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이거 사 줘! 갖고 싶어! 내 꺼야!
오늘 시몽과 에드몽은 엄마를 따라 마트에 왔어요. 식재료를 사러 왔지만, 시몽과 에드몽의 관심은 온통 딴데 팔려 있습니다. 과자, 카드, 장난감 진열대를 지날 때마다 형제는 번갈아 외쳐요. “나 이거 사 줘!” 엄마는 부드럽지만 단호하게 말해요. “오늘은 그거 사러 온 거 아니야.” 시몽은 불공평하다고 툴툴거리고, 에드몽은 눈을 동그랗게 뜨고 떼를 쓰기 시작합니다. “이거 사 줘! 내 꺼야! 사 줘! 사아 줘어어어어어!!!”
이런, 이런…. 시몽네 가족은 무사히 장보기를 끝마칠 수 있을까요?
나들이로 시작되어 떼쓰기로 끝나는 장보기 전쟁
까까똥꼬 시몽 시리즈 22번째 책 《나, 이거 사 줘!》는 아이를 키우는 집이라면 누구나 공감하는 장보는 날의 이야기입니다. 장난감 진열대 앞에서 “사 줘!”를 외치며 떼쓰는 아이와 어떻게든 아이를 달래 보려는 부모의 실랑이는 결코 낯설지 않습니다.
나들이 삼아 아이와 함께 장을 보러 갔다가도, 갑작스러운 고함과 울음, 떼쓰기와 맞닥뜨리게 되면 부모는 당황하곤 합니다. 예상에 없는 지출을 하거나, 큰 소리로 아이를 혼내기도 하죠.
건강한 소비습관을 이야기하는 책
4-7세는 이제 막 돈의 개념을 배우기 시작하는 시기입니다. 바른 소비습관의 기초를 다져가는 시기이기도 하지요. 이 시기 아이들은 눈에 띄는 모든 걸 가질 수 없다는 사실에 분노하거나 시무룩해하곤 합니다.
중요한 사실은 원하는 것 앞에서 악동으로 변신하는 아이에게 어떤 태도를 보여 주는지가 아의의 소비습관을 결정한다는 데 있습니다.
건강한 양육의 방향을 제시하는 책
이 책에서 시몽의 엄마는 먼저 부드러운 말로 안 된다고 이야기합니다. 떼쓰기가 시작되어 대화가 불가능해지자, 아예 반응하지 않고 묵묵히 해야 할 일을 하죠. 핵심은 그다음 단계에 있습니다. 시몽의 엄마는 윽박지르거나 꾸짖거나 가르치려드는 대신, 아이 스스로 느끼고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합니다. 빨간색 원피스를 보고 “사 줘! 사아 줘어!!!”를 외치는 엄마의 모습은 시몽과 에드몽에게 어떤 변화를 가져올까요?
유쾌한 반전과 웃음, 그리고 생각할 시간을 제공하는 책
오랫동안 사랑받아 온 <까까똥꼬 시몽> 시리즈의 가장 큰 장점은 공감과 웃음에 있습니다. 이 책은 아이를 키우는 집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에피소드로 공감을 이끌어내는 한편, 허를 찌르는 유쾌한 반전으로 웃음과 생각할 거리를 선사합니다.
떼쓰는 아이와 마주했을 때 부모에게 필요한 것은 순간을 모면하기 위한 임시방편이 아니라, 원칙을 지키는 소비, 그리고 바른 소비습관을 키워주는 일관된 양육태도입니다. 《나, 이거 사 줘!》는 이 책은 모든 것을 가질 수 없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고, 필요한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을 구별하는, 현명한 소비자로 자라날 우리 아이들을 응원하는 그림책입니다.
■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유쾌한 성장 그림책 <까까똥꼬 시몽> 시리즈!
<까까똥꼬 시몽> 시리즈는 프랑스에서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창작 그림책 시리즈로 손꼽힙니다. 현재 전 세계에 번역·출간되어 인기몰이를 하고 있지요.
