐 가족이 사는 집이에요. 가오루와 다람쥐는 서로 “안녕?” 하고 인사를 나누지요.
다시 끝까지 올라가면 난간이 있는 높다란 전망대가 나와요. 전망대에서는 저 멀리 산과 가물가물 읍내도 다 보여요. 자동차는 장수풍뎅이처럼 조그마하답니다.
바람이 살랑 불어와 머리카락을 흩뜨리고 나뭇잎도 사삭사삭 소리 내지요.
“나, 꼭 새가 된 것 같아.”
진짜 날아갈 듯 신납니다.
여름이 오면 커다란 나무 위 오두막은 아주 시원하겠죠. 어쩌면 방 안에서 매미가 울지도 몰라요. 가을에는 어치가 놀러왔다가 유리구슬이나 연필, 단추 따위를 물고 가 버릴 수도 있어요. 어치는 신기한 물건을 모으는 버릇이 있으니까요. 눈 내리는 겨울날에 난로를 피우면 몽개몽개 연기가 피어오를 거예요. 다시 따뜻한 봄이 찾아오면…….
다음 일요일에 가오루는 아빠와 함께 정말로 아주아주 커다랗게 자라는 나무를 심었답니다!

★ 나무와 함께하는 소중한 즐거움에 대해 생각해요.
나무가 주는 즐거움은 아주 많아요. 맑은 공기에 편안한 쉼터에 수많은 열매에……. 《커다란 나무가 갖고 싶어》는 아이다운 상상력으로 아이들이 생각할 수 있는 ‘나무와 함께하는 즐거움’에 대해 이야기하는 소박한 그림책이에요.
가오루의 상상을 따라 책장을 넘기다 보면, 정말로 커다란 나무를 올라가고 있는 것처럼 가슴이 두근두근 뛰기도 하고 살랑 부는 바람이 느껴지는 것 같기도 하고 사삭사삭 나뭇잎 소리가 들리는 것 같기도 해요. 화면 가득한 나무 그림이 커다란 나무를 올라가고 있는 듯한 기분 좋은 상상에 빠져들게 하지요.
마지막에 책을 덮고 나면 작은 나무, 아니 작은 씨앗이라도 마당 어디든 흙을 파고 심고 싶다는 생각이 아주 자연스럽게 든답니다.

가오루가 아빠와 함께 심은 나무가 커다란 나무로 자라려면 한참 있어야 할 거예요. 몇십 년, 아니 몇백 년이 걸릴지도 모르죠. 지금 우리 곁에 있는 커다란 나무는 모두 그런 세월을 지나온 나무겠지요.
작은 나무가 무럭무럭 자라 아이들이 그 아래서 뛰놀 수 있을 때까지, 그 나무가 무사히 자리를 지킬 수 있기를……
우리들 모두가 나무와 함께 자연을 느끼며 살 수 있기를……
아직은 어린 나무인 아이가 아름드리 튼튼한 나무로 성장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오늘 한 그루 나무를 심는 마음으로 《커다란 나무가 갖고 싶어》 그림책을 읽습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사토 사토루
1928년에 일본 가나가와현에서 태어나 간토학원 공업 전문학교 건축과를 졸업했습니다. 재학 중 동화 창작을 시작해 1950년에 동인지 '콩나무'를 발간했습니다. 1959년에 처음으로 발표한 《아무도 모르는 작은 나라》로 마이니치 출판문화상을 받았습니다. 다양한 작품 활동을 통해 이와야사자나미 문예상, 가나가와 문화상, 아카이도리 문학상을 수상했으며, 《할머니의 비행기》로 후생대신상, 노마 아동문예상을 받았습니다. 대표작 ‘코로보쿠루 이야기’ 시리즈는 일본 현대 어린이 문학의 기념비적인 작품으로 꼽힙니다.


그린이 : 무라카미 쓰토무
1943년 일본 효고현에서 태어나 요카고등학교를 졸업했습니다. 사토 사토루와 오랫동안 짝을 이루어 일하면서 ‘코로보쿠루 이야기’를 포함한 《사토 사토루 전집》 모두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대표작 《커다란 나무가 갖고 싶어》 외에 《할머니의 비행기》, 《우주에서 온 통조림》이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옮긴이 : 이선아
1967년 부산에서 태어나 부산대학교를 졸업하고 어린이책 전문기획실 햇살과나무꾼에서 좋은 어린이책을 소개합니다. 옮긴 책으로 《라치와 사자》, 《고양이 택시》, 《안아 줘 안아 줘》 등 여러 권이 있습니다.

 

목 차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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