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에 늑대가 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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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발레리 퐁텐
출판사항두레아이들, 발행일:2020/11/25
형태사항p. B5판:25
매장위치유아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91191007015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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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어린이 문학에서 잘 다루지 않는 주제인 ‘가정 폭력’’과 ‘아동 학대’라는

무겁고 민감한 문제를 아이의 시각에서 사실적으로 묘사한 책!

어린이를 위한 인성 그림책 ‘괜찮아, 괜찮아’ 시리즈 열두 번째 책

 

가정 폭력을 용기 있기 대처하는 모녀의 희망적인 이야기!

가정 폭력이란 “대개 가정 구성원이나 다른 동거인이 가정의 어린이, 어른, 배우자, 기타 사람들을 학대하는 행위”(사회복지학사전)를 말한다. 이런 가정 폭력은 엄연히 범죄이고, 아이들의 미래에 큰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사회적 문제이다. 그러나 가정 폭력은 가족 내의 문제이기에 가정 내에서 해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가치관과, 가정 폭력의 가해자와 피해자가 모두 이 사실을 감추고 싶어 하는 경우가 많아서 은폐·축소되는 일이 많기에, 다른 사회적 폭력보다 훨씬 더 오래, 상습적으로 진행된다고 한다. 우리 사회에서 여전히 가정 폭력 문제가 끊이지 않고 발생하는 이유들 중 하나이기도 하다. 게다가 얼마 전 유엔은 코로나 19 때문에 집에 있는 시간이 늘면서 가정 폭력도 늘었다며 여성에 대한 폭력도 대유행 상황이라고 밝힌 바 있어서 더욱 우려스럽다.

『우리 집에 늑대가 살아요』는 어린이 책에서는 잘 다루지 않는 이 ‘가정 폭력’과 ‘아동 학대’라는 무겁고 민감한 주제를 정면으로 그리고 아이의 시각으로 사실적으로 묘사하는 책이다. 특히 사회적 약자이자 피해자인 여자아이의 내레이션으로 가정 폭력의 현실적인 모습, 도망갈 수 있는 곳도 없고 도움을 요청할 수도 없는 위태로운 현실을 오롯이 들려준다. 가정 폭력의 피해자인 엄마와 딸이 고통스러운 현실을 이겨내며 대처하는 모습에서는 용기와 희망을 갖게 해준다. 이 책은 어린 독자들에게 가정 폭력과 아동 학대로 고통받는 친구의 아픔을 함께 느끼고,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다.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마음을 길러주고, 아이들의 자존감을 높여주는 인성 그림책으로 독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는 ‘괜찮아, 괜찮아’ 시리즈 열두 번째 책이다.

 

가장 안전해야 할 집이 가장 위험한 곳이 되었다!

이 책은 처음부터 제목과 표지 그림에서 가정 폭력의 가해자인 새아빠를 (아이들에게는) ‘악’의 대명사라 할 수 있는 ‘늑대’로 대놓고 묘사한다. 그 이유는 엄마가 사랑에 빠져 같이 살게 된 남자가 늑대라는 사실을 딸은 처음부터 알았기 때문이다. 늑대는 엄마에게는 다정한 고양이 같았으나 딸에게는 차가운 눈빛과 날카로운 이빨을 숨기지 않았다. 그래서 엄마는 빠진 채 ‘시든’ 장미꽃을 사이에 두고 늑대(새아빠)와 여자아이가 어색하게 마주 앉아 있는 표지 그림은 독자들의 마음을 조마조마하게 하고, 어찌 보면 뻔할 것 같은 이야기의 결말을 궁금하게 만든다.

집은 사람들에게 가장 따뜻하고 편안하고 안전한 곳이어야 한다. 그런데 이 책에서 집은 가장 위험한 곳이 되어버렸다. 그 어떤 위험도 막아주어야 할 집에 무시무시한 ‘늑대’가 들어와 있기 때문이다. 오히려 외부에서 잘 들여다보기 힘든 ‘집’ 안에서 늑대는 마음 놓고 폭력을 휘두른다. 여자아이의 눈에는 이런 가정 폭력의 가해자가 포악한 늑대와 다름없다.

환한 조명 아래에서 늑대가 고압적인 자세로 기가 죽은 여자아이를 노려보는 것이 금방이라도 큰일이 벌어질 듯 위태로워 보인다. 팽팽한 긴장감이 흐른다. 어디에도 구원을 요청할 수 없는 그저 힘없고 어린 여자아이가 포악한 늑대에게 잡아먹히지는 않을까? 여자아이는 과연 늑대의 손아귀에서 빠져나올 수 있을까?

