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눈은 휘둥그레, 귀는 쫑긋, 한눈에 반하고야 말았어.
어느새 꼬리도 하늘 높이 번쩍 솟아올랐지.”
그림책 보는 도서관 고양이
레오와 함께 떠나는 신나는 여행
호기심 많고, 용감하고, 무엇보다 그림책을 좋아하는 레오는
숲속 그림책 도서관에서 사는 도서관 고양이예요.
레오가 어떻게 도서관 고양이가 되었느냐고요?
이제부터 그 이야기를 들려 줄게요.
레오, 그림책에 빠져들다
“우아, 그림책이 이렇게나 많다니!”
나른하고 따뜻한 어느 봄날의 일이었어요.
레오는 멋지게 털을 고른 다음 사뿐사뿐 봄골을 걷다가,
바람숲도서관을 만났어요.
키득키득 뒹굴뒹굴 네모난 물건을 들여다보는 아이들이 어찌나 재미있어 보이던지,
레오는 이날 밤 도서관 안에 들어가 보기로 했어요.
알록달록 화려한 그림책들에 반하던 그날부터
레오의 밤은 그림책과 함께였답니다.
눈보라를 헤치고, 끝없는 다리를 건너, 우주 끝까지!
“야, 모두 우리 기차에 타!”
그림책 안에는 신비하고, 놀라운 세상이 있었어요.
레오는 기차 여행을 하고, 나팔을 불어 생쥐 떼를 이끌고,
바닷속 탐험을 하다가, 괴물들이 사는 세상에도 갔죠.
식빵 접시를 타고 하늘을 날기도 하고,
함박눈 속에서 만난 소녀를 꼬옥 안아 주기도 했어요.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신나게 놀다가 까무룩 잠이 든 어느 날…
레오에게 특별한 친구가 찾아왔어요.
“도서관에서 낮에도 만나자! - 도서관 친구로부터”
이 책을 쓴 최지혜 선생님은 강화도 봄골에 위치한 ‘바람숲그림책도서관’ 관장님이에요. 레오와의 인연은 7년 전 어느 날 밤에 시작되었다고 해요. 어슬렁어슬렁 정원을 거닐던 고양이 한 마리는 “와앙!” 용감한 울음소리를 냈고, 선생님은 그 소리에 반해 밥을 주기 시작했어요. 그렇게 레오는 날마다 도서관을 찾아오는 고양이가 되었답니다.
밀림의 왕 사자를 꼭 닮은 레오는 호기심 많고, 용감하며, 도도한 친구예요.
낮에는 도서관을 찾는 어린이 친구들과 스스럼없이 어울리고,
밤에는 고양이 친구들과 함께 도서관을 찾아온답니다. 그림책을 함께 보려고요!
그림책의 재미와 감동을 더 많은 아이들이 느끼고 또 알기를 바람으로,
도서관에서 느낄 수 있는 즐거움을 공유하고 싶은 마음으로,
최지혜 선생님은 《도서관 고양이》에 글을 썼어요.
따뜻한 마음이 담뿍 담긴 그림
따뜻한 그림으로 독자들의 눈을 사로잡는 김소라 작가는
특유의 따뜻한 감성을 담아 이야기에 생기와 온기를 불어넣습니다.
그림 하나하나에는 누구보다 고양이를 사랑하고 그림책을 아끼는 작가의 마음이 담뿍 담겨 있어요.
레오가 그림책 세상에서 친구들과 신나게 노는 장면에는 작가님이 키우는 고양이도 등장하지요!
《도서관 고양이》 속 흥미진진한 글과 따뜻한 그림을 따라 뭐든지 가능한 그림책 세상으로 떠나 볼까요?
작가 소개
지은이 : 최지혜
강화도 어느 산자락에서 바람숲그림책도서관을 운영하고 있어요. 어린이 책을 쓰고, 그림책을 좋아하는 사람들과 ‘ 바람숲아이’라는 모임을 만들어 좋은 그림책을 소개하고 번역하는 일도 함께 하고 있어요. 지은 책으로는 《책 민들레 엄대섭, 모두의 도서관을 꿈꾸다》, 《도서관 할아버지》, 《훈맹정음 할아버지, 박두성》, 《책 따라 친구 따라 지구 한 바퀴》, 《까불까불 내 몸 !》, 《별소년 쌍식이》, 《바느질 수녀님》이 있고, 옮긴 책으로는 《딴생각 중》, 《어떡해, 달을 놓쳤어 !》 《글자를 모으는 소년》, 《인어 공주를 만난 소년》, 《시간을 훔치는 소년》, 《숲을 사랑한 소년》 등이 있습니다.
그린이 : 김소라
학교에서 그림책 만들기를 배웠고, 《고슴도치의 소원》, 《코끼리의 마음》, 《있잖아, 누구씨》, 《꿈꾸는 코끼리 디짜이》, 《달팽이와 나》, 《지느러미 달린 책》, 《편지 받는 딱새》, 《누굴까》 등의 책에 그림을 그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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