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나에게 이름을 지어 주세요.
당신에게 이름이 있는 것처럼
나에게도 이름이 있을 거예요.
이름이 생기면
나는 그림에서 달려 나가
당신을 꼭 껴안을 거예요.”
- 《이름을 지어 주세요》 중에서
모든 어린이의 행복과 평화를 소망한 화가 ‘이와사키 치히로’와
일본의 국민 시인 ‘다니카와 슌타로’의 특별한 만남!
《창가의 토토》로 유명한 화가 이와사키 치히로의 탄생 100주년 전시가 그림책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일본의 국민 시인 다니카와 슌타로의 시가 이와사키 치히로의 그림에 생명력을 불어넣은 듯, 시공간을 너머 그림 속 아이들이 힘차게 이야기를 건넵니다. 천천히 페이지를 넘기며 그림책 속 아이들과 이야기를 나눠 보세요. 토닥토닥 다정한 위로를 받듯, 마음이 편안하고 맑아짐을 느낄 거예요.
다니카와 슌타로의 시를 만나
이와사키 치히로의 아이들이 힘차게 깨어나다!
- 어린이의 맑고 순수한 마음을 투명하게 담아낸 그림과 시
《창가의 토토》로 유명한 화가 이와사키 치히로의 탄생 100주년이 되던 해(2018년), 치히로 미술관(일본 도쿄, 아즈미노)에서는 ‘Life’라는 주제로 1년 동안 다양한 전시가 열렸습니다. 그중에서 특히 주목을 받은 것은 일본의 국민 시인 다니카와 슌타로의 신작 시가 어우러진 전시였습니다. 마치 그의 시가 이와사키 치히로의 그림에 생명력을 불어넣은 듯, 시공간을 너머 그림 속 아이들이 힘차게 이야기를 건네는 듯했습니다. 그림책 《이름을 지어 주세요》는 그 특별한 경험을 더 많은 어린이와 독자 분들과 나누고자 만들어지게 되었습니다.
천천히 책장을 넘기며 책 속 아이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 보세요. “내 이름을 불러 주세요.”라고 이야기하는 아이들에게 어떤 이름을 붙여 주고 싶나요? 그리고 어떤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나요?
평생토록 작은 생명을 사랑하며, 티 없이 맑고 순수한 어린이들을 따스한 시선으로 그려 낸 이와사키 치히로! 그녀의 그림 세계를 여행하며, 아이들은 아이다운 천진한 마음으로, 어른들은 내면에 잠자고 있던 작은 아이를 만나 즐겁고 설레는 시간을 갖게 될 것입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다니카와 슌타로
1931년 도쿄에서 태어났습니다. 1952년에 첫 시집 《이십억 광년의 고독》을 펴낸 뒤, 《살다》, 《사랑에 관하여》, 《일상의 지도》 등의 시집을 출간하여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시인이자 소설가, 작사가, 번역가, 어린이 책 작가로 꾸준히 다양한 작품을 선보이며, 아사히상, 요미우리 문학상, 마이니치 예술상 등을 받았습니다. 대표적인 그림책으로 《우산을 쓰지 않는 시란 씨》, 《구덩이》, 《살아 있다는 건》 등이 있습니다.
지은이 : 이와사키 치히로
1918년 후쿠이현에서 태어났습니다. 평생 동안 어린이를 테마로 그림을 그린 화가이자, 전쟁에 반대하고 인권을 수호하기 위해 실천하는 운동가였습니다. 대표 작품으로 《창가의 토토》, 《작은 새가 온 날》, 《눈 오는 날의 생일》, 《비 오는 날 집 보기》 등이 있고, 볼로냐국제아동도서전 그래픽상, 라이프치히국제도서전 동상 등을 수상했습니다. 1974년 세상을 떠난 뒤, 도쿄와 아즈미노에 치히로 미술관이 세워졌습니다.
옮긴이 : 황진희
그림책을 만나고 나서 이름 없는 들꽃을 들여다보고, 주위 사람들의 마음을 찬찬히 살피게 되었습니다. 그림책을 사랑하는 사람들과 ‘일본 그림책 미술관 여행’을 할 때와 생명, 사랑, 그리움이 담긴 그림책을 우리말로 옮길 때 가장 행복합니다. ‘황진희 그림책 테라피 연구소’를 운영하며 《숲으로 읽는 그림책 테라피》를 썼습니다. 옮긴 책으로는 《태어난 아이》, 《비 오니까 참 좋다》, 《내 목소리가 들리나요》, 《내가 엄마를 골랐어!》, 《하늘을 나는 사자》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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