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멸종 위기 동물들, 우리 모두가 관심을 갖고
귀 기울여야 할 때입니다.
- 동물과 자연을 사랑하는 방법을 자연스럽게 배우는 책
지구상에는 이미 많은 종의 생물들이 멸종 위기에 처해있습니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지난 30년 동안 전 세계에서 곤충 약 4분의 1이 사라졌다고 밝혀졌고, 생물종의 멸종이 인간이 지구에 나타나기 이전에 비해 1000배 가량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고도 알려졌습니다. 지구상의 모든 생물은 서로 먹고 먹히는 ‘먹이사슬’ 구조로 이뤄져 있습니다. 때문에 생물의 멸종은 단순히 해당 동물이 사라지는 것에서 나아가 생태계 전체가 무너질 수 있는 심각한 문제임에 틀림 없습니다.
국내 대표적인 생태학자인 최재천 전 국립 생태원 원장은 “알면 사랑한다”고 말합니다. 아름다운 지구를 지키기 위해 우리가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위기를 인지하고 아는 것입니다. 이 책은 어린이들에게 동물들의 특징과 생태를 그림으로 알기 쉽게 풀어 놓은 그림책이자, 동물들이 멸종위기에 처하게 된 원인을 깊이 있게 생각하게 해 주는 지식 그림책입니다. 멋진 그림을 보며 책장을 넘기다 보면, 동물과 자연을 알고 사랑하는 방법에 대해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습니다. 동물이 현재 멸종위기에 처해 있다는 사실을 아는 것만으로도 멸종위기 동물과 지구를 사랑하고 실천하는 행동에 첫 걸음을 떼는 것일 겁니다.
작가 제스 프렌치는 열정적인 수의자이자 환경운동가입니다. 그녀는 세계를 여행하며 다양한 동물들을 만났습니다. 긴 코가 특징인 보르네오 긴팔원숭이와 고약한 방귀를 뀌는 스컹크, 박하 향을 뿜는 호주의 판다누스 소나무 대벌레까지…. 작가는 세상의 희귀한 동물을 만나는 일이 또 다른 세상에 들어서는 것 같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동물들의 서식지인 숲이 파괴되고, 사람들이 사냥을 하기 위해 놓은 덫 때문에 동물들이 위험에 처하고 있다는 사실도 알았습니다. 지구 온난화와 환경 오염으로 인해 지구는 동물들에게 더 이상 안전한 서식지가 아닌 것입니다. 어쩌면 당장 몇 년 후에라도 이 동물들을 지구상에서 영원히 보지 못할 수도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이를 알리기 위해 작가는 멸종 위기종 중에서도 심각한 상황에 놓은 동물을 선별해서 정리했습니다. 그리고 이 책을 통해 멸종 위기 심각성을 전하고, 함께 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길 기대합니다.
“우리는 이미 놀라운 속도로 다양한 종의 생물들을 잃고 있습니다. 현재 1만 종이 넘는 생물들이 지구에서 영원히 사라질 위험에 처해 있습니다. 지구의 모든 생물들은 먹고 먹히는 먹이사슬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일부 종이 사라지면 생태계 전체가 무너질 수 있습니다. 우리가 사는 지구와 다양한 생명체들을 보호하기 위해선 우리 모두의 노력이 꼭 필요합니다.”
-본문 작가의 말 중에서-
[멸종 위기 동물들 SAVING SPECIES] 더 유익하게 즐기는 방법
1) 멸종 위기 동물들을 멋진 그림으로 먼저 만나보세요.
책을 펼치는 순간 화려한 색감의 일러스트가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아무르 표범의 얼룩과 큰귀상어의 넓적한 얼굴, 큰 노란 호박벌의 샛노란 몸 색까지…. 동물의 생김새와 특징이 돋보이는 일러스트를 보다 보면, 동물들의 매력을 흠뻑 느낄 수 있습니다. 특히 평소에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없었던 로드하우 대벌레나 바키타 돌고래, 큰긴코박쥐가 용설란의 꿀을 먹는 모습을 관찰하면서 동물들의 생태에 대해 배울 수 있습니다.
2) 멸종 위기 등급을 확인해 보세요.
