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혼자 있는 걸 좋아하는 염소 잭과
한쪽 눈을 잃은 말 찰리를 통해
서로 다름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며
어려움에 맞서는 진정한 우정을 만나 보세요!
“이쪽이야, 찰리.”
《이쪽이야, 찰리》는 염소 잭과 말 찰리, 두 동물의 진정한 우정에 관한 동화로, 두 동물의 이야기를 마치 진짜 어린아이와 같은 느낌으로 들려주고 있어요. 실제로 이 이야기는 미국 오클라호마주 클레어 모어에 와일드 하트 렌치(Wild Heart Ranch) 농장의 야생동물 구조 및 재활 센터를 설립하고 운영하는 관리인 아네트 킹과 말 찰리와 염소 잭의 실제 이야기에서 영감을 얻어서 쓴 작품이랍니다.
누군가 옆에 있으면 두려워서 혼자 있는 것을 좋아하던 잭과 한쪽 눈을 잃어가는 찰리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는 서로의 다름과 차이를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 수 있어요. 또한 친절함과 참을성, 그리고 사랑에 대해서도 따뜻하게 표현하고 있어요.
도움이 필요한 동물을 보호하는 동물 쉼터 농장의 모든 동물은 염소 잭이 자기만의 공간에 혼자 있는 것을 좋아한다는 것을 알고 있어요. 그날도 찰리는 멀리서 농장에 새로 온 동물들을 지켜보고 있었어요. 말 찰리가 처음 농장에 도착했을 때, 찰리는 염소 잭을 보지 못했어요. 찰리는 점점 흐릿해지는 눈으로 세상을 보는 것에 익숙해지는 중이었거든요. 처음에 잭은 찰리를 불안해하고 믿지 않았어요. 하지만 누가 떠밀지도 않았는데 여기저기에 자꾸 부딪히고, 게다가 자주 길을 잃고는 멍하니 서 있는 찰리를 지켜보던 잭은 어느 날, 용기를 내어 찰리를 자기가 가장 좋아하는 들판으로 안내했어요.
“이쪽이야, 찰리.”
둘은 항상 함께 걷고, 함께 풀을 뜯고, 함께 햇볕을 쬐고, 함께 농장으로 돌아왔어요. 잭 덕분에 찰리 역시 힘들었던 과거에서 점차 벗어날 수 있었지요.
그렇게 시작된 둘의 강한 우정은 갑작스레 시작된 폭풍에 의해 시험에 들게 돼요. 하지만 그 시험이 찰리와 잭의 우정을 더욱더 든든하게 만들어 주었어요. 결국 찰리는 한쪽 눈의 시력을 완전히 잃었지만, 그의 옆에는 항상 잭이 있어 두렵지 않았어요. 오늘도 잭과 찰리는 함께 들판을 걸으며 서로를 돕고, 이해하고, 받아들이고 있어요.
언제부터인가 우리 사회는 나와 다른 것을 ‘틀렸다’고 표현할 때가 많아요. 그리고 내 기준에서만 다른 사람을 보고, 이해하려고 하지 않고 틀린 것으로 단정 짓지요. 그래서 나와 다른 사람들을 받아들이지 않잖아요. ‘틀림’과 ‘다름’은 같은 뜻이 아닌데 말이에요. 잭과 찰리는 서로 ‘다른’ 친구들이었어요. 다른 사람이 자신의 옆에 가까이 오는 것도 싫고 자신 역시 다른 사람 옆에 가까이 가는 것을 싫어하는 잭은 멀리서 자신과 다른 찰리를 지켜보았고, 다른 동물들과 다른 행동을 하는 찰리를 이해하고, 눈이 안 보이는 찰리를 배려해 옆에서 함께 걷고, 찰리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요. 낯선 사람을 경계하던 잭은 자신과 다른 찰리를 받아들임으로써 자신 역시 변하게 되고, 그 둘은 진정한 친구가 되었지요.
우리 아이들에게 바로 이런 게 중요하지 않을까요? 세상에는 수많은 나와 ‘다른’ 친구들이 있어요. 나와 같다고 해서 그 친구만을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나와 다르지만 그 친구 자체를 이해하고 받아들이면 누구보다도 친한 친구가 될 수 있어요. 또한 내 도움이 혹은 내 관심이 필요한 이에게 내 따뜻한 관심을 나누는 친절과 사랑은 나를, 친구를, 우리를 행복하게 하는 원동력이 되지요.
우리 아이가 좀 더 넓은 마음을 갖기를, 좀 더 큰 생각을 하기를 원한다면 잭과 찰리의 진정한 우정 이야기 《이쪽이야, 찰리》를 함께 읽어보면 어떨까요?
작가 소개
지은이 : 캐론 레비스
뉴스쿨 아동 · 청소년 글쓰기 MFA 프로그램 교수 겸 자문위원이자 자격증을 취득한 사회복지사로 아이들과 책, 감정, 상상력을 탐구하는 드라마와 글쓰기를 좋아해요. 카론은 듣고, 믿고, 기다리는 법을 가르쳐주는 친구들로부터 작가로서 필요한 여러 가지를 도움받아요. 때로는 실수도 하지만 계속 나아가고 있답니다. 《Ida, Always》《Mama’s Work Shoes》 등의 그림책을 작업했어요.
그린이 : 찰스 산토소
작은 일기장에 작은 것들을 그리고, 재미있고 놀라운 이야기들에 대해 꿈꾸기를 좋아하는 카론은 《Ida, Always》 《The Snurtch》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인 《Wishtree》 등 여러 권의 책에 그림을 그렸어요. 지금도 찰스는 여러 나라를 돌아다니며 그림을 그리고 있어요.
옮긴이 : 이정아
어린이 책을 편집하다 그림책의 매력에 빠져 아이와 엄마가 함께 읽는 그림책들을 번역하는 일을 해요. 옮긴 책으로는《나무 구멍 속에는 누가 살까요?》《굴속에는 누가 살까요?》《와우! 플레이북 시리즈》《개성을 담는 거리의 예술가》등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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