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대궐 같은 집도 지어 주고, 병도 고쳐 주고, 젊음까지 주면서
도깨비가 꼭 갖고 싶어 했던 그건 뭘까요?
‘웃는 얼굴에 침 못 뱉는다.’는 속담이 있지만, 살다 보면 얼굴 찡그리게 되는 일이 정말 많죠. 하지만 그럴 때마다 화를 내고 얼굴을 찡그리면 나중엔 꼭 후회를 하게 됩니다. 조금만 참을걸 하고요. 나에게 어떤 상황이 닥치든 웃을 수 있는 건 사실 굉장히 어려운 일이에요. 긍정적인 사고방식과 웃는 습관이 몸에 배어 있어야 하니까요.
‘웃음의 힘’을 잘 아는 어른이 되어서야 그런 습관을 가지려면 오래 걸리지만, 아주 어렸을 때부터 웃음의 힘과 소중함을 아이에게 심어 준다면 어른이 되었을 때보다 훨씬 빠르게 흡수할 수 있을 거예요.
이 책은 무시무시한 도깨비도 이긴 ‘웃음의 힘’을 재미나게 담은 그림동화책이에요. 마치 재미있는 이야기꾼이 동네 아이들을 옹기종기 모아 놓고 몸동작 해 가며 이야기보따리를 풀어놓는 것 같은 느낌이 생생하게 들지요. 우리 아이들과 함께 책을 펼쳐 놓고 엄마, 아빠가 직접 이야기꾼이 되어도 좋을 거예요!
‘웃음의 힘’과 긍정의 마인드를
구성진 입담으로 재미있게 풀어낸 작품
누구나 도깨비 이야기 하나쯤은 알고 있을 거예요. 전래동화에서 자주 등장하는 캐릭터지요. 여기 또 하나의 재미있는 도깨비 이야기가 있답니다. 항상 세상에서 제일 무서운 표정을 짓고 사람들을 괴롭혀서 꽥꽥 놀라는 소리만 들어 본 도깨비예요. 그런데 어느 날 세상에서 처음 들어 보는 소리와 처음 보는 표정에 겁을 먹어요. ‘이게 무슨 소리지? 세상에 나보다 더 힘이 센 게 있네?’ 하고는, 퉁이에게 말해요. 대궐 같은 집도 지어 주고 병도 고쳐주고 젊음도 줄 테니 그 ‘웃음소리’를 자기에게 조금만 나눠 달라고요.
퉁이는 웃음소리를 어떻게 나누어 주었을까요? 도깨비는 그 웃음소리를 가져 세상에서 가장 힘 센 도깨비가 되었을까요? 어찌 되었건 퉁이는 웃음소리 하나로 나이든 부모님을 젊게 해 주고 큰 집도 얻어 행복하게 잘 살았다는 알콩달콩한 이야기예요.
작은 일에도 하하하, 크게 웃을 수 있는 힘을 키워 주세요
스마트폰과 태블릿을 통해 화려하고 자극적인 영상을 일찍 접하며 자란 아이들에게 평범한 일상은 지루하거나 재미없을 수 있어요. 하지만 어린 시절에 많이 웃지 않는다면, 언제 많이 웃을 수 있을까요? 학창시절엔 공부하느라, 대학 가서는 취업 준비하느라, 직장 다니면 일에 치여서, 결혼하고 가족을 꾸리면 가족들을 위해 애쓰느라 웃을 여유가 없지요.
그런데 작고 사소한 일에도 하하하 크게 웃는 습관을 만들어 준다면, 아이들은 살아가며 겪게 되는 수많은 시련 속에서도 지치지 않고 금세 힘을 내고 이겨낼 수 있을 거예요. 공부도 좋고, 운동도 좋고, 또 아이의 재능을 살릴 어떤 것도 다 열심히 하면 좋지만, 그 모든 것을 잘하게 되는 과정에는 분명 힘겨운 순간이 올 거예요. 그때마다 하하하 크게 웃고 일어서 다시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힘을 아이에게 주세요.
아직 글자를 읽을 줄 모르는 아이에게도, 글자를 읽을 줄 아는 아이에게도 잠들기 전 까르르르 웃는 퉁이와 도깨비 이야기를 해 주면 어떨까요? 엄마, 아빠가 해 주는 재미있는 이야기는 듣고 또 들어도 계속 듣고 싶잖아요?
작가 소개
지은이 : 강정연
성균관대학교에서 정치외교학을 공부했고, 2004년 문화일보 신춘문예에 '누렁이 자살하다'가 당선되면서 작가의 길로 들어섰습니다. 2005년 한국안데르센그림자상, 제18회 계몽아동문학상, 2007년 황금도깨비상을 수상하였으며, '분홍문의 기적'으로 2017년 창원아동문학상을 수상하였습니다.
지은 책으로는 《바빠 가족》, 《건방진 도도군》, 《콩닥콩닥 짝 바꾸는 날》, 《초록 눈 코끼리》, 그림책《무지개떡 괴물》, 동시집《섭섭한 젓가락》 등이 있습니다.
그린이 : 한상언
밝고 활달한 선과 웃음기 넘치는 그림, 캐릭터로 잘 알려진 그림 작가입니다. 어릴 때부터 낙서하기를 좋아해서 지금도 그림을 그릴 때는 낙서를 하듯 자유로운 상상과 표현으로 어린이 책을 채우고 있습니다.
주요 작품으로는 《아빠와 아들》, 《서 근 콩 닷 근 팥》, 《엄마 왜 그래》, 《누꼬?》, 《무지개떡 괴물》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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