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글자 셰이크』는 주인공 아이가 글자 셰이크 가게를 우연히 만나는 것으로 이야기를 시작한다. 글자 셰이크라니? 조금 이상한 가게지만 “오늘은 공짜, 마음껏 골라 보세요!”라는 말에 경계심 따위는 훌훌 던져버린다. 글자 셰이크 가게에 메뉴판은 없다. 수많은 글자들의 조합에 따라 수백 가지 이상의 셰이크가 만들어지기 때문인데, 매일 점식 식사 메뉴를 정할 때도 머리를 끙끙 싸매는 어른이라면 주문하기가 조금 어려울지도 모른다. 그렇지만 호기심 가득한 아이라면, 특히 장난꾸러기 아이들에게는 이보다 더 신나는 주문은 없을 것이다.
아이는 딸꾹질, 기린, 코끼리를 주문한다. 이 독특한 재료가 들어간 셰이크가 만들어지는 방법은 간단하다. 셰이크가 잘 섞이는 동안 가게 주인의 주문과 같은 고약한 노랫소리를 듣는 것. “글자를 섞어 셰이크를 만드는 나는야 글자 요리사- 한번 맛보면 배꼽이 쏙 빠질 걸- 일단 한번 마셔 보세용!” 노래 끝에 만들어진 셰이크는 바로바로 ‘딸기코 셰이크’다. 눈치 빠른 이들은 여기서 글자 셰이크의 비밀을 알아챌 수도 있을 텐데, 글자 셰이크는 주문한 단어의 앞 글자를 모아 만들어진다는 것이다. 딸기코 셰이크와 함께 잔뜩 나타난 딸기코 아저씨들이 방울, 구슬, 쟁반, 이슬을 주문하자 ‘방구쟁이 셰이크’가 나온다! 아주 간단한 듯 보이는 이 규칙은 수많은 종류의 글자 셰이크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 준다. 이 책을 읽는 아이들은 상상력을 맘껏 펼쳐 자신만의 글자 셰이크를 만들어 볼 수 있을 것이다.
장난을 통해서 아이들은 자란다
5년간 유치원 교사로 있었던 저자는 실제 아이들의 끊이지 않는 말장난에서 이 작품에 대한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한다. 가방이라는 단어하나로도 “아- 가위가 방에서 방구를 뀌었다고요- 아- 냄새- 그래서 방구를 잘랐어요!” 하고 엉뚱하고 독특한 말을 만들어내는 아이들의 말장난을 보며, 아이들이 엉뚱한 말장난을 통해 더 많은 어휘를 습득해 나가고, 글자에 대한 호기심과 흥미를 넘어 자신의 생각과 느낌을 언어와 글로 표현하는 연습을 한다는 것을 느꼈다고 한다. 아이들과 가까이 지내며 아이들에게 귀 기울여온 저자는 작품 속 글자들을 텍스트를 넘어서 이미지화하는 것에 노력을 하였다. 글자들을 등장인물들의 말투, 상상, 이미지 등으로도 느껴지도록 작업에 힘썼다고 하니, 이 그림책에서 다양한 색깔, 크기, 방식으로 표현된 글자들을 살펴보며, 글자에 대한 어렵고 딱딱한 고정관념을 훌훌 걷어버릴 수 있을 것이다.
『글자 셰이크』에는 재미있는 요소들이 아주 많이 숨어 있는데, 그중 눈에 띄는 것을 살짝 들려주자면, 먼저 면지를 이야기할 수 있겠다. 책을 펴면 제일 먼저 보이는 면지에는 50점을 맞은 받아쓰기 시험지가 등장하는데 ‘방귀’를 ‘방구’로 적어 보기 좋게 틀려있다. 아이들에게 익숙한 입말 표현에 따라 정감 있게 표기한 본문의 ‘방구쟁이’ 표현이 맞춤법 상으로 틀린 것임을 자연스럽게 짚어주며, 방구라고 하면 배꼽을 잡는 아이들에게 깔깔 웃음을 터뜨릴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글자들이 휘날리고 쏟아지는 장면에는 다양한 글자들이 숨어있으니, 끝말잇기 단어를 찾아보아도 좋고, 새로운 글자 셰이크를 만들어 보아도 좋을 것이다.
글자를 새롭게 보게 하는 이 책은 말장난을 좋아하는 아이, 그리고 글자가 너무너무 무료하게 느껴지는 어른 모두에게 통통 튀는 즐거움을 줄만하다. 『글자 셰이크』의 방식으로 표현하자면 이응과 티읕들이 입안에서 데굴거리는 맛이랄까?
▣ 작가 소개
글그림 : 홍하나
한겨레 그림책 학교를 다니며 그림책 공부를 했습니다. 바람의아이들에서 첫 책으로 『글자 셰이크』를 출간하였습니다. 아직도 소시지를 좋아하고 장난을 좋아하는 개구쟁이랍니다. 아이들과 같이 웃고 뒹굴며 아이들의 모습을 이야기로 담고자 합니다.
