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앞을 못 보시는 우리 할머니께 어린시절 글을 읽고 쓰는 것을 배웠습니다.”
이 이야기는 이 책의 글 작가인 최남주 작가와 그림 작가인 최승주 작가의 어린 시절 실제 이야기를 바탕으로 하였습니다.
까막눈 7살 손녀에게 시각장애인 할머니가 한글을 가르쳐 주십니다. 할머니는 손녀에게 글을 통한 새로운 세계를 선물하고, 글을 배운 손녀는 자신이 읽고 보는 세계를 할머니에게 다시 선물합니다.
친구에게 까막눈이라고 놀림을 받고 울면서 집에 돌아온 손녀를 안아주며, 할머니는 손녀에게 글을 가르쳐 주기로 마음먹습니다.
시각 장애가 있는 할머니는 어린 손녀 앞에서 예쁘고 반듯하게 글을 쓸 수 없고, 더듬거리며 불편하게 글을 써야 했지만 조금도 부끄러워하거나 주저하지 않으십니다. 그리고 앞 못 보는 할머니를 손녀 정이는 온전히 신뢰하고 따라갑니다.
이를 통해 할머니는 정이에게 글을 통해 볼 수 있는 더 넓은 세상을 선물해 주셨고, 정이는 자신이 보고 읽는 그 넓은 세상을 할머니의 손으로 다시 가져왔습니다. 할머니와 정이는 서로를 통해 새롭고 더 넓은 세상을 볼 수 있게 된 것이지요.
가족은 이런 것 같습니다.
세상에서 판단하는 기준으로 서로를 판단하지 않고 있는 모습 그대로 받아주고 믿어주며. 서로의 눈물을 닦아주기 위해 용기 내는 것이 가족인 것 같습니다.
이 이야기가 조금 더 먼 곳의 이웃, 독자들과도 함께 나누어지길 바라며 한글과 영어의 이중언어 도서로 출간했습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최남주
한국, 미국, 태국에 거주하며 다양한 나이의 어린이들을 가르쳤습니다.
또한, 어린이 영어연극극장, 교육연구소, 영어교육 출판사 등 다양한 교육 콘텐츠 개발 분야에서 근무하고 이를 통해 쌓은 경험으로 이후 프리랜서 어린이 영어 교육 콘텐츠 개발자와 작가로 일해왔습니다.
어린이들을 가르치면서 수많은 그림책과 이야기들을 만나며 동화작가의 꿈을 꾸어 왔습니다. 언제부터인가 본인의 삶 곳곳에 숨어있는 너무나 많은 동화보다 더욱 동화 같은 이야기들을 발견하게 되면서 그 이야기들을 세상에 나누고자 글을 쓰고, 책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까막눈’은 최남주 작가의 가장 첫 번째 이야기입니다.
그린이 : 최승주
서울예술고등학교와 독일 Alanus Hochschule fur Kunst und Gesellschaft에서 순수미술을 전공하였습니다. 그 후 미국에 거주하다 한국으로 돌아와,
27회 대한민국 기독교미술대전 우수상
26회 대한민국 기독교미술대전 특선
25회 대한민국 기독교미술대전 특선
등을 수상하고 그림으로 신앙을 고백하는 기독 미술 작가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으며 동시에 어린이들과 그림으로 소통하는 어린이들을 위한 미술학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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