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세상이 자동차로 가득 찬다면 어떤 문제가 생길까요?
자동차가 있어 좋은 점과 나쁜 점이 있습니다. 좋은 점은 무거운 물건을 손쉽게 옮길 수 있고, 또 어디든 가고 싶은 곳으로 빨리 갈 수 있지요. 하지만 좋은 만큼 잃는 것도 많아요. 자동차 대수가 엄청나게 늘면서 어디든 잘 달릴 수 있도록 도로를 더 많이 더 넓게 만들어야 하고, 주차시설도 자꾸만 늘려야 해요. 그러려면 많은 돈을 들여야 하고요. 또 대기 환경이 오염되어 우리는 나쁜 공기를 마셔야 해요. 그리고 차가 많아질수록 교통사고도 더 많이 발생하겠죠. 《세상이 자동차로 가득 찬다면》은 이처럼 자동차가 있어 좋고 나쁜 점을 보여줘요. 그런 뒤 합리적인 해결책을 함께 생각해 볼 것을 제안해요. 나쁜 점이 많다고 자동차를 타지 않을 수는 없잖아요. 누구나 갖고 싶어 하는 자동차를 세상에 이로운 방향으로 사용할 방법을 우리는 찾을 수 있을 거예요. 우리가 진정 원한다면요!
우리에게 많은 도움을 주고 늘 함께해 온 친구 같은 자동차.
그 자동차가 이제는 수많은 문제를 일으키는 골칫덩이가 된 걸까요?
세상에 석유가 다 떨어지거나 너무 비싸지면 어떻게 하지?
자동차 좋아하는 친구들이 꼭 봐야 할 책!
주말이나 명절 등 휴일을 맞아 도시를 빠져나가는 자동차 행렬을 본 적 있지요? 수많은 차들이 다 어디서 쏟아져 나왔는지 정말 놀랍기만 합니다. 그런데 한번 생각해 보세요. 차를 위해 필요한 것들이 얼마나 많은지를요. 먼저 차가 달리기 위해서는 잘 포장된 도로가 있어야 해요. 그리고 각종 표지판과 가로등도 필요해요. 주유소와 휴게소도 필요하고, 자동차를 판매할 전시판매장과 정비소와 폐차장도 필요해요. 그런데 이 모든 것들과 그에 연관된 직업들이 100년 전만 해도 거의 없었다는 사실을 알고 계신가요? 믿기지 않는다고요? 그럼 《세상이 자동차로 가득 찬다면》을 한번 보세요. 차동차가 대중화되기 전과 그 뒤의 세상이 잘 그려져 있으니까요. 마냥 차를 좋아하는 유아와 초등저학년 학생들이 꼭 봐야 할 책입니다.
누구나 갖고 싶어 하는 물건, 자동차!
100년 전에 세상은 어땠을까요? 사람들은 먼 곳에 가려면 주로 말을 탔고, 길은 지금처럼 잘 포장되어 있지도 않았지요. 그 당시 자동차를 가진 사람들은 어마어마한 부자들뿐이었어요. 하지만 헨리 포드가 자동차를 대량 생산하면서부터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자기만의 자동차를 가질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 이후 그야말로 보통 사람들을 위한 자동차 전성시대가 열렸지요. 누구나 차를 가질 수 있는 시대 말이에요. 자동차는 이제 어른이 되면 누구나 갖고 싶어 하는 물건이 되었지요.
세상 모든 곳이 자동차로 가득 찬다면?
누구나 자기만의 차를 갖고 싶어 하면 세상이 어떻게 될까요? 세상 모든 곳이 자동차로 가득 찰 만큼 자동차 대수가 늘어날 거예요. 그에 맞추어 도로와 주차장이 크고 넓어져야 할 겁니다. 반대로 우리가 편안히 쉴 만한 공간은 점점 줄어들게 되겠지요. 이 책에서도 얘기하고 있듯이 공간의 문제는 기본이고, 자동차 매연 때문에 환경오염도 심해지고, 교통사고도 늘어날 거예요. 물론 전기나 수소를 사용하는 친환경 자동차가 나오겠지만 아직 대중화되려면 멀었고 그 차들을 생산하려면 여전히 환경이 오염됩니다. 또 자동주행 자동차가 나오면 사고가 줄어든다고 하지만 그것 또한 시간이 오래 걸릴 일이에요.