세계자연보전연맹은 지난 1966년 멸종 위기종 명단인 ‘적색목록(RED LIST)를 처음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지난 50년 동안 무려 8만여 종의 생물을 조사하고 등록하였습니다. 적색목록 속 동물들은 분포나 생식 상황에 따라 완전히 멸종한 ’절멸종‘에서 야생에서 멸종할 가능성이 높은 ’멸종 위기종‘, 아직 위험에 관한 평가 자료가 부족한 ’자료부족종‘ 등 총 9개 등급으로 분류되었습니다. 동물별로 표시돼 있는 멸종 위기 등급으로 현재 어떤 위기에 처해 있는지 확인해 보세요.
3) 부모님과 함께 보며 이야기 나눠 보세요.
부모님 혹은 주변의 어른들과 함께 책을 보며 이야기 나눠 보세요. 한 번에 다 보지 않아도 됩니다. 하루에 동물 하나씩 정해서 보고, 동물의 생김새와 특징, 위기에 처하게 된 사연 등에 대해 생각을 나누는 겁니다. 그러다 보면 어느새 동물을 생각하고 대하는 자세에 대해 배울 수 있습니다. 또 동물들이 서식지별로 정리돼 있어서, 책 한 권을 읽으면 전 세계 여행을 한 것 같은 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4) 또 다른 멸종 위기 동물들의 이야기를 찾아보세요.
지구에는 멸종 위기에 처한 동물들은 아주 많습니다. 책 뒤쪽에는 인간의 도움과 관심이 필요한 동물들이 종에 따라 분류돼 있습니다. 또 세계 곳곳에서 진행되고 있는 환경보호 단체와 프로젝트도 있습니다. 각각의 홈페이지를 방문해 우리가 잘 모르던 멸종위기 종과 이를 지키기 위해 어떤 노력이 일어나고 있는지 확인해 보세요. 일부 프로젝트는 시민이 참여하는 ‘시민과학 프로젝트’이므로, 이를 통해 우리가 어떤 일을 할 수 있는지 생각해 보고 실천해 볼 수도 있답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제스 프렌치
열정적인 수의사이자 동물학자 그리고, 환경 운동가로 BBC Wildlife 잡지에서 선정한 영국의 50대 환경 운동가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그녀는 영국 BBC의 유아전문 채널 CBeebies에 자신의 TV 시리즈를 선보이기도 했고, 여러 방송사에서 환경과 동물 관련 프로그램을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현재 그녀는 어린이들을 위한 환경 도서를 쓰고 지구를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그린이 : 제임스 길러드
1950년대, 60년대, 70년대의 애니메이션과 건축물, 사진, 빈티지 영화 포스터, 만화 등에서 영향을 받아 작업을 진행하는 일러스트레이터 겸 애니메이터입니다. 그리고 그의 아름다운 느낌의 일러스트는 현재 영화 포스터, 애니메이션 그리고 책을 만드는 데 사용되고 있습니다.
옮긴이 : 명혜권
도서관 사서로 일하며 영어와 프랑스어 그림책 번역을 하고 있어요. 파란 바다를 닮은 남편과 빨간 사과 같은 아들 소율이와 함께 그림책 읽는 걸 좋아해요. 《도서관에 나타난 해적》, 《꼬마 여우》, 《커다란 포옹》 등 여러 책을 우리말로 옮겼어요.null
목 차
우리의 아름다운 지구
멸종 위기종 지도
아시아(ASIA)
오랑우탄 / 아무르 표범 / 귀천산갑 / 가비알 / 호랑이
오스트랄라시아(AUSTRALASIA)
태즈메이니아데빌 / 카카포 / 산호 / 로드하우 대벌레
아프리카(AFRICA)
검은 코뿔소 / 인드리 / 레서 카멜레온 / 말라가시 레인보우 개구리 / 이집트대머리수리 / 마운틴고릴라
해양(OCEAN)
참고래 / 바티카돌고래 / 바다거북 / 검은 전복 / 큰귀상어 / 대서양 참다랑어
남아메리카(SOUTH AMERICA)
친칠라 / 뿔 아놀 도마뱀 / 자이언트수달 / 하야신스마코금강앵무 / 이홀로틀
북아메리카(NORTH AMERICA)
북극곰 / 산타카탈리나 방울뱀 / 캘리포니아 콘도르 / 암어리표범나비 / 큰긴코박쥐
유럽(EUROPE)
바다오리 / 물쥐 / 큰뗏목거미 / 호커잠자리 / 큰 노란 호박벌
우리의 도움이 필요한 또 다른 생명체
작전 개시!
미래에 대한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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