 

따뜻한 파스텔톤 그림으로 묘사한 냉혹한 진실

가정 폭력이라는 무섭고 어두운 이야기와 대조적으로 부드럽고 둥근 선으로 표현한 그림은 따뜻한 색감이 더해져, 겉으로는 독자들에게 아늑하고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어준다. 그러나 그림을 자세히 살펴보면, 늑대의 그림자가 엄마와 딸을 뒤덮거나 소녀를 고립시키기도 하고, 소녀의 무표정하거나 우울한 표정과 시선이 그림 전체에 극적인 효과를 주어 무거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따뜻한 파스텔톤 그림 속에 숨겨진 냉혹한 이야기에 대한 호기심은 이 책을 읽는 이들을 더욱 몰입하게 만들 것이다.

 

늑대는 점점 더 사나워지는데, 엄마와 나는 어떻게 해야 할까?

엄마와 나, 단둘이 사는 집에 새아빠가 들어왔다. 아니 늑대가 들어왔다. 처음에 엄마한테는 그나마 다정하게 대했던 늑대는 곧 본색을 드러내며 엄마에게 폭력과 폭언을 서슴지 않았다. 나에게는 처음부터 날카로운 이빨을 드러냈기에, 나는 이 남자가 늑대라는 사실을 눈치챘다. 집에서는 웃음이 사라지고, 그 대신 고함과 물건 깨지는 소리가 울려 퍼졌다. 엄마와 내가 힘센 늑대를 막는 것은 역부족이었다.

나는 양처럼 조용히 지내며, 더 열심히 정리하고, 이빨도 열심히 닦았다. 그러나 늑대의 폭력은 더 심해지고, 결국 내 팔에도 멍 자국을 냈다. 이 때문에 한여름에도 짧은 소매 옷을 입을 수가 없었다. 나는 늑대가 있는 방 밖으로 나가지 않고 방에서 나만의 요새를 만들어 숨었다. 그러나 늑대를 막기에 방문은 너무 약했다. 나는 점점 더 깊이 숨었다. 엄마와 나는 어떻게 해야 할까?

 

아이들을 위한 인성 그림책, ‘괜찮아, 괜찮아’ 열두 번째 책!

『우리 집에 늑대가 살아요』는 다른 이들의 아프고 상처받은 마음을 이해하고, 다른 이를 배려하는 마음을 길러주고, 아이들의 자존감을 높여주는 인성 그림책 시리즈, ‘괜찮아, 괜찮아’의 열두 번째 책이다.

독자들의 사랑을 받는 이 시리즈는 이혼(<나는 두 집에 살아요>), 죽음과 이별(<할머니는 어디로 갔을까>), 외모 콤플렉스(<누구나 공주님>), 욕심과 이기심(<안 돼, 내 사과야!>), 가족의 소중함(<텔레비전을 끌 거야!>), 거짓말과 양심(<거짓말은 왜 자꾸 커질까>), 발표와 자신감(<발표하기 무서워요!>), 그리고 과잉간섭(<지나치게 깔끔한 아이>), 근심과 걱정(『걱정은 걱정 말아요』), 성 역할 고정관념(<케빈은 공주님>), 분노와 감정 조절(<자꾸자꾸 화가 나요>) 등 아이들이 고민할 만한 주제들을 폭넓게 다룬다. 아이들에게 꼭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를 아이의 눈높이에서 이해하기 쉽게 또 솔직하게 담아낸 책들로 꾸려지는 ‘괜찮아, 괜찮아’ 시리즈는 앞으로도 계속 이어진다. 


작가 소개

지은이 : 발레리 퐁텐

 

아이들을 위한 책을 쓰는 작가로, 지금까지 35권의 책을 출간했다. 그는 종종 학교에 가서 아이들과 교사들에게 자신의 영감으로 가득한 책들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주고, 주마다 SNS를 통해 실시간으로 동화책을 읽어 준다. 그는 책을 쓰는 것만큼이나 책을 읽고 책에 관해 이야기하는 걸 좋아한다. 지금 캐나다 퀘벡에 살고 있다.

 

 

그린이 : 나탈리 디옹

 

캐나다 콘코디아 대학교에서 디자인 아트를 공부했고,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고 있다. 여러 동화책에 그림을 그렸는데, 대표작으로 『체리 나무에서 발견한 희망(Found Hope in a Cherry Tree)』, 『마크 리의 세상에서 가장 큰 물웅덩이(The Biggest Puddle in the World)』, 『지갑에 뭐가 있니?(What’s in Your Purse?)』 등이 있다. 그는 일러스트레이션으로 많은 상을 받았으며, 몬트리올의 갤러리에서 전시회도 개최했다.

 

 

옮긴이 : 유아가다

 

한국외국어대학교 통역번역대학원에서 스페인어를 전공했다. 현재는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등 유럽 여러 나라의 좋은 책을 소개하고 우리말로 옮기는 일을 하고 있다. 우리말로 옮긴 책은 『커다란 양 힐다』, 『벌집이 너무 좁아』, 『1등이 아니어도 괜찮아』, 『씨앗의 여행』, 『아빠의 엄마의 엄마』, 『눈을 감고 느끼는 색깔여행』, 『나의 린드그렌 선생님』, 『조그만 발명가』, 『두 사람』, 『지하정원』 등이 있다.

 

목 차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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