그뿐만 아니라 도로와 주차 공간 등 자동차 운행에 필요한 시설을 늘리고 유지하기 위해 막대한 비용이 들겠죠. 환경을 보호하기 위한 비용과 교통사고로 인한 비용 또한 늘어갈 거예요. 개인주의를 심화시킨다는 등의 문화적 측면의 부정적 영향을 빼더라도 결코 작은 문제가 아닙니다. 그렇다고 자동차 없이 살 수는 없습니다. 최대한 사용을 줄이거나 합리적으로 자동차를 사용할 방법을 찾아야 하겠죠. 환경을 해치지 않는 자동차를 만들어 낼 연구도 계속해야 하겠고요. 그렇지 않으면 우리 인간의 삶이 위협받게 될 테니까요.
《세상이 자동차로 가득 찬다면》은 균형 잡힌 시각으로 이 문제를 그리고 있습니다. 자동차가 있어 좋은 점과 나쁜 점을 얘기하고, 함께 문제를 해결해 보자고 제안합니다.
자동차의 사회적 비용
이미 의식 있는 사람들은 자동차가 일으키는 부정적 영향을 사회적 비용으로 인식하고, 자동차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려는 노력을 해 왔습니다. 1974년에 일본의 우자와 히로미는 이 ‘자동차의 사회적 비용’에 대한 개념을 잘 정리하여 책으로 펴냈습니다. 《자동차의 사회적 비용》이란 책인데, 우리나라에는 《사회적 공통자본》(필맥)이란 책에 그 내용이 대략 실려 있습니다.
자동차의 사회적 비용이라는 개념은 본래 자동차의 소유자나 운전자가 부담해야 할 비용을 보행자나 주민에게 전가하려고 할 때 사회 전체에 어느 정도의 피해가 초래되는가를 추정해보기 위해 도입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자동차의 사회적 비용을 계산하기 위해 고려해야 할 점들을 제시합니다. 먼저 실제로 자동차 운행을 위해 도로 등을 건설하고 유지하는 비용에 그 공간을 사용하지 못하게 되어 발생하는 피해도 고려해야 한다는 점을 얘기합니다. 그리고 생명과 건강에 대한 위협, 공해, 자연환경의 파괴 등도 중요한 요소임을 설명합니다. 마지막으로는 자동차를 생산하고 이용하는 과정에서 많은 에너지가 사용된다는 점을 얘기합니다. 우리가 당장 석유를 사용하지 않고 이산화탄소도 배출하지 않는 친환경 전기자동차를 만든다 해도, 그 전기자동차를 만들기 위해서는 많은 자원을 사용할 수밖에 없으니까요.
작가 소개
지은이 : 앨런 드러먼드
런던 프린팅 대학에서 그래픽 디자인으로 학사학위를 받고, 영국왕립예술대학에서 일러스트레이션 전공으로 석사학위를 받았습니다. 쓰고 그린 그림책으로 《하늘을 나는 아이들》 《자유!》 《케이시 존스》 들이 있으며, 《마더 테레사가 들려준 이야기》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지금은 미국 조지아 주 서배너에 있는 서배너 예술대학 일러스트레이션 학과장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옮긴이 : 유지연
미국 에머슨 대학에서 출판학을, 보스턴 대학에서 스페인문학을 전공했습니다. 현재 저작권 에이전시를 운영하며, 외국 그림책을 한국에 소개하고, 한국 그림책을 외국에 소개하고 외국어로 번역하는 일을 합니다. 옮긴 책으로는 《내 발이 최고야》 《고래상어 팀발이 배탈 났어요》 《아가야, 잘 자!》 《나의 작은 동물 농장》 ‘내가 그린 그림’ 시리즈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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