1. 단순한 선으로 표현된 그림과 강렬한 색감
스테파니 블레이크는 단순하지만 강렬한 그림으로 어린이들이 자신만의 상상력을 키우며 주인공의 매력에 빠져들게 합니다. 각 페이지마다에는 빨강, 노랑, 파랑 등의 강렬한 바탕색을 넣어 주인공들의 심리 상태를 보여 주지요. 혼란스러운 마음은 노랑, 으쓱하고 뿌듯해할 때는 파랑, 화합을 보여 주는 장면은 분홍, 급격한 감정의 변화는 강렬한 빨강으로 표현됩니다. “사 줘!”를 외치는 시몽과 에드몽의 마음이 빨강으로 표현된 건 결코 우연이 아니겠죠?
2. 아이들의 발달단계에 맞춰 공감하고 성장하는 이야기
<까까똥꼬 시몽> 시리즈는 아이들이 발달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특징 중 하나를 주제로 삼아, 아이들의 눈높이에 꼭 맞춘 이야기를 전개해 갑니다. 시리즈의 첫 권에서 “까까똥꼬”라는 말밖에 할 줄 몰랐던 아기토끼 시몽은 조금씩 성장해 나가면서 어느새 의젓한 형이 되었어요. 동생 에드몽은 말을 배우기 시작한 아이의 어설픈 발음으로 웃음과 공감을 선사합니다. 마지막 장면의 기발한 반전은 큰 웃음을 선사하는 이 시리즈의 인기 비결이죠!
3. 아이와 형제, 부모가 함께 읽고 이야기 나누는 ‘가장 이상적인 그림책’
이 책에 등장하는 엄마 아빠는 너그러운 분위기 속에서 아이들이 천진난만한 장난기를 발산하도록 하고, 엉뚱한 자기주장도 존중해 줍니다. 다른 한편으로 규칙을 정해 놓고 아이들을 지혜롭고 공정하게 대하며,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어느 정도의 좌절과 인내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려 주지요. 아이가 힘들어할 때는 공감하고 기다리는 모습으로 아이의 성장을 이끌어 내기도 합니다. 아이의 고집 앞에서도 공감과 존중, 그리고 유머를 잃지 않아요. 때문에 <까까똥꼬 시몽> 시리즈의 다양한 주제는 부모와 아이들이 함께 읽고 이야기를 나누어 볼 수 있는 시간을 선사합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스테파니 블레이크
스테파니 블레이크는 어려서부터 늘 그림책과 함께 살았어요. 기념일이나 생일이 되면 자신이 직접 만든 책을 언니와 오빠에게 선물하기도 했지요. 어른이 되어 어린이책 작가들과 만나 그림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면서 그림책을 직접 쓰고 그리게 되었어요. 강렬한 색채와 단순하지만 풍부한 감정을 담아 그려 낸 아기토끼 시몽은 현재 프랑스 아이들이 가장 아끼고 사랑하는 그림책 주인공 중 한 명이랍니다.
옮긴이 : 김영신
프랑스 캉 대학에서 불문학 석사를 받았고, 불언어학 D.E.A 과정을 수료했습니다. 현재 도서 기획자이자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입니다. <까까똥꼬 시몽> 시리즈를 프랑스에서 처음 본 순간 흠뻑 반해 열렬한 팬이 되었습니다. 국내에서 이 시리즈를 출간하기 위해 꼬박 7년 동안 프랑스 출판사를 설득한 결과, 마침내 국내에서도 까까똥꼬 시몽을 만나게 된 것이랍니다. 어린이들에게 시몽을 소개한다는 생각에 기쁜 마음으로 이 책을 번역했습니다. 옮긴 책으로는 <까까똥꼬 시몽> 시리즈와 <처음 만나는 감정> 시리즈, 《날고 싶은 아이, 프리다 칼로》, 《한 권으로 보는 어린이 인류 문명사》, 《왜애애애애?》, 《축구를 시작해!》, 《지뢰밭 아이들》, 《수영 팬티》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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