『글자 셰이크』는 주인공 아이가 글자 셰이크 가게를 우연히 만나는 것으로 이야기를 시작한다. 글자 셰이크라니? 조금 이상한 가게지만 “오늘은 공짜, 마음껏 골라 보세요!”라는 말에 경계심 따위는 훌훌 던져버린다. 글자 셰이크 가게에 메뉴판은 없다. 수많은 글자들의 조합에 따라 수백 가지 이상의 셰이크가 만들어지기 때문인데, 매일 점식 식사 메뉴를 정할 때도 머리를 끙끙 싸매는 어른이라면 주문하기가 조금 어려울지도 모른다. 그렇지만 호기심 가득한 아이라면, 특히 장난꾸러기 아이들에게는 이보다 더 신나는 주문은 없을 것이다.
아이는 딸꾹질, 기린, 코끼리를 주문한다. 이 독특한 재료가 들어간 셰이크가 만들어지는 방법은 간단하다. 셰이크가 잘 섞이는 동안 가게 주인의 주문과 같은 고약한 노랫소리를 듣는 것. “글자를 섞어 셰이크를 만드는 나는야 글자 요리사- 한번 맛보면 배꼽이 쏙 빠질 걸- 일단 한번 마셔 보세용!” 노래 끝에 만들어진 셰이크는 바로바로 ‘딸기코 셰이크’다. 눈치 빠른 이들은 여기서 글자 셰이크의 비밀을 알아챌 수도 있을 텐데, 글자 셰이크는 주문한 단어의 앞 글자를 모아 만들어진다는 것이다. 딸기코 셰이크와 함께 잔뜩 나타난 딸기코 아저씨들이 방울, 구슬, 쟁반, 이슬을 주문하자 ‘방구쟁이 셰이크’가 나온다! 아주 간단한 듯 보이는 이 규칙은 수많은 종류의 글자 셰이크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 준다. 이 책을 읽는 아이들은 상상력을 맘껏 펼쳐 자신만의 글자 셰이크를 만들어 볼 수 있을 것이다.
장난을 통해서 아이들은 자란다
5년간 유치원 교사로 있었던 저자는 실제 아이들의 끊이지 않는 말장난에서 이 작품에 대한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한다. 가방이라는 단어하나로도 “아- 가위가 방에서 방구를 뀌었다고요- 아- 냄새- 그래서 방구를 잘랐어요!” 하고 엉뚱하고 독특한 말을 만들어내는 아이들의 말장난을 보며, 아이들이 엉뚱한 말장난을 통해 더 많은 어휘를 습득해 나가고, 글자에 대한 호기심과 흥미를 넘어 자신의 생각과 느낌을 언어와 글로 표현하는 연습을 한다는 것을 느꼈다고 한다. 아이들과 가까이 지내며 아이들에게 귀 기울여온 저자는 작품 속 글자들을 텍스트를 넘어서 이미지화하는 것에 노력을 하였다. 글자들을 등장인물들의 말투, 상상, 이미지 등으로도 느껴지도록 작업에 힘썼다고 하니, 이 그림책에서 다양한 색깔, 크기, 방식으로 표현된 글자들을 살펴보며, 글자에 대한 어렵고 딱딱한 고정관념을 훌훌 걷어버릴 수 있을 것이다.
『글자 셰이크』에는 재미있는 요소들이 아주 많이 숨어 있는데, 그중 눈에 띄는 것을 살짝 들려주자면, 먼저 면지를 이야기할 수 있겠다. 책을 펴면 제일 먼저 보이는 면지에는 50점을 맞은 받아쓰기 시험지가 등장하는데 ‘방귀’를 ‘방구’로 적어 보기 좋게 틀려있다. 아이들에게 익숙한 입말 표현에 따라 정감 있게 표기한 본문의 ‘방구쟁이’ 표현이 맞춤법 상으로 틀린 것임을 자연스럽게 짚어주며, 방구라고 하면 배꼽을 잡는 아이들에게 깔깔 웃음을 터뜨릴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글자들이 휘날리고 쏟아지는 장면에는 다양한 글자들이 숨어있으니, 끝말잇기 단어를 찾아보아도 좋고, 새로운 글자 셰이크를 만들어 보아도 좋을 것이다.
글자를 새롭게 보게 하는 이 책은 말장난을 좋아하는 아이, 그리고 글자가 너무너무 무료하게 느껴지는 어른 모두에게 통통 튀는 즐거움을 줄만하다. 『글자 셰이크』의 방식으로 표현하자면 이응과 티읕들이 입안에서 데굴거리는 맛이랄까?
▣ 작가 소개
글그림 : 홍하나
한겨레 그림책 학교를 다니며 그림책 공부를 했습니다. 바람의아이들에서 첫 책으로 『글자 셰이크』를 출간하였습니다. 아직도 소시지를 좋아하고 장난을 좋아하는 개구쟁이랍니다. 아이들과 같이 웃고 뒹굴며 아이들의 모습을 이야기로 담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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