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의 집

요정의 집, 유령의 집, 인어의 집…… 아이들을 행복하게 만드는 상상의 집
아이들은 나만의 집을 꿈꾼다. 마인크래프트 같은 게임으로 저택을 만들고, 장난감 블록으로 거대한 성을 짓고, 동물 친구들이 사는 예쁜 집을 만들어보기도 한다. 그런 ‘나만의 집’은 아이들의 상상력이 만든 결정체 같은 것으로, 실제 존재하지 않는 그 집에서 아이들은 더 없이 행복해진다. 이렇게 아이들을 행복하게 만드는 상상의 집들을 그린 그림책 『비밀의 집』이 북스토리아이에서 출간되었다.
주목받는 젊은 프랑스 그림책 작가인 세실 벡은 이 책을 통해서 마치 아이들의 머릿속에 있는 상상 속의 집들을 끄집어내기라도 한 것처럼 생생하게 보여준다. 작은 잎만 하나 있으면 되는 요정의 집, 달콤한 과자로 만든 집, 침대 밑에 있는 시끌벅적한 벌레들의 집, 화려하고 우아한 인어의 집, 북극에 있는 산타의 집 등 다양한 집들이 환상적으로 그려진다. 아이들과 함께 다양한 상상 속의 집을 여행하면서 즐겁게 상상력을 키워보자.

상상력을 키워주는 환상 속의 집들, 그리고 재미있는 숨은 그림 찾기
『비밀의 집』은 상상 속의 집 12채를 보여준다. 그 상상 속의 집들은 아이들의 눈으로만 볼 수 있는, 아이들만을 위한 집들이다. 나무뿌리 사이로 굴을 판 토끼 가족의 집, 쥐구멍 속에 펼쳐진 소인들의 집, 유령들이 파티를 벌이는 마녀의 저택, 인어의 친척들인 어인들의 집 등이 부드럽고 세밀한 필치로 그려진다. 깨알같이 그려진 집의 디테일과 그곳에서 사는 주민들의 삶이 아이들을 더 큰 상상 속의 세계로 안내한다.
아이들과 상상 속 비밀의 집들을 구경하다 보면 귀여운 개구리가 한 마리 보일 것이다. 모든 집에는 재미있게 숨은 그림 찾기를 할 수 있도록 개구리가 한 마리 숨어 있다. 뿐만 아니라 바로 앞에 소개된 집의 주민도 한 명 함께 숨어 있어서 아이들과 함께 숨은 그림 찾기를 하면서 몇 번이든 재미있게 읽을 수 있게 되어 있다. 책을 읽고 난 후에 아이들에게 어떤 집이 가장 마음에 들었는지, 또 아이가 상상하는 다른 집들에 대해서 이야기해본다면 더욱 좋을 것이다. 이번 겨울에는 아이들을 행복하게 즐겁게 만들어주면서 상상력을 한층 더 키워줄 그림책 『비밀의 집』으로 온 가족이 함께 상상 속 비밀의 집들을 여행해보는 건 어떨까.  

지은이 : 세실 벡
1979년에 남프랑스 바다 근처에서 태어났습니다. 조형예술을 전공하고 리옹 에밀 콜 학교를 졸업했습니다. 2005년부터 그르노블을 거점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했습니다. 지은 책으로 『해녀』 『빗속에서 달려』 등이 있습니다.

옮긴이 : 박유형
이화여자대학교 통번역대학원 한불과를 졸업한 후 삼성 SDS와 르 꼬르동 블루-숙명 아카데미에서 한불 통역사로 근무했으며, 현재는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옮긴 책으로는 『신비한 한살이』 『가람』 『프랑스 미식과 요리의 역사』 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