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색채의 마술사 브라이언 와일드스미스의
마법 같은 그림으로
작고 크고, 가볍고 무겁고, 밝고 어두운…
온 세상을 만나 보세요!
해님과 달님의 세상 구경
달님이 세상을 제대로 본 적이 없다고 투덜거려요. 해님은 이 세상 모든 것을 다 보았다며 달님을 데리고 호기롭게 세상 구경에 나섭니다. 집이 많은 도시, 집이 적은 시골, 집의 바깥쪽을 보고 안쪽을 들여다보면 소년이 콜콜 잠들어 있어요. 커다란 숲에는 작은 꽃이 피어 있어요. 무거운 코끼리, 가벼운 새. 뚱뚱한 하마, 홀쭉한 도마뱀. 신나게 세상을 한 바퀴 돌고 해님이 자기는 정말 운이 좋다며 우쭐하자 달님이 한마디 해요. 달님은 늘 보지만 해님은 보지 못하는 단 한 가지가 있다고요. 달님이 본 것은 무엇일까요?
우리 주변의 반대 개념과 조화로움
세상에는 하늘과 땅, 바다가 있어요. 하늘에는 새가 날고 바다에는 물고기가 헤엄쳐요. 여름과 겨울이 있고, 낮과 밤이 있어요. 그사이에 새벽과 저녁도 있고요. 그 속에 어른과 아이, 남자와 여자, 우리들이 살아가요. 세상 만물에는 반대되는 것도 있고 비슷한 것도 있어요. 모든 존재가 소중하고, 아름다운 조화 속에 존재해요. 그림책 《달님이 본 것은?》은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에 바치는 한 편의 노래 같아요. 해님과 달님, 숲과 도시, 호랑이와 토끼, 빛과 어둠, 그리고 모든 색채가 한 권의 책 속에서 하모니를 이루고 있어요.
브라이언 와일드스미스가 누구인가요?
브라이언 와일드스미스는 1930년 영국에서, 엔지니어링과 그림에 재능이 있는 광부였던 아버지와 조금은 괴짜일 정도로 재미난 어머니의 아들로 태어났어요. 화목한 가족과 이웃들 속에서 행복한 어린 시절을 보냈지요. 다만 광산 도시였던 주변 환경이 온통 회색빛이라 늘 머릿속으로 색깔을 상상해야만 했어요. 브라이언 와일드스미스 작품의 가장 큰 특징인 풍요로운 색채는 오히려 어린 시절 색채가 부재했던 경험으로부터 비롯되었습니다. 2016년 햇빛이 가득한 프랑스 남부에서 생을 마감하기까지 브라이언 와일드스미스는 45년간 80여 권의 그림책을 작업했어요. 그는 어린이를 존중하고, 또 어린이의 안목을 존중했어요. 그림책을 통해 예술이 지닌 가치, 아름다움과 우정, 공감과 따뜻한 마음 등을 전하고 싶어 했지요. 브라이언 와일드스미스의 그림책은 지금도 이후로도 어린이들의 마음에 빛나는 색채를 남길 거예요.
작가 소개
지은이 : 브라이언 와일드스미스
1930년 영국 요크셔주의 한 도시에서 광부인 아버지와 조금은 괴짜인 어머니의 아들로 태어났다. 화목한 가족과 이웃들 속에서 행복한 어린 시절을 보냈다. 다만 주변 환경이 온통 회색빛이라 늘 머릿속으로 색깔을 상상했다. 부모님의 특별한 지지로 그림 공부를 마치고 재능을 인정받아 전업 일러스트레이터로 일했다. 옥스퍼드대학출판사의 한 편집자와의 인연으로 그림책 《ABC》를 그려 이 책으로 케이트 그리너웨이상을 수상하며 세계적인 사랑을 받았고, 이후 45년간 80여 권의 그림책을 작업했다. 색채의 마술사라고 불리는 그는 어린이의 심미안을 존중하며 그림책에 예술적인 화면을 가져옴으로써 어린이 그림책을 재정립했다. 2016년 프랑스 남부에서 눈을 감았다. “책은 어린이가 예술을 처음 만나는 길이고, 난 이걸로 세상에 뭔가 기여할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바다의 물 한 방울 같을지는 몰라도 그림책은 친절, 연민, 우정, 아름다움 같은 가치를 공유할 기회를 줍니다.” 그의 모든 그림들은 이렇게 외치는 듯하다. 나는 아름다운 존재이고, 당신의 삶은 소중하다고.
옮긴이 : 우순교
한국외국어대학교 영어학과를 졸업한 뒤, 좋은 어린이 책을 우리말로 옮기고 쓰는 일을 한다. 옮긴 책으로 《빨간 모자》, 《우산 타고 날아온 메리 포핀스》, 《여기가 우리 집이라면》, 《조심! 우리는 살아 있어요》 등이 있고, 쓴 책으로 《지금이 가장 좋습니다》, 《찰리 채플린, 세상을 웃긴 배우》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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