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랑이와 노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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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레오 리오니
출판사항물구나무, 발행일:2023/03/30
형태사항p. A5판:21
매장위치어린이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88970576367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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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 책소개

단짝 친구 파랑이와 노랑이

파랑이와 노랑이는 언제나 꼭꼭 붙어 다녀요. 오늘도 파랑이는 노랑이를 찾아갔어요. 그런데 노랑이가 집에 없는 거예요. 파랑이는 노랑이를 찾아 온 동네를 돌아다녔어요. 그러다 길모퉁이를 돌았는데… 노랑이가 있는 거예요! 둘은 너무 기뻐서 꼭꼭 껴안았어요. 그랬더니 그만 초록이가 돼 버렸지 뭐예요! 그럼 노랑이와 파랑이는 어디로 간 걸까요?

▣ 신문 서평

색종이를 거칠게 찢은 듯한 선명한 파란색과 노란색에서...

색종이를 거칠게 찢은 듯한 선명한 파란색과 노란색에서 느낄 수 있는 신선함과 자연스럽게 색의 혼합을 가르쳐 주는 미술적인 감각이 돋보이는 작품. 파란색과 노란색의 차이와 그것이 ‘기쁨’을 나누면 초록색으로 변화하는 체험을 통해 ‘나는 누구인가’, ‘어디가 같은가’라는 문제와 더불어 인간이 서로 이해하는 관계를 밝혀주고 있다. 미국그래픽아트협회 회장을 맡기도 했던 래오 리오니의 최대 걸작으로 통한다.[2003.6.30 한겨레신문]

''파랑이''와 ''노랑이''가 어디론가 사라졌어요

‘Little blue and little yellow’는 아이들 영어공부에 조금만 관심이 있는 엄마라면 아는 책이다. 1959년 나온 이 책은 국내에서 원서로 많이 팔린 책 중의 하나. 문장이 쉽고 내용이 간결해 엄마가 읽어주기 안성맞춤이다.

그 책이 번역돼 나왔다. 손으로 대충 찢어 오린 듯한 둥근 파란색 색종이와 ‘얘가 파랑이란다’란 글이 전부인 첫 페이지를 펼치면 새하얀 공간에 선명한 색상이 신선한 느낌마저 준다. 파랑이네 집이 나오고 파랑이의 단짝 친구 노랑이가 소개된다. 파랑이는 노랑이를 만나자 꼭 껴안는다. 그랬더니 초록이가 돼 버린다. 아이가 자연스럽게 색의 혼합을 배울 수 있는 기회!

파랑이와 노랑이의 엄마 아빠는 초록이가 된 자기자식들을 알아보지 못한다. ‘파랑이와 노랑이는 너무너무 슬펐어. 파란 눈물, 노란 눈물을 뚝뚝 흘렸지. 울고 울고 또 울자 둘은 몽땅 눈물이 되고 말았어.’ 역시 우리말로 읽어도 좋다.

다음 페이지엔 초록이가 조각조각 눈물이 돼 흩어져 다시 파랑이와 노랑이가 되는 장면이 이어진다. 눈물이 해결책이 된 셈이다.

세 살과 다섯 살의 손자들을 데리고 기차를 탔던 49세의 젊은 할아버지에게 어떻게 이런 아이디어가 떠올랐을까? 그랬다. 레오 리오니는 맨해튼에서 코네티컷으로 가는 기차에서 이리저리 뛰어다니는 손자들에게 들려주려고 라이프지에서 노란색과 파란색 초록색 종이를 동그랗게 혹은 길쭉하게 찢어내 이리저리 배열해보며 이야기를 지어낸다. 그는 콜라주 기법의 이 책으로 그림책과 인연을 맺게 된다.

어린이책 전문가 서남희씨는 서평지 ‘열린어린이’ 1월호에 실린 ‘영혼의 양식을 나누어주는 리오니’란 글에서 “네덜란드 소년 리오니가 늘 보았던 샤갈의 그림과 암스테르담 미술관의 작품들, 아트 디렉터로 만난 사진 그림 건축작품 등등이 그림책 작가로서의 그의 노년에 정서적 실제적 바탕이 되었다”고 소개했다.

참고로 이 책은 우정과 동질성에 관한 책이라든가, 인종차별에 대한 교훈이 들어있는 책이란 평을 받고 있다고. 어쨌든 통통 튀는 글과 활기찬 그림이 그림책답다.[2003.6.18 동아일보 김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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