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수백 년 동안 차곡차곡 쌓인 옛이야기 보물창고 『대동야승』 속
새로운 옛이야기를 그림책으로 만나는 시간!
<도란도란 옛이야기 속으로 대동야승 그림책>은 옛사람들의 삶 속 지혜와 생각을 들여다볼 수 있는 보물처럼 값진 옛이야기 그림책입니다.
『대동야승』이란 조선 시대 성종 임금부터 인조 임금 때까지의 야사·일화·소화·만록·수필 등을 모아 놓은 잡록집입니다. 풀어 말하자면, 글을 잘 쓰기로 유명했던 여러 학자들이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쓴 책들을 한데 모아 놓은 책 모음이라 할 수 있지요. 성현의 ‘용재총화’, 서거정의 ‘필원잡기’, 한음 이덕형의 ‘죽창한화’ 등 수십 권에 이르는 대동야승 속 이야기들에는 양반과 민중들의 생활상뿐 아니라 전쟁, 사화 등 굵직한 당대 사건들이 다양한 필치로 담겨져 있습니다. 또한 옛사람들이 지닌 삶에 대한 진솔한 태도와 지혜가 녹아들어 있지요.
<대동야승 그림책>은 이러한 대동야승의 가치가 세상에 빛을 볼 수 있도록 만들어진 보물처럼 값진 그림책입니다. 이 책을 기획하고 쓰고 그린 작가들은 원전에 수록된 대동야승 속 이야기에 조금씩 살을 붙이고 재구성하여 ‘새로운 전래동화’를 만들어냈습니다. 그림책으로 탈바꿈한 신선한 옛이야기를 통해 세월이 거듭되어도 변치 않는 소중한 교훈과 의미를 오롯이 되새길 수 있을 것입니다.
글만 읽는 선비라 겁이 많을 거 같다고?
귀신들도 벌벌 떠는 강심장, 조선 선비 안종약이 나가신다!
이 세상에 귀신이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가슴이 콩닥거리는데 귀신을 잡는 선비가 있다니, 대경실색할 일입니다. 대경실색은 아주 크게 놀란다는 사자성어인데요. 대동야승 시리즈를 보면 상황에 맞는 사자성어를 쉽게 배울 수 있습니다. 이야기 속 선비 안종약은 남들에게 없는 독특한 재주가 있지요. 바로 귀신을 알아본다는 겁니다. 귀신을 발견할 뿐 아니라 귀신이 안종약의 존재를 알고 나면 모두 벌벌 떨고 도망을 치니 얼마나 대단한 인물이었을지 짐작이 갑니다. 귀신보다 더 귀신 같은 안종약의 재주는 마을 사람들의 안녕을 위해 아낌없이 쓰였습니다. 귀신에 홀려 몸이 아픈 사람들을 구하고 귀신이 씌여 죽을 뻔한 장쇠를 살려줍니다. 안종약은 귀신만 쫓은 게 아니라 활도 잘 쏘고 말도 잘 타는 다재다능한 선비였습니다. 또 벼슬아치나 부자들이 함부로 권력을 휘두르면 엄격하게 혼을 내고 힘없고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서는 온몸을 바쳐 일했습니다. 강직하면서도 청렴한 조선 선비의 모습과 귀신보다 더 귀신 같은 영험한 재주를 지닌 안종약을 통해 위기를 극복하는 선조들의 용기와 지혜를 배울 수 있습니다.
그때 그 사람들의 생각이 궁금해!
이야기를 더 알차게 만들어 주는 재밌는 부록
이 책은 이야기가 끝난 뒤에 부록이 함께 꾸려져 있는 구성을 취하고 있습니다. 먼저 ‘대동야승’에 대한 간결한 설명과 원본 줄거리를 담아내 생소할 수 있는 대동야승에 대한 정보를 보충해 줍니다. 또한 예부터 전통적으로 전해지는 귀신들의 이야기, 귀신을 물리치기 위해서 우리 조상들은 어떤 지혜를 모았을지 흥미로운 이야깃거리를 담아냈습니다. 마지막에는 귀신과 관련된 속담을 풀어 놓아 유익한 읽을거리를 전해줍니다. 이야기를 풍성하게 하는 부록 속 흥미진진한 요소들은 그 시대 사람들에 대해 한 걸음 더 알아볼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줄 것입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박민호
서울에서 태어나 1986년 서울예술대학교 문예창작과를 졸업하고, 1988년 『소년』지에 동화로 등단했어요.
1992년 제1회 동쪽나라 아동문학상을 받았고, 2016년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감사장을 받았어요. 그동안 지은 책으로는 『아빠의 편지』, 『산신당의 비밀』, 『내 동생 검둥오리』,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거짓말』, 『초콜릿색 눈사람』, 『징』, 『옹달샘이 되고 싶은 구덩이』 등이 있고, 엮은 책으로는 『전국 방방곡곡 어사 박문수가 간다』,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논어 이야기』, 『박지원 소설집』, 『심청전』, 『재미있게 삼국지로 읽는 고사성어 이야기』, 『마음을 움직이는 인성 이야기 111가지』, 『소똥 밟은 호랑이』(교과서 수록 도서: 초등 3-1 국어 독서 단원) 등이 있어요.
그린이 : 이수진
그림을 좋아하던 아이가 커서 그림을 그리는 엄마가 되었습니다. 우리 아이에게 건강하고 맛있는 밥 한 끼를 차려 주는 마음으로 그림을 그립니다. 그린 책으로는 《엄마가 일곱째를 낳았어요》,《하루 30분 너를 그리는 시간》,《이름 전쟁》,《고양이가 되어 버린 나》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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