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너무나 소중한 것들을 잃었을 때 …….
그 모든 것은 사라지거나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
네 마음속의 ‘만약의 세계’에 모여 있어.
- 소중한 것을 잃어 뻥 뚫린 마음을 달래 줄 요시타케 신스케의 신작
- 출간 이후 아마존 재팬 그림책 분야 상위 랭크
- 마음속에 차분하게 스며들어 몇 번이고 다시 읽고 싶은 그림책
소중한 무언가를 잃어버렸을 때, 나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
볼로냐 국제도서전 라가치상 특별상을 수상하고 일본 MOE 그림책방대상 4관왕에 빛나는 상상력의 대가, 요시타케 신스케가 쓰고 그린 《만약의 세계》가 출간되었다. 출간 이후 아마존 재팬 그림책 분야 8위에 올랐으며, 이후로도 꾸준하게 상위권에 랭크되어 있다.
그동안 요시타케 신스케는 여러 그림책을 통해 기발한 아이디어로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했다. 그런데 이번에는 우리 마음속에 ‘만약의 세계’가 있다는 것을 알려주면서 사람들의 공허하고 지친 마음을 달래준다. 이 책에서는 언제나 가까이에서 함께하던 친구가 정확한 이유도 알려주지 않은 채 갑자기 만약의 세계에 가 버린다. 그래서 마음에 구멍이 뻥 뚫렸을 때, 우리가 어떤 마음을 가지면 좋을지 이야기하고 있다.
아이들의 마음과 생각을 너무나 잘 알고 있는 작가가 이번에는 《만약의 세계》를 통해 아이들의 마음에 똑똑 노크한다. 아이들에게 우리가 매일 경험하는 ‘매일의 세계’와, 손으로 만질 수는 없지만 마음속에 살아 있는 ‘만약의 세계’를 선물하면서 두 세계 모두를 얼마나 소중하게 다루어야 하는지를 알려 주는 그림책이다.
‘만약’이라는 세계는 어떤 곳일까?
요시타케 신스케는 ‘만약’이라는 세계를 어떤 곳이라고 표현했을까? 만약의 세계는 우리가 살고 있는 매일의 세계(일상)가 아니라 각자의 마음속에 있는 또 다른 세계로, 손으로 만질 수는 없지만 분명히 존재하는 세계이다. 그래서 우리에게 소중한 물건, 소중한 사람, 소중한 마음이 사라지거나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 매일의 세계에서 만약의 세계로, 단지 머무는 곳이 바뀐다고 말한다. 즉, 소중한 어떤 것이 우리에게서 떠나 버리는 것이 아니라 만약의 세계에서 영원히 함께한다는 것이다.
소중한 것이 만약의 세계로 가 버렸을 때, 만약의 세계는 점점 커지는 대신 매일의 세계는 아주 작아지게 된다. 그렇다면 매일의 세계는 계속 작아진 상태로 남아 있는 것일까? 작아졌던 매일의 세계는 서서히 서서히 부풀어 올라 다시 커지게 되는데, 이 원동력이 바로 만약의 세계에 있다. 만약의 세계가 큰 사람일수록 매일의 세계를 크게 만들 수 있는 힘이 생기는 것이다. 우리가 매일의 세계와 만약의 세계 모두를 천천히, 소중하게, 즐겁게 만들어 가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만약의 세계에 대한 상상의 여지를 주는 일러스트
그동안 요시타케 신스케는 아기자기하고 귀여운 일러스트로 독자의 마음을 사로잡는 것으로 유명했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이전과 조금 다른 느낌의 일러스트를 선보인다. 그렇다고 작가만의 독보적으로 귀여운 캐릭터가 새롭게 바뀐 것은 아니다. 대신 간결한 라인을 이용하면서 배경을 과감하게 생략했고, 4가지 파스텔 색상만을 통해 내 마음속의 ‘만약의 세계’를 표현했다. 내용을 구체적으로 그리지 않았기 때문에 독자가 자신만의 만약의 세계를 상상할 수 있도록 여지를 남겨 두었다.
그럼 이제부터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매일의 세계는 잠시 잊고 우리가 소중하게 생각하는 것들이 머무르는 ‘만약의 세계’는 어떤 모습일지 상상해 보자.
이해하기 어려운 개념을 누구나 공감할 수 있도록 쉽고 간결하게 표현한 책
요시타케 신스케의 가장 큰 장점은 추상적이어서 정의하기 어려운 개념을 철저하게 독자의 눈높이에 맞게 쉽고 간결하게 표현하는 것이다. 이 책에서는 이전 출간 도서에 비해 현재와 미래, 마음속 세계 등 다소 철학적인 주제를 다루고 있는데, 이처럼 이해하기 어려운 주제에 작가의 강점인 ‘쉽게 표현하기’와 ‘상상력’을 더했다. 이 때문에 추상적인 개념에 쉽게 접근할 수 있어 어린이를 넘어 청소년, 어른까지도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볼 수 있다. 이 책은 어린이는 어린이대로, 어른은 어른대로 자신만의 마음속 세계를 소중하게 여기면서 즐겁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작가는 이 책을 통해 우리에게 시시때때로 다가오는 힘든 상황과 현실을 조금이라도 부드럽고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내가 소중하게 여기는 모든 것이 없어지거나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만약의 세계에 머물고 있다고 생각해 보자. 요시타케 신스케의 선물 같은 이 책이 힘들고 지친 마음을 토닥토닥 두드려 줄 것이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요시타케 신스케
1973년 가나가와 현에서 태어났습니다. 쓰쿠바 대학 예술연구과 종합조형코스 수료. 일상의 자연스러운 한 컷을 독특한 각도로 도려낸 스케치집과 삽화, 일러스트 에세이 등, 다방면에 걸쳐서 작품을 발표했습니다. 그림책 『이게 정말 사과일까』로 제6회 MOE 그림책대상 1위, 제61회 산케이아동문화상 미술상 등을, 그림책 『이유가 있어요』로 제8회 MOE 그림책대상 1위를 수상했습니다. 그림책 『이게 정말 천국일까』 『이게 정말 나일까』 『뭐든 될 수 있어』 『벗지 말걸 그랬어』 『이유가 있어요』 『불만이 있어요』가 있고, 그림을 그린 책으로 『레츠와 고양이』 『착각 탐정단 1,2』 『 아홉 살 첫사랑』, 스케치집 『결국은 못하고 끝』 『좁아서 두근두근』 『게다가 뚜껑이 없어』 등이 있습니다. 『벗지 말걸 그랬어』로 2017년 볼로냐 라가치상 특별상을 수상했습니다.
옮긴이 : 양지연
서강대학교에서 정치외교학, 북한대학원에서 문화언론학을 전공했다. 공공 기관에서 홍보와 출판 업무를 담당했고 지금은 좋은 책을 우리말로 옮기는 번역가로 일하고 있다. 하루 중 잠자기 전 아이와 함께 그림책 읽는 시간이 가장 행복한 엄마이기도 하다. 옮긴 책으로는 《아빠는 육아휴직 중》《어이없는 진화》 《채플린과 히틀러의 세계대전》 《왜 전쟁까지》 《이게 정말 마음일까?》 등이 있다.
목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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