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우리가 사는 세상을 올바로 이해하기 위해
물이라는 ‘자연과학’을 관찰하고 탐구하는 과학 그림책
우리가 사는 세상은 보이는 것보다 보이지 않는 것이 훨씬 많습니다. 사람들은 아주 오래전부터 눈에 보이는 자연현상이 어떻게 이루어지고 왜 일어나는지 관찰하고 탐구했습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는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상상했고, 상상을 사실로 밝혀내고자 노력했지요. 이 모든 과정이 바로 ‘과학’입니다.
『물의 보이지 않는 곳을 들여다보았더니 -관찰하는 자연과학』은 우리를 둘러싼 세상에서 일어나는 수많은 일이 과학과 관련 있음을 알려 주는 과학 그림책입니다. 보이는 것을 관찰하고 보이지 않는 것을 상상하며 “왜 그럴까?”, “어떻게 될까?” 스스로 질문하고 탐구하는 경험을 통해 논리적 사고력 또한 기를 수 있습니다.
‘들여다보는’ 경험으로 과학의 문을 열어 주는 그림책
“우리가 먹는 물은 어디에서 왔을까요?”
“비와 눈은 왜 내릴까요?”
“우리 몸속에도 물이 있나요?”
이 그림책은 물에 관한 다양한 지식을 들여다보면서 과학적 탐구 과정을 경험하게 합니다.
- 서울과학교사모임
『물의 보이지 않는 곳을 들여다보았더니 -관찰하는 자연과학』은 물이 ‘이어져’ 있다는 문장으로 시작하고 끝맺습니다. 순환하는 물의 속성을 이보다 명쾌하게 설명할 수 있을까요? 물은 아이들이 가장 가깝게 느낄 수 있는 과학 현상입니다. 하지만 자신이 날마다 쓰는 물과 자연에서 보는 물이 다르다고 생각할지도 모릅니다. 수도꼭지를 틀면 나오는 물과 비·강물·바닷물은 어떤 관련이 있을까요? 아이들의 호기심에 이 그림책은 물이 ‘이어져’ 있다는 말로 대답합니다.
또한 작가는 ‘보이지 않는 곳’에 존재하는 물에 대해 질문하며 깊이를 담은 관찰을 유도합니다. 마치 무엇이 들었을지 궁금한 마음으로 선물 상자를 열어 보는 것처럼, 지구의 이곳저곳을 ‘들여다보며’ 물의 특성을 설명해 줍니다. 아이들은 들여다보는 경험을 통해 놀라운 사실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땅속에도 물이 흐른다는 사실과 지구에서 살아가는 온갖 동식물과 사람을 위해 물이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말이지요.
쉴 새 없이 돌고 돌며, 우리 집까지 찾아오는 물!
우리 생활 곳곳에 숨어 있는 물을 만나요
아이들은 종횡무진 물의 여행을 따라가며 보이는 곳을 관찰하고, 보이지 않는 곳을 탐구하는 경험을 합니다. 날마다 쓰고 있지만, 물이 어디에서 시작되어 우리 집으로 오는지, 다 쓴 물은 어디로 흘러가는지 생각해 보았을까요? 물이 동물과 식물에게 어떻게 영양분을 공급하는지, 우리 몸속에도 물이 있는지 깊이 생각한 경험이 있을까요?
이 그림책은 비, 눈, 구름, 안개, 수증기, 얼음, 물 등으로 변신하고 순환하는 물의 모습, 극지방의 빙하와 유빙, 보이지 않는 땅속을 들여다봐야 만날 수 있는 지하수까지 다양한 형태의 물을 보여 줍니다. 또한 빗방울이 모여 강물이 되고, 정수장을 거쳐 우리 집까지 오는 과정이 바로 물이 ‘이어져’ 있다는 의미임을 알려 줍니다.
물이 가진 특별한 힘도 놓치지 않았습니다. 커다란 배와 얼음덩어리도 번쩍 드는 물의 힘, 생명을 만드는 물의 기능, 지하수의 다양한 쓰임과 전기를 만드는 물의 힘까지 꼼꼼하게 짚어 줍니다. 이를 통해 빗방울이 산과 강을 지나며 동물과 식물을 자라게 하고,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 과정을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물은 왜 요리조리 모습을 바꿀까요?
물의 놀랍고도 신비한 능력이 보여요
어려운 설명은 간결하되 정확한 그림으로 표현했습니다. 고체-액체-기체로 변신하는 물의 성질, 우리가 하루에 쓰는 물의 양을 페트병 개수로 표현한 그림, 지구 전체의 물과 우리가 쓸 수 있는 물을 욕조와 숟가락에 비유한 그림은 직관적 이해를 돕습니다. 하단에는 본문의 내용을 요약·보충해 주는 설명을 실었습니다. 먼저 그림과 함께 글을 읽으며 물의 특성을 살펴보았다면, 그다음에는 하단의 글만 읽으며 과학 지식을 되짚어 볼 수 있습니다.
두 가지 과학적 탐구 과정을 경험하며 책을 읽은 아이들이 또다시 빗방울이 떨어지는 마지막 장면에 이를 때면, 보이는 곳과 보이지 않는 곳과 모두에 ‘이어져’ 있는 물의 놀랍고도 신비한 능력에 감탄하게 됩니다. 더불어 물이 맡은 역할에 고마운 마음이 생길 것입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데즈카 아케미
1967년 일본에서 태어났습니다. 그래픽 디자인 회사에서 일하다가 1998년부터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일본아동출판미술가연맹 회원이며 지금까지 여러 책과 잡지에 그림을 그리고 글을 썼습니다. 우리나라에 소개된 책으로는 『지구의 보이지 않는 곳을 들여다보았더니』 『우주여행 우리도 갈 수 있어!』 『세계 지도 그림책』 등이 있습니다.
옮긴이 : 김지연
경북대학교 일어일문과를 졸업하고, 도쿄 인터컬트일본어학교에서 어학연수를 마쳤다. 졸업 후 일본 기업에서 수년간 통역과 번역 업무를 담당했다. KBS 방송아카데미 영상번역 과정과 바른번역 아카데미 출판번역 과정을 공부하며 번역가의 꿈을 키웠다. 번역가로 활동하면서 국립국어원 교정·교열 과정을 수료하고, 도쿄 인터스쿨 한일 통번역 과정을 수료했다. 옮긴 책으로는 《아빠처럼 되고 싶지 않아》, 《숙제 안 하는 게 더 힘들어》, 《소설 쓰는 소설》, 《나는 앞으로도 살아간다》, 《소원이 이루어지는 신기한 일기》, 《소원 자판기》 등 다수가 있다.
감수 : 서울과학교사모임
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며 교과 연구와 소통의 필요성을 느끼던 과학 교사들이 1986년에 만든 물리, 화학, 생물, 지구과학 각 전공별 모임이 ‘과학교사모임’의 시작입니다. 1991년부터는 각 교과 영역을 통합하여 ‘전국과학교사모임’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서울과학교사모임’은 서울, 경기 지역 과학 교사들이 활동하는 지역 모임입니다.
주로 교과 내용 재구성, 학습 방법 연구, 실험 및 학습 자료 개발 등의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감수 : 일본지하수학회 시민커뮤니케이션위원회
일본지하수학회는 지하수에 관해 여러 관점에서 이해를 돕고자 노력하고, 깨끗한 지하수를 지키며 앞으로도 계속 사용할 수 있도록 연구하고 기술 보급에 힘쓰는 학회입니다. 일본지하수학회의 시민커뮤니케이션위원회는 사람들에게 지하수에 관한 정보를 널리 알리기 위해 활동하는